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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2월 피싱리더)
BUPURI 노양식의
B2B Fishing
<사진1. 타이틀사진>
극한기 돌파 테크닉 <작은제목>
“파워어루” 양우동 바닥낚시 <큰제목>
“춥다”라는 말은 이미 일상어가 되어버린 2월! 금년 한파의 수준은 여느 해를 넘겨서 뼛속까지 시릴 정도이다. 1년 중에 수온이 가장 낮은 시기이며, 그만큼 붕어의 먹성도 떨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 와중에도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특출나게 꾸준한 조과를 이루어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양우동 바닥낚시를 구사하고 있을 수 있다. 그만큼 낚시가 어려운 시기에 안정적인 조과를 낼 수 있는 기법이 금번에 연재할 양우동 바닥낚시 기법이다. 다양한 떡붕어 필드와 수입붕어필드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종합하여 정리해 보고자 한다.
미리알기
*기법의 장점 :
우동 특유의 깔끔한 입질과 표현이 가능하다.
정확히 구사할 경우 하루종일 꾸준한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별도의 큰 밥조정이 없어 간단하게 구사할 수 있다.
집어의 안정성과 집중성이 매우 높다.
*유의점 :
너무 느긋하게 구사하면 집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어분에 반응이 더딘 필드에서는 다른 기법으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해야한다.
양우동 바닥낚시의 준비
*낚싯대 : 찌의 위치가 제등(쵸칭)낚시 형태가 되는 척수 선택 . 초릿대와 찌 사이의 여유줄이 길어질 수 록 다양한 대조작에서 많은 손실을 보게된다. 대류의 극복과 먹이기 위한 대조작, 우동의 위치 조정을 위해서는 제등낚시의 형태가 되는 척수의 선택이 가장 좋다. 다만 바닥의 지형을 파악 후 붕어가 우동을 먹기 않좋은 위치인 것으로 파악되면 1~2척 수 정도 긴 것을 펴주는 것도 좋다. 이시기에는 사람보다는 붕어 우선!
*찌 : 0.6~0.8mm 정도의 무크톱을 채용한 찌. 몸통이 감당하는 편납량은 0.25mm 두께의 편납으로 수심 3m기준 3cm 전후가 적당하며, 활성이 좋다면 한호수 올리고, 반대라면 한호수씩 내려간다. 총 11목의 찌라면 8~9목을, 총 9목의 찌라면 6~7목을 찌맞춤하여 원활한 되돌림을 도모한다. 필자는 총 9목의 찌를 사용하였으며, 바람과 색상 시인성의 이유로 6목에 찌맞춤을 세팅하였다.
<사진2. 찌맞춤과 입질구간 사진 : 크게삽입>
2. 타쿠미미채 타테사소이SP 7호
*원줄 : 0.5~0.7호를 사용하며, 기준 0.7호가 무난하지만, 오후로 넘어갈수록 대류가 강해질 경우가 많으므로 0.6호로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얇은 만큼 수시로 늘어남을 체크해 줌은 물론이요, 한 마리 랜딩 후 체크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상황이 이상해져 원줄을 체크해보면 늘어나서 수심이 틀어진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은 mm단위로 조정하는 바닥낚시에는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목줄 : 위아래 0.2~0.3호, 0.3호로 출발하지만, 극한상황이라면 0.2호로 내려간다. 윗목줄 25~45cm, 아랫목줄 32~52cm. 시작은 위 35cm, 아래 42cm로 시작하면 좋은 경우가 많았다. 활성이 많이 떨어지면 5cm 단위로 늘려나가 위 45cm, 아래 52cm 까지도 늘린다. 다만 대류가 강한 경우 목줄이 길면 되레 찌표현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바늘 : 양바늘 모두 우동형 3~4호. 기본적으로 3호가 무난하였다. 활성이 극악이라 바늘을 한단계 작게할 때는 목줄 또한 0.2호로 같이 내려가 목줄이 받는 대류저항도 함께 줄여준다. 같은 맥락으로 무게감이 있는 우동을 사용할 경우 바늘 또한 무거운 것을 선택하여 밸런스를 맞추어 준다. 이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당연한이야기 이지만 편납아래 채비의 변경시에는 필히 정확한 찌맞춤, 수심체크를 새로 해주어야 주어야 한다.
<사진3 : 라인 및 바늘사진>
3.헤라사무라이 동심 목줄 0.3호와 원줄0.7호와 쿠와세히네리 2호와 3호 : 2호의 경우에는 헛챔질이 많았다.
특효 “파워어루” 블랜딩
엄한기의 입질을 조금이라도 많이 정확히 받아내기 위한 낚시인의 노력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양우동 바닥낚시의 경우 기본적으로 어분을 코팅하여 사용하는데, 대류와 바닥지형에 의한 문제로 찌의 되돌림 만으로 어분의 이탈 정도를 읽기란 매우 어렵다. 우동에서 몇 cm 떨어진 곳에서 어분을 빠는 붕어를 상상해 보시라. 그리고 어분이 거의 다 떨어져나가 덩그러니 남은 생우동을 생각해 보라. 진심으로 속터질 일이다.
