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댁 언니가 보내주신 래디쉬를 보고 있으려니 뭔가를 해야 하겠다는 중압감이 막 밀려오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래디쉬 파래무침 이랍니다. 신랑 오는길에(밤 11시)파래와 무를 사다달라고 부탁했더니 착하게도 사왔더라구요. 택배는 밤 9시쯤 왔고, 제가 없어서 경비실에 맡겼는데 제가 들어올때 아저씨가 주무시고 계셔서 못찾고 있다가 신랑이 찾아왔더라구요. 그때도 아저씨가 주무시고 계셔서 끝내 깨웠다네요. 그런데 아저씨가 안주무셨다고 계속 우기시는 바람에 신랑이 속으로 많이 웃었다네요. ㅎㅎ
택배를 받자마자 야채들 물먹으라고 불려놓고ㅋㅋ, 요리시작했습니다. 래디쉬 네알은 그대로 물김치 속으로 풍덩해놓고, 세알은 파래무침속으로 들어가게 잘랐네요. 그리고 다채 무침도 하고, 생미역 무침도 하고, 야채 씻어놓고, 무우 채썰었지요. 그리고 그 무우를 넣어 파래무침 완성했답니다. 요리끝낸시각이 2시. 넘 수고한 탓인지 맥주가 땡겨서 깨송이 부각튀겨 같이 먹고서 잤지요. 근데 깨송이부각맛이 끝내주던데요. 감사해요.

색깔이 참 곱죠? 곱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래디쉬 국물김치 색깔이 약간 주황빛이 되었네요. 꼭 당근 갈아넣은 것처럼ㅎㅎ

첫댓글 오늘은 눈이 오네요. 펑펑. 지금은 그쳤는데 다시 올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즐 밤을 위한 이벤트 들어갑니다. 눈이 펑펑와서 쌓이는 날 우리는 꼭 참치회를 먹어야 한다는 규칙이 어느샌가 생겨버렸거든요. 이번에는 돈을 아끼려고 참치회 사러갑니다.~~언니들도 즐밤 되시고 오늘 시간 되심 놀러오세요.^^함께 즐겨요.
밤마다 파티네요. 저희 야채들이 환영받는 걸 보니 저도 덩달아 기쁩니다. 밤 2시는 좀 너무했지만...
래디쉬 빨간색에 저까지 중독되겠어요. ㅎㅎ 그거 빨간물이 나오긴 나오네요.
참치회는 또 얼마나 맛있게 해서 두분이 즐겁게 한잔 하시려나. 기대됩니다.
저는 래디쉬를 샐러드에 넣었는데 정말 색깔이 쥑이던데요... 제 손으로는 안사먹는 물품 중 하나인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래디쉬는 맨날 샐러드나 엄마가 해 주는 김치에서만 본 지라 제목만 보고 으 이상할 거 같애 했는데 와 사진 보니까 너무 맛있겠어요. 파래무침 별로 안 좋아하는데 빨간색 들어가니까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