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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사의 현장칼럼] “아침식사”를 잡자. 빼앗겨 버린 “아침식사”, 농산물 가공으로 되찾자
식사패턴이 바뀌고 있다. 아침에 밥을 먹자고 해도 둘 다 출근하여 바쁜데 어떻게 밥을 해 먹느냐고 한다. 그러면서 빵을 먹기 시작했다. 이제 점점 두유와 토스트, 콘프레이크로 해결한다. 아이들도 그렇게 먹고 학교에 간다. 왜 우리는 아침식사 시장을 점점 외국산 농산물에게 내어주고 있는가? 그러면서 우리가 그 시장을 잡기 위해 노력한 것은 무엇인가?
처음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한 아이를 위해 1967년 탄생한 두유가 지금 수요층이 바쁜 직장인의 간편하게 두유로 해결하는 2030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성인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
편의점, 노점 등에서 하루 토스트와 두유를 함께 팔기 시작하는 등 판매 시장이 늘어나면서 올해 43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두유하나의 제품에서도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는데 우리농산물은 소비자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가?
왜 콘프레이크를 먹고 다니는 사람이 많을까? 콘프레이크 광고를 보면 아침에 먹으면 날씬해진다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사람들은 다이어트로 그것을 먹는다. 하지만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구마가 훨씬 낫다. 실제적으로 아침에 고구마와 사과를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
우리나라의 농경사회에서는 예로부터 아침이 든든해야 한다고 하면서 아침밥을 잘 먹었다. 농경사회에서는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에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는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침에 일어나 간편하게 먹고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침밥을 먹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아침에 반찬이 여러 가지인 식사를 차리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도 그 이유이다.
TV를 보면 아침에 빵을 먹고, 우유한잔 먹고 출근하는 사람들을 그리는 장면이 많다. "아침안 먹어요" 라고 하는 아이들이 말하는 장면을 자주 접하게 된다. 바쁘다면서 시리얼 먹고 출근하는 화면을 접하고 그렇게 따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먹긴 먹어야겠는데 어떻게 간편한 것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빵을 먹기 시작하고, 아침에 우유한잔에 과자 같은 시리얼을 먹으면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다.
바로 이것에 주목했어야 했다. 소비자의 식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는 쌀=밥으로만 생각했다. 쌀 소비가 안 되는 것은 밥을 먹지 않아서 이기 때문에 밥을 더 먹자고 홍보촉진 운동을 벌였다. 우리 밥, 우리 쌀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
소비자의 식생활 방식, 특히 아침에 식사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면, 아침에 밥을 이라는 캠페인도 물론 해야겠지만 아침에 외국산 곡물대신 우리나라 쌀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했어야 했다. 예를 들어 쌀을 소비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면 누룽지, 우리나라 누룽지에 대한 홍보를 해야 한다. 누룽지 시장을 키워야 한다. 그렇게 되면 누룽지를 먹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고 그럼 자연히 쌀의 소비가 촉진되게 된다. 다양한 쌀 가공 상품을 개발하여 이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식사 시장을 다시 우리나라 농산물로 잡아야 한다. 과거 쌀이 우리나라 식탁을 책임졌다면 두유, 토스트, 시리얼 등 외국산 원료가 대부분이 상품들이 우리나라 아침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이제 이것을 우리나라 상품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최근 호박죽, 누룽지, 선식 등 다양한 식사대용을 내놓고 있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다. 호박죽을 내놓은 참샘골, 거기에서 우리나라 농산물 가공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 다이어트에 좋다는 호박, 그것을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 먹기 불편한데 레인지에 돌리면 되기 때문에, 아니 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너무나 편리하다. 나도 강의 다니면서 먹고 다니는데 너무 좋다. 더군다나 호박죽이 변하지 않는 레토르트식품, 레토르트파우치로 판매하여 오랫동안 보관하여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침에 종종 누룽지를 먹는다. 쉽다. 물을 넣고 끓이면 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할 것도 없다. 요즘 소포장으로도 잘나온다. 최근 먹은 모인농산에서 개발한 누룽지, 와이프와 아이들은 간식용으로도 그냥 먹는다. 맛있고 고소한 맛이 자꾸 손이 간단고 한다.
아침식사를 잡자. 우리나라 농산물 가공제품으로 소비자의 아침식사를 잡자. 그러기 위해 소비자가 아침에 구입하는 고객접점에 우리 가공품이 있어야 한다. 농가에서 아침식사 대용 가공품을 만들었다면 이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등 다양한 판매수단도 있지만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 상품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상생차원에서 편의점에서 농가가 생산한 가공품을 일정비율 판매하도록 하면 어떨까? 대형마트의 판매규제를 통해 농가의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것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농가 가공품의 일정비율을 판매하도록 하면 어떨까?
