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선교사는, 교회개척을 주사역으로 하게 되고, 선교지를 후원하는 기관 또한 교회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단기선교팀 또한 주로 후원교회에서 찾아 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떄문에 교회 이외의 단체나 학교에서 선교지를 방문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이번에 "글로벌 선진(대안)학교" 단기선교팀이 저희 선교지를 방문한 것은 대안학교로서는 세번째입니다. 20여년전 공동체 설립 초창기에 전남 진안의 00대안학교가 여러차례 방문하여 아름다운 협력을 하였고, 탈북자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00대안학교 학생들이 방문하여 일정을 보내는 가운데, 자신들이 건너온 메콩강 황금의 삼각지를 둘러보면서 한국여권을 꺼내들고 "맞아 내가 여기로 넘어 왔어" 하며 감격의 눈물을 짓던 모습은 지금도 저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번 글로벌 선진학교의 방문(7월 7-12일)은 이 학교에서 교사로 섬기는 KPM선교사인 신성호 선교사님의 아드님인 신찬영교사의 소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번 선진학교팀과 사역을 하면서 느낀 몇가지 소감을 나누려 합니다.
우선, 글로벌 선진학교 인솔자인 탁진광목사님 이하 교사들의 헌신과 섬김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고등학생들이었는데 이들을 향한 교사들의 진실된 사랑을 보았습니다. 이곳은 대안학교가 아니라 교회였습니다. 교사는 양떼들을 돌보는 신실한 목자들이었습니다. 한영혼 한 영혼 귀하게 여기며 진실되게 사랑하는 모습이 참으로 제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문제 많은 한국의 학교들이 이러한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선진학교가 가진 이념과 교육철학, 그리고 학생들을 잘 돌보고 지도하기 위한 규칙들이 어쩌면 저희 소수부족 청소년공동체와 일치하는지 놀랐습니다. 거의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동일한 철학과 지도규칙들을 적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모든 교육철학과 지도규칙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양성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는 동일한 목표를 지향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글로벌 선진학교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선교지를 아름답게 섬기고 가신 탁목사님 이하 모든 교사님들과 사랑스러운 모든 학생들, 수고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수고에 주님의 위로와 상급이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