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은 예수님께서 과부와 재판장을 통해 기도에 관해 교훈하신 내용입니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어 달라고 하였으나 얼마 동안 무시하다가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계속 와서 번거롭게 할 것 같아 원한을 풀어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 교훈하시기를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7)고 하셨습니다. 이는 마가복은 7장과 마태복음 15장에 나오는 수로보니게 여인을 연상케 합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귀신들린 자기 딸을 고쳐 달라고 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다”고 하자 수로보니게 여인은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고 하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15:28)고 하셨습니다.
또한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통해 바리새인은 자신의 의를 자랑하였지만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13)고 하였지만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부자 관리가 자신은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자랑하였지만 예수님께서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큰 부자임으로 근심하고 주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내려가셨을 때 한 맹인이 예수님께서 눈을 고쳐 달라고 하였을 때 앞서 가는 자들이 꾸짖었지만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을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을 따랐습니다(43).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낙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에 앞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되”(1)라고 하였습니다. 기도의 원칙은 항상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곧 바로 응답해 주지 않으신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하는 것마다 곧 바로 응답해 주시면 우리가 교만해지고 하나님을 자신의 종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음으로 우리가 인내를 배우게 되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통해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이다”(마6:10)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한은 기도에 대해 교훈하기를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5:14,15)고 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셋째,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히브리서 저자는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히5:7-9)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