초근접 상태를 만들어 먹여야 하는 본 기법에서 파워어루(파워펠렛+어루)우동 블랜딩은 이러한 극복하기 위하여 강한 집어력을 가진 파워펠렛을 근본적으로 어루에 블랜딩 한다. 무게감 면에서 안정적이나 과히 무겁지 않도록 완성되고 어루 특유의 점탄성 덕분에 어분의 지방질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기 좋게 완성된다. 물론 파워펠렛 대립과 마이크로 두가지를 번갈아 가며 마부시하여 약간의 제한된 확산을 주어보고 반응이 좋은 쪽은 선택한다. 활성이 떨어질 수록 “”파워펠렛 마이크로”의 마부시 쪽이 반응이 좋은 편이다.
<사진3-1. 어분 입자별 사진>
3-1. 입자별로 마부시 가루를 2종 준비하여 반응이 좋은 쪽을 택한다.
초기에는 느리다. 본 기법 자체가 그렇다. 하지만 30~50분 정도 꾸준하게 집어를 한다면? 바닥에는 파워펠렛 마부시 입자와 펠렛을 머금은 수십개의 우동이 제한된 공간에 집중적으로 누적된다. 이것은 실조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1)히트된 붕어의 왠만한 수류에도 누적된 파워어루가 쉽게 흩어지지 않는다. 2)집어된 붕어는 쉽게 이탈하지 않고 깔린 파워어루를 흡입하는데 익숙해져 바늘에 달린 우동 또한 경계심 없이 흡입한다. 강력한 어분을 머금은 우동이 반경 1m내 바닥에 집중적으로 50~60개 정도 깔린다면? 그 힘은 막강하다. 다만 너무 많은 우동을 바닥에 깔아주게 되면 정작 바늘에 달린 우동에 입질이 다소 더뎌지는 경우도 관찰되었으니 이 경우 건드림이 나올때 까지 유인동작은 일정한 템포로 계속해주어 붕어의 관심을 끌여야 한다. 건드림이 나온다면 유인동작은 멈춰준다, 그리고 채비 밸런스에 문제가 없다면 거의 모든 움직임이 곧 입질로 연결된다.
<사진4~8. 파워어루 우동 블랜딩>
4. 파워펠렛 마이크로 15cc와 어루 하이브리드 15cc를 준비한다.
<사진 8-1. 주사기>
8-1. 초콜렛색으로 완성. 왠지 먹고 싶어진다.
<사진 8-2. 우동>
8-2. 어분이 50%나 섞여도 점탄성이 살아있다.
<사진9. 떡밥 3종>
9. 단 3종의 간단한 구성!
-채비의 선택과 세팅
당일은 칼바람이 불고 우동과 물이 얼정도의 강추위였다. 해당 자리의 수심에 적정한 척수인 11척을 선택. 바람과 시인성의 이유로 찌 맞춤은 빈 바늘에 총 9목 중 6목맞춤(본래 7목)을 하였다. 금번 출조에서 구매후 첫 사용하는 카멜레온 멀티추(대체추)를 사용해 보았는데 의외로 간결하고 편리하였다. 특히나 이런경우 6목 맞춤후 되돌림이 어렵거나 한다면 간단하게 미세조정용 와셔를 빼내면 되므로 조정도 용이하였다. 편납에 비해 조금 비싼게 흠이라면 흠. 특히 초보자의 경우 실수로 편납을 더 잘라내는 경우가 많아 유용할 듯 하다. 중고급자의 경우에도 찌의 잔존부력이 강할 경우 와셔로 한두목 눌러주어 히트로 연결하기도 편할 듯하다. 필자도 편납이 익숙하지만 금번 엄한기의 세심한 채비에 테스트 해 볼 요량이다.
<사진10. 대체추 확대사진>
<사진11. 멀티추>
11. 가장 큰 소득이라면 상황별 찌의 적정 부력을 숫자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 나만의 데이터를 쌓기에 용이하다.
수심측정은 양바늘에 수심측정 고무를 달고, 찌쪽에는 부력증강제를 사용하여 정확히 맞춘다. 우동이 안착될 위치 주변을 꼼꼼히 측정하여 보아 패인곳은 피하여 평평한 쪽의 위치를 확인한다. 요컨데 이러한 귀찮은 작업이 건드림은 있는데 먹이지 못하고 몸걸림만 나오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큰 정보가 된다. 낚시에서 정보는 곧 조과와 직결된다.
