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8장은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의 말씀입니다. 1-3절에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를 기뻐하느니라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할 때 모세에게 불평하였던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을 두고 한 말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지휘관 250명과 함께 모세와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민16:3)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모세에게 말하기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13)고 하였습니다. 이는 모세에게 대한 원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었고, 모세에게 대한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저주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은 가족들과 함께 땅이 갈라지게 하셔서 모두 죽이셨고 250명은 불로 태워 죽이셨습니다. 결국 그들은 악한 말로 인해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솔로몬은 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습니다. 4절에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말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8절에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20절에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21절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고라와 다란과 아비람과 온은 혀를 잘못 써서 죽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12절에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은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만하여 결국 멸망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는 심판을 자취하리라”(롬13:1)고 하였습니다. 겸손하게 자신이 맡은 자리에 충성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높여 주십니다.
둘째, 화목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19절에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과 같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롬12:16-18)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화목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사도바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셋째,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미련한 자는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2)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멸시도 따라오고 능욕도 함께 오게 되며(3), 다툼을 일으키고 매를 자청하게 됩니다(6). 15절에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한다”고 하였습니다. 항상 겸손하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배우는 마음을 가질 때 지혜를 얻게 되고 영화를 얻게 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