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를 사랑하시는 협회회원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바다아가씨호는 11월 11일 21시25분 무사히 탄도항에
돌아왔습니다.
아마추어정신으로 바다가좋아 모두 자비로 계획되었으며, 출발하면서 마린 VHS외엔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사실은 외부에선 인터넷중계가 되고있었지만 저희는 가동된것을 몰랐음) 오로지 목표만을 향하여 팀원전체가 일치단결하여, 원없이 달리고 또 달렸고,
또한,
그녀도 전구간 무섭게 달려주었습니다.
전구간중엔 6-7M의 파도와 바람이 몹시 강한 곳도 있었으며,
몇시간이지만 무풍상태도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진도를 돌아올때는 6노트의 역조류를 경험하였으며, 그후엔 전원공급을 위하여 발전기를
켰으나 잠시후 아웃, 할수없이 주엔진을 돌렸으나, 그마저 잠시후 아웃, 밧데리전원이 점점 고갈되어 가는 상태에서 모든 전원아웃시키고, GPS만
켜놓고 약 5시간동안의 항해는 정말 정말 맛이가는 항해였습니다.
상황이 그러하니 개인의 바닥에 깔려있던 본색들이 들어나보이고,
엔진을 고치느라, 연료호스를 입으로 빨다 꼴깍 먹은후 배멀미로 1명 기절, 끝까지 침착하게, 포기하지않고 원인을 찾아, 엔진을 살려낸 박광섭
1항사 수고, 또 수고했습니다
대양항해에서 일어날수있는일들이 거의 모두 일어난것
같습니다.
무기항으로 계획하였으나, 홍도에서 이어도 구간의 엄청난 파도때문에 출발부터 컨디션이 않좋았던 팀원 1명을
서귀포항에 하선하는 결정을 하는데는 매우심한 심적 갈등을 느꼈습니다.
기록보다는 팀원의 육체적 안정이 먼저란 생각에 무기항
영해일주는 포기하고, 안타깝지만 최초 영해일주에 만족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래도 자존심은 지키려, 하선하지않고, 환자만
하선하여 경찰에 인계한후 잠시후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백령도 용지포항을 출발하여 공항진항앞 북위38`22`
동경128`50` 해군함정저지까지 161시간7분이 걸렸으며, 탄도항 출발 영해일주후 탄도항귀환까지는 302시간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저희 퍼스트 코리아팀은 약간의 문제점이 발생한 곳을 정비하여, 다음항해에
대비하겠습니다.
PS. 이번항해에서 백령도의 출입허가는 한국해양레저보트협회에서 장보고코리아팀명을 사용하여 허가를 득하여
주셨으며, 많은 안전지원을 확실하게하여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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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집니다!!! 화이팅!!!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