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뎠다/*딛었다(한글 맞춤법 제32항)
☞ ‘딛다’는 ‘디디다’의 준말로, ‘딛고, 딛