[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5) 2005-11-28 16:27:02
[48차] 개인산 후기 2005. 5. 18. / 황문수
산행일 : 2005. 5. 15. (일)
코 스 : (장거리 드라이브) 속사-운두령-창촌면-상남면-개인약수산장-방아다리약수
참가자 : 신림, 택술, 길래, 효용, 문수 (총 5명)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아침 7시에 보정역에서 만나 출발하기로 하였다. 멀리 인천에서 오는 효용이를 수원 톨게이트에서 만나 보정역에 도착하니 신림이가 먼저 와있고 길래에 이어 30분쯤 더 기다린 뒤 택술이마저 도착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출발.
문막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차가 너무 많아 다음 휴게소에서 쉬기로 하고 통과해 장평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
속사톨게이트를 나와 운두령을 올라 창촌면에 도착하여 살둔산장이 있는 상남면으로 좌회전해서 내린천쪽으로 달려가니 먼 길을 떠나온 길옆 내린천의 물소리는 상류에서 공사를 하는 모양인지 상당한 거리가 흐렸고 맑고 우렁찬 내린천을 기대하고 달려온 우리에게는 조금 실망이었다.
강물은 계속 산을 끼고 흐르고 개인약수로 가는 내린천을 가로지르는 새로 지은 다리를 건너 비포장 산길로 6Km정도를 달린 끝에 개인약수산장에 도착하니 일요일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 되어 있었다.
차에서 내려 신림이가 가져온 선탠 크림으로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산행을 시작, 오늘의 목적지, 개인약수는 여느 약수터와는 달리 남한 최고의 고지대인 해발1100m에 자리하며 차량이 드나들기가 힘들어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잘 보존되고있으며 몇 년 전만하여도 약수터 위쪽에 산신각이 있었으나 작년에 오니까 흔적도 없이 철거되고 없었다.
산장에서 약수터로 향하는 1.5km의 계곡길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 작은 폭포와 얕은 소를 이루고있어 그곳을 감상하다 보면 5월 중순의 눈부신 계절에, 숲속에서 계곡을 걸으며 소요하는 것도 산을 찾는 사람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이기도하다. 급할 것 없이 느긋한 발걸음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며 흐르는 땀을 닦으며 걸어가는 이 길은 언제 걸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약 40분의 산행 후 약수터에 도착하니 먼저 온 사람들이 하탕에서 물을 담으며 숲속의 맑은 정취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그 위에 있는 상탕에서 계속 약수를 마시며 기념사진을 찍고, 옛날 산신각이 있던 자리에서 복분자술을 반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하산.
원래 계획은 명개리계곡에서 상원사, 월정사로 가는 비포장 산길도로를 타고 봄의 산을 느끼고 싶었으나 산나물채취 금지기간으로 인해 차량진입을 허가하지 않기에 신약수와 방아다리약수를 찾아 각각의 약수맛을 음미하며, 뒤풀이로 진부의 유명식당에 들러 메밀동동주와 막국수, 제육으로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식사를 하고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섰다.
- 총 주행거리 : 485.3 Km
- 출발시간 : 07 : 00
- 도착시간 : 20 : 00
- 참가자 : 신림, 효용, 길래, 택술, 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