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경북 영덕군 달산면 팔각산(628m)
◈ 산행일시: 2009. 10. 20. 천지산악회
◈ 산행코스
팔각산장~108계단~(1봉~8봉)~안부갈림길(좌측)~팔각산장(3시간 안팍)
지난10월초부터 이곳 부경화훼농협 김해지점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해지점은 저가 건물을 신축개점하여 4년이상을 근무한 사무실로 유달리 애착이 많이 가는 사무실이지요
하여간 앞으로 여러분과 자주 뵙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앞으로 화요일산행은 가능하면 따라 나서기로 맘먹었으니 여러분! 우짜든지 마이 도와 주이소!
제딴에는 여러산악회를 부지른히 따라 댕겨서 웬만한 산은 답사한 경험이 있지만
우짠지 팔각산만은 아직도 답사를 못해 마음 한구석에 늘 가고 싶은 마음을 짜-안하게 가지고 있었는데
우와! 김해천지산악회에서 마침 팔각산 산행계획이 있다길래 따라 나서기로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경북 영덕군 달산면에 위치한 이 산은 해발 628m에 불과하다.
김해의 산인 신어산(634m)보다 살푼 낮고 주변의 주왕산이나 내연산과 견줘봐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보잘것 없는 높이와는 달리 산의 암봉과 계곡은 국립공원 이상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게다가 조망의 시원함까지 갖춰 찾는 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든다.
산은 우선 팔각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연립한 8개의 암봉이 압권이다.
톱니처럼 날카로운 봉우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암벽 길은 짜릿한 쾌감마저 안겨 준다.
산은 또한 계곡미가 특출하다.
특히 옥계계곡의 아름다움은 절승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은 계곡이 먼저 알려지고 그 때문에 산도 알려졌다. 오죽했으면 옥계계곡의 팔각산이라고 했을까.
조선시대 손성을이라는 선비는
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해 계곡 입구에 '침수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평생을 살았다고 한다.
정자는 옥계계곡 37경중 하나로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팔각산은 그러나 옥계계곡만을 품고있는 것이 아니다. 북쪽 자락에 산성골이라는 또다른 비경을 숨겨놓고 있다.
수년 전에 등산로가 개설돼 오지라는 딱지를 뗐지만 아직도 때묻지 않은 깨끗한 자연이 자랑이다.
계곡의 명물인 독립문바위와 쑥색깔의 암반은 이색 볼거리.
계곡 상류에 자리한 독가촌도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참말인지 아닌지는 가보면 알겠네...ㅎㅎㅎ
여기가 산행출발점입니다. 준비 단단히하고 팔각산 앞으로!(지금시각이 11:33경이군요)
우리산악회의 늠름한 차량도 있군요. 우째 시설이 웬만한 카바레 수준이더마는...
처음부터 108계단이 사람을 잡습니다. 쩝!
늘 느끼는 바지만 높은산이나 낮은산이나 산은 늘 힘듭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신지요?
첫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주봉들이 보입니다.
멋진 절경을 맞이하는 설레임으로 가슴이 콩닥콩닥거립니다. 콩-닥!
지금시각이 12:04경이니 산행한지 30분 가량 되었군요.
약간 숨이 거칠어졌습니다. 다들 물 한모금 하이소!
오-잉! 어쩌다보니 1,2,3봉이 등뒤에 있습니다.
아뿔사! 아까 출입금지구역이 봉우리로 가는 길이었구나! 쩝!
제4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계단을 힘차게 밟고 허리에 바싹 힘을 주고 하낫! 둘! 셋! 잘하십니다.
이렇게 멋진 포즈를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손들어 흔들어 봐!
제5봉과 저멀리 제6봉이 보입니다. 여기서 물 한모금에 쵸콜렛 하나 입에 무니 살만합니다.
아이고 숨차다! 지금시각이 12:37경이니 산행한지 1시간이 지났군요
제5봉 직전에서 뒤돌아보니 후후후! 제1봉, 제2봉, 제3봉, 제4봉이 줄줄이...아! 좋다! 많이 좋다!
앞으로는 제6,7,8봉이...
돌아보면 제5봉에서 우리님들이 한송이 꽃처럼 점점이 박혀서 자연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입니다. 살며시 웃어봅니다. 더많이 행복해집니다.
제7봉이 보이고
김해천지님들은 아직도 제5,6봉에서... 언제나 오실려나?
가까이서 본 제7봉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자꾸 좋다!
잘 어우러진 팔각산 봉우리들과 멀리 동해바다에 눈은 시리고 가슴은 아립니다.
아! 이래서 나는 자주 산으로 오르는구나!!!
저 산골 골마다 낙엽지고 이파리 떨어지면
깊숙히 파인 산가리매가 주는 아름다움은 참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제8봉 팔각산 주봉입니다. 지금시각이 13:36경이니 산행한지 2시간이 소요되었군요
여기서 점심을 먹을 요량인데 오늘은 늘 동행하던 각시가 없어 그리 맛있는 점심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잇게 넣어준 도시락에 군침이 돕니다. 먹어보까? 꿀-꺽!
정산에서 돌아나와 10분가량 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리는 왼쪽으로 내려섭니다
직진하면 지도의 산성골로 가게되는데 5-6시간 정도의 긴 산행이 됩니다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지금시각이 14:17경이니 산행한지 2시간40여분이 소요 되었군요.
아까 회장님 말씀이 저기서 맛있는 참가자미회를 듬뿍 주신다고 하든데...
우짠일고 주책없이 침이 흐르네...ㅎㅎㅎ
많은 분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드시는 한잔 술과 가자미무침에
우짜꼬! 정 들것네... 김해천지에...
하마! 정 들었네, 김해천지에...
여러분과 함께한 경북 영덕 팔각산 산행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귀가 도중 청송 절골앞 사과밭 아시겠지요. 새콤달콤 아삭아삭 맛있는 사과!!!ㅎㅎㅎ
우리 사무실 직원들에게 한박스 풀어제겼드니 입이 그만 귀에 걸려서...
허-참! 맛있는 사과란...
첫댓글 사진과 곁들인 설명이 너무 정감이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더많이 신경써 볼랍니다
농협 지점장님 산행ㅇ에서는 뵙지 못했지만 산행후기때문에 가지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봅니다. 다음산은 일요산행이고 두타산이니 그때 뵐수 있을런지....정말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저가 사는 동네에 일찌기부터 산행약속이 되어 있어서 아무래도 다음산행때 뵈어야 겠습니다.
지점장님 저는 뵙지 못하것 같은데 다음에 뵈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즐~감 하였습니다
예! 늘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