찌를 위로 올려 수심눈표와 찌맞춤 목수를 일치 시켜서 낚시를 진행한다. 이 상태가 “윗바늘 살짝닿기”(우와바리톤톤)의 상태이다. 우선 이 상태로 시작하여 집어후 상황을 파악하기로 한다.
-지루한 집어과정과 대조군 테스트
보통은 초반에 확산이 제한적인 집어제(어분 등)을 간간히 정확히 투척하여 초기집어를 돕지만 필자는 개인적인 테스트를 목적으로 초기부터 우동만으로 집어하기로 하였다. 대조군으로 지인 두분이 필자 양 옆에 앉아 단차바닥낚시와 양글루텐 바닥낚시를 구사하고 있다. 단차바닥낚시의 경우 빠른 집어로 인한 건드림이 연신나오지만 본신은 나오지 않는 상황, 필자또한 마음이 급해져 집어제를 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실제적인 연재를 위해 묵묵히 우동만으로 정확한 투척에 집중하며 집어를 해 나간다.
양글루텐 대조군은 건드림이 아예 나오지 않는 상황. 약 40분 경과후 필자의 찌에 미세한 변화가 나타났고 이내 짧지만 깔끔한 입질에 헛챔질 0.5cm 씩 찌를 올려주어 바늘과 목줄을 먹기 편하게 조금씩 눕혀 주었다. 그렇게 2목정도 찌를 초릿대 쪽으로 올린 상태에서 첫 수 히트. 크지는 않지만 당찬 떡붕어다. 바닥에는 아직 20여개의 우동만 깔려 있을 뿐이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다. 단차바닥낚시는 강한대류에 집어제가 흩날리고, 양글루텐은 어분의 집어력에 밀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약 30~40분에 한마리씩 따박따박 잡아 나가며 엄한기 치고는 매우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었다. 활성이 매우 떨어졌는지 입자가 큰 어분 보다는 작고 일정한 입자의 어분에 반응이 좋은 느낌이였다.
<사진12. 붕어>
<사진 13. 찌눈금>
특히나 조과가 떨어지는 오후에 들어서도 찌를 한단계 내려주는 시프트다운도 멀티추로 신속하게 교체하고, 대류로 인한 표현손실(Loss)을 줄여주기 위해 목줄을 최대치인 45/52cm 에서 5cm 씩 줄여준 것 외에는 별다른 조정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히트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대부분의 낚시하시는 분이 노히트나 한두마리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위치적 이점이 없는 잔교 정가운데에 앉아 집어제의 도움이 전혀없이 많게는 적게는 4배, 많게는 8배 정도의 조과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것으로 유추하건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집어제가 오히려 독이다. 붕어를 모으긴 모으되 되려 붕어의 우동까지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즉, 붕어의 먹성정도는 흩날리는 집어제나, 바닥에 넓고옅게 분포된 떡밥입자 만으로 충분한 수준으로 더 이상 접근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결론이다.(당연한 사실이지만 집어욕심에 이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추가적으로 이렇게 예민한 채비에서 단 한번의 목줄 얻힘이나 트러블이 없었고 편납으로 대체해 보았을때 표현의 차이가 거의 없었던 멀티추를 의심했던 마음이 안심으로 변한다. 인간은 역시 습관의 동물이다.
<사진14. 랜딩사진>
<사진 14-1. 떡붕어 대형>
14-1. 40cm에 육박하는 당일의 최대어!
대조테스트 중간에 가설을 체크하기위해 단차바닥낚시를 구사하던 지인을 파워어루 바닥낚시로 기법전환 하도록 부탁한다. 채 15분이 지나지 않아 히트되는 모습을 보이고, 시간이 흐름에 조과의 빈도가 필자와 비슷해져 간다. 대조테스터 주변의 일반낚시인에게도 파워어루 기법으로 전환을 권해보았다. 하루 종일 노히트이던 분들이 한두마리씩 히트해 나감에 기쁜 마음으로 천안마정지에서의 실조를 마쳤다.
<사진15. 대조군 히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좋은 떡붕어 필드가 1월말 부로 사라지게 되어 한사람의 떡붕어 매니아로서 매우 유감이다. 전국에 현존하는 극소수 떡붕어 필드를 종전보다 더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야 하겠다는 마음 뿐이다.
본 대조 테스트를 큰 도움을 주신 어울림 한통수 회원과 조은친구들 김상배 회원, 김두만 회원, Club BUPURI 박보은 고문님께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표합니다.
-상황별 대응법 정리
<사진 25. 붕어사진>
채비의 조정이 먹혀 잡아내기 시작한 좋은 사이즈. 조정이 먹혀 진심으로 기쁘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실조였다.
첫댓글 추운날씨에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정보 감사~
추운데 건강챙겨 가면서 다녀요,^^
작년에 이기법으로 재미봤었는데 올해도 잘 쓰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이런 바늘 2호만 샀는뎅 ㅠㅠ
올해도 벌써 슬슬 쓸때가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