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강좌 17강
이번주 디카시 강좌입니다.
【디카시 강좌】
"디카시는 빛으로 그린 언술과 5행 이하의 글쓰기로 탄생된 멀티언어다."
정 유 지
(부산디카시인협회 회장)
"디카시는 사진기호와 문자기호로 결합된 멀티언어다."
시의 산문화 경향으로 장시화되어 시와 산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또한 독자들이 문학을 외면하는 문학의 위기 현상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이격된 독자와 거리를 좁히는 새로운 디지털문학의 장르 탄생은 예고된 성찰이고 자각이다.
2004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문학 디카시를 발명했다. 사진기호를 문학과 접목시키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대전환이 이루어졌다.
첫인상에 해당하는 디지털 사진의 입체적 이미지는 전 세계인에게 신선한 충격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기호 속에 깃든 예술미와 문자기호 속에 깃든 예술미를 동시에 결합시킨 디지털문학 디카시의 등장은 디지털문학사의 첫 단추를 꿰는 신기원을 이뤄냈다.
특히, 디지털 영상(사진)은 디카시 매력을 유발시키는데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좋은 영상을 촬영하려면 기본적인 빛의 속성 파악이 우선이다.
세상의 빛은 굴절한다. 소리 역시 튕겨져 나간다. 빈 공간에서 말하면 소리가 울린다. 소리만 울림현상이 있는 게 아니다. 빛도 울림 현상이 존재한다. 빛의 울림은 일종의 '색의 반사(reflection)'다. 실내에 물건이 꽉 차면 소리의 울림이 약해진다. 실내에 채워진 물건들이 소리가 방향성을 잃고 튕겨져 나가게 만들어 소리가 약해진다.
색도 같은 원리다. 색의 울림 즉, 반사된 빛의 색도 채워진 물건들의 색에 의해 약화된다. 색은 또다른 반사를 일으켜서 색의 조화를 만든다. '색의 섞임' 현상이다. 소리의 울림은 공간 안에 물건을 채우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디지털카메라 촬영의 경우, 빛의 울림(반사)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빛의 간섭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유명 사진관에 가면 색의 섞임 현상을 막기 위한 촬영 장소가 별도로 구비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상중 거실로 들어오는 자연광과 실내등을 이용해서 함께 촬영하는 것은 금기해야 한다. 빛의 색이 섞인다는 사실의 인식이 필요하다. 선명도가 떨어진다.
원래의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인공조명과 자연광을 혼합해서 촬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내등과 같은 인공조명을 끄고 촬영하는 이유는 색의 '섞임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우리 눈은 선명한 것에 후한 점수를 준다.
들꽃처럼 자연광이 어울리는 구도라면, 자연광을 최대 활용하고, 실내 미술품처럼 인공조명이 어울리는 구도라면, 인공조명을 켜고 쵤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지털 사진을 잘 촬영하기 위한 팁을 소개한다.
1. 조명 조절: 사진의 조명은 매우 중요하다. 자연광을 활용하거나 조명 장비를 사용하여 적절한 조명을 조절해야 한다. 너무 밝거나 어두운 곳에서는 사진의 세부 사항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명에 신경을 써야 한다.
2. 초점 조절: 사진의 초점은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적절한 초점을 조절해야 한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자동 초점 기능을 제공하므로,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3. 구도 선택: 사진의 구도는 사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사진을 찍을 때 주제를 중심으로 적절한 배경과 각도를 선택해야 한다.
다양한 구도를 시도해 보고 창의적인 구도를 찾아내는 것이 좋다. 가령, 사진 찍을 때, 밑에서 위로 구도를 잡으면, 찍으려는 대상이 날씬하면서도 크게 보일 수 있다.
4. 적절한 노출: 사진의 노출은 사진의 밝기와 색감을 결정짓는 요소이다. 너무 밝거나 어두운 사진은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노출을 설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자동 노출 기능을 제공하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5. 후처리: 사진을 촬영한 후에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보다 풍부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밝기, 색감, 명암비 등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색조나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후처리는 사진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중요한 단계다.
디지털 사진은 디지털 예술의 한 형태다. 실험과 경험을 통해, 독창적이면서, 개인적인 스타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 풍요는 스스로 자기 가치를 추구하는 자의 몫이다.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결핍을 채울 순 없다. 현대는 디지털 천국이다. 디지털 세상의 신흥 부자는 디지털 환경을 제대로 부릴 수 아는 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디카시인이 디지털 신흥 부자 중에 한 부분을 차지한다.
오늘날 디지털카메라는 2억화소 시대다. 자동 설정 기능이 있어서 초점과 구도를 잡아주기도 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기존 역량있는 사진작가들이 쓰는 카메라의 성능을 추월하는 슈퍼 디카 등장이 예상된다. 디카시는 디지털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그 선상에 함께 서 있다. 우리 협회가 발행하는 계간 < <한국 디카시>>는 디카시 세계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디카시
#디카시
[금주의 디카시 한편]에 김정숙 님의 <한판>과 ㅉㅁㄹ박동환 님의 <날개>를 소개한다. 두 편 모두 디지털 영상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디지털 글쓰기, 디지털 제목 모두를 연동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영상(사진), 디지털 글쓰기, 아울러 디지털 제목의 3종세트가 창조적 상상력의 힘을 발현시킨 가운데 작가 특유의 독창적 빛깔을 띄우고 있다.
특히 김정숙 님은 첫눈이 내린 날을 놓치지 않고 '한판'이란 디지털 제목으로 감정을 흔들었고, '사랑한다는 말'을 역설의 미학으로 승화키시는 글맛을 선보이고 있다. 상상력과 혼합된 생활문학의 절정판이 아닐 수 없다.
박동환 님은 특화된 디지털 제목으로 '날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면서, 실제로 디지털 사진에선 '비상의 자세'를 취하는 나무의 형상을 통해 이미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반전의 의미에서 비롯된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한다'로 시작되는 첫행과 '청명한 하늘에 생각을 접는다'로 마무리한 시적 언술 속에 촌철살인의 깊은 인생의 맛이 담겨져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현대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그 으뜸은 디카시다. 스마트폰이 켜져 있을 때 디카시 심장소리 즉, 디카, 디카, 디카 소리가 들리면 그대는 디카시 마니아다."
“디카시는 디지털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시조새의 날개다. 2004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디카시를 발명했고 대한민국이 디카시의 종주국이다. 디카시는 디지털 세상에 태어난 시조새이다.”
디카시를 잘 쓰고 싶다면 <한국 디카시> 밴드에 자주 참여하면 된다. 최소 주 1~2회 정도 디카시를 발표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찾자. 성실은 천재를 이긴다. 매일 습관적으로 디카시를 끼고 살면, 디카시를 종교적 수준에 준할만큼 신봉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세상을 바꾸는 디카시의 성지다. 디카시는 대한민국이 발상지라는 자긍심을 갖고 세상에 디카시의 씨를 뿌리자.
디카시는 K-리터러쳐 한류 열풍을 이끄는 디지털문학의 선두에 서 있다. 디카시의 가치는 대한민국 국민이 중심이 되는 세계화에 있다. 디카시를 아끼고 사랑하면 할수록 디카시 세계화는 앞당겨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