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리 떼를 주의하라는 팻말 밑엔 으레 잘 익은 딸기가 가득하단다.’라는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추론하여 작성해 보세요.
김세웅: 맛있는 딸기가 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성화: 진실을 가리는 거짓말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편리함, 혹은 이익 아닐까요?!
6. 촌장은 ‘이리 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차라리 이리 떼가 존재한다는 ‘헛된 두려움’에 빠져 그들 나름대로의 ‘질서’를 추구하며 사는 삶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 촌장은 이렇게 말하는 것일까요?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여기서 말하는 ‘질서’라는 것이 과연 ‘어떤 질서’이며 과연 ‘누구를 위한 질서’일 것인가도 깊이 생각해 보시구요)
갓현성: 이리떼가 존재한다고 사람들이 인식하면 촌장이 마을을 통치하기가 훨씬 편할 것 같아서요.
김선우: 질서가 존재하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안 되므로, 거짓말을 해서라고 마을사람들을 통치하기 위해서입니다.
양 쌤) 과연 촌장의 '질서'가 사라지면 선우 말대로 이도 저도 안 되는 무질서한 마을이 될까요?
김선우: 일단 마을 사람들이 이리떼가 없다는 진실을 모두 알게 되면, 촌장은 마을 사람들에 의해 쫓김을 당하고 사회가 당장은 정치적으로 무질서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시일이 지나고 난 후, 사람들의 소통과 민주적 합의에 따라 선출된 새로운 통치자에 의해 혼란이 수습될 것 같습니다.
김세웅: 일단 질서 자체가 권력층을 위한 부패한 질서 같습니다. 촌장이 이리떼가 있다는 것을 파수꾼을 통해 알림으로써,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권력층이 마치 지켜주고 있다는 거짓 선전을 함으로써, 촌장 자신의 권력을 단단히 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7. ‘파수꾼 다’가 예찬하는 ‘흰 구름’은 무엇을 의미하길래,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싶어 할까요?
영암고의 얼굴 탑쓰리 박영훈: 흰구름은 파수꾼 '다'가 알게 된, '진실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넙도의 자랑 김영현: 흰구름은 촌장이 만든 거짓된 질서일 것 같습니다. (양쌤: 정확히 정답이 아닌데....이런...)
김세웅: 높은 권력층에 속해 있는 소수의 자들이 독점하고 있는 사회적 진실 같습니다.
10. 과연 ‘촌장’이 ‘사람들’에게 진실을 밝혔다면 ‘사람들’은 ‘촌장’을 어떻게 대했을까요?
김민곤: 피가 낭자하도록 때렸을 것이다. 촌장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도 요구했을 것입니다.
손부배: 촌장의 죄에 대한 벌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11. 213쪽 지문을 살펴보면, ‘촌장’은 ‘파수꾼’에게 계속 이치에도 맞지 않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그를 회유하려고 합니다. 결국 촌장이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한 파수꾼은 촌장의 강압에 못 이겨 망루위에 올라가 ‘이리 떼가 몰려 온다’며 거짓으로 외쳐댈 수밖에 없었는데요. 앞으로 촌장과 파수꾼의 삶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자유롭게 상상하여 말해 보세요.
김선우: 그냥 지금과 같은 거짓된 상황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파수꾼 '다'는 진실을 알고 있지만 마음이 약하고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릴 용기가 부족해서 계속 이러한 거짓된 상황이 지속될 것입니다.
정성화: 위기를 모면했지만 불안감을 느낀 촌장은 파수꾼 '다'를 죽이고, 자신의 뜻에 충실히 복종할 새로운 파수꾼을 등용했을 것이다.
갓현성: 촌장도 이리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파수꾼도 그러한데... 파수꾼도 촌장의 약점을 간파하고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것 같습니다.
김세웅: 작품의 흐름을 봤을 때, 진실을 말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비밀을 유지할 것인가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죽음을 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