농산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농산 가공품의 판매경로가 많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TV에서 계속 농가에서 가공한 상품을 가지고 아침을 해결하는 내용이 있는 드라마의 내용이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드라마 작가 분들에게 우리나라 농산물 가공한 제품이 있다는 것을 자주 알렸으면 좋겠다. 유명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농가에서 나오는 누룽지로, 호박죽으로 아침식사를 한다고 하면 많은 청소년들이 따라하면서 자연히 식생활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아침식사,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 반제품, 완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호박죽 농가는 그것을 위해 레토르트 식품을 만들고 있고 그 공정을 따르며 소규모 Haccp시설을 갖추고 있다. 농가가 레토르트식품(조리ㆍ가공한 식품을 알루미늄 따위로 만든 주머니에 넣어 밀봉한 후에 레토르트 솥에 넣어 고온에서 가열ㆍ살균한 식품. 공기와 광선을 차단한 상태에서 장기간 보존할 수 있음) 시스템을 갖추기 힘들다면 레토르트 시스템을 갖춘 정부에서 농산업가공센터를 설치하고 거기서 가공하게 한다면 농가의 부담이 적을 것이다.
농가가 농산가공기계를 모두 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레토르트 식품을 생산하는 곳을 계속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한곳에서 여러 상품을 생산하도록 가공센터를 짓고, 그곳에서 가공하여 판매하도록 한다면 농가의 부담이 없고, 계속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누룽지, 죽 문화는 정말 좋다. 한식 세계화는 바로 누룽지, 죽 등을 세계화하면 좋겠다. 세계 사람들 역시 바쁘다. 간편하게 아침을 해결하고자 한다. 세계의 아침을 잡자. 바쁜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의 누룽지를 세계화 하면 어떨까? 바쁜 아침에 호박죽 한 그릇 먹고 가게 하면 어떨까?
누룽지, 호박죽은 하나의 예로 든 것이다. 아침에 선식도 너무 좋다. 아침에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가공품으로 해결하고, 현대인이 많이 생각하는 다이어트로 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자 꾸러미상품을 하면서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꾸러미를 구성하자. 4인 가족이 2주일 꾸러미 상품을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해결하는 상품. 농가전용 다이어트 꾸러미로 하면서 가공을 만들어내면 좋겠다. 아니면 당뇨환자를 위한 아침식사 꾸러미 상품. 나 같이 운전을 많이 하고 목을 많이 쓰는 사람을 위한 아침식사 꾸러미 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누룽지를 먹으면서 누룽지와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리얼과 같이 물어 부어 먹고, 옆에 물을 부으면 반찬대용이 될 수 있는 간단한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식사를 잡아야 한다. 아침식사를 밥을 먹었던 식문화에서 이제 바쁘게 살면서 간편하게 먹는 식문화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것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아침에 밥을 먹고 출근해야 하루가 든든하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만 말하고 있을 때 생활패턴이 바뀐 소비자는 외국산 식품들로 아침을 해결하고 가고 있고,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쌀을 홍보하는 방법을, 우리나라 농산물을 홍보하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고, 우리나라 가공하면 된장 등만 생각하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농가들이 만든 것이 많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농가들이 만든 제품이 더 안전하게 만들도록 레토르트식품을 만드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을 하되, 한곳에서 자기 것 만 가동하게 하지 말고 여러 곳의 상품을 공동으로 가공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객들이 아침식사를 가장 많이 찾는 편의점 등에 우리나라 농가에서 직접 만든 누룽지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룽지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 면 된다. 상생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 편의점의 일부코너에 지속적으로 농가의 가공제품이 들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방법은 있을 것이다. 방법은 만들면 된다.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아침식사, 원래 쌀밥을 먹었던 우리의 시장, 언제부턴가 빵을 먹었던 외국밀이 차지했고, 다시 콘프레이크 등 외국산 가공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외국산 콩이 차지하고 있다.
다시 되찾자. 우리나라 농산물로, 식생활패턴이 바뀌었다면 그것에 맞춰 우리나라 농산물 가공제품을 만들자. 우리나라 가공제품이 아침식사라는 키워드를 잡자. 아니 우리나라 농산물이 아침식사라는 키워드를 잡자 “아침식사”는 우리나라 농가의 농산물 가공제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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