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春 봄춘
來 올래
不 아니불
似 닮을사
오랑캐 땅엔 꽃도 풀도 없어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옷에 맨 허리끈이 저절로 느슨해지니
가느다란 허리 몸매를 위함은 아니라오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춘래불사춘’은
중국 당나라 시인 동방규(東方규)의 시
‘소군원(昭君怨)’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오랑캐 땅에는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척박한 이국땅에서 기구한 삶을 산
중국4대 미인 중 왕소군(王昭君)의 원망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데서
유래 됐다고 합니다.
(꽂잔디)
(명자)
(진달래)
(돌단풍)
(연산홍)
춘분을 전후 계속된
따뜻한 날씨로
뜰 앞 돌틈 사이에선
꽃잔디, 진달래, 명자,
돌단풍, 연산홍 까지
꽃망울 터트리며
봄이 왔다고 손짓을 한다.
어젠 새벽 일찍 wife와 함께
무심천(無心川)으로 조깅하러 갔다.
오늘 날씨는 제법 쌀쌀하여
한기를 느낄 정도 였지만
요즘 따뜻한 날이 계속 되어
천변에는
개나리, 벗꽃, 목련들이 활짝 피었다.
코로나19로 도로 입구 곳곳을
통제하는 바리케이트도 쳐있고
마스크하고 산책 나온 어르신들과
가볍게 조깅 하면서
활짝 핀 벗꽃 길을 산책도 했다.
무심천(無心川)
꽃은 피었는데..
영하의 날씨로
중무장 한 채 운동을 하니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구나'
코로나19로
온 국민의 가슴에는
봄이 왔어도
그 정취를 느낄 수 없슴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향(소징이)에도
분명 봄이 왔을 거고
산에 진달래 목련 산수화 등이
피었을 텐데..
4월3째주에 소종친 모임이
계획되어 있는데
빨리 안정이 되어야
보고 싶은
당숙, 형님, 동생들을
오랬만에 만나
볼 수 있을텐데..
봄 꽃은
어김 없이 피어나고
하루가다르게
돋고있는 새순에
희망의 싹을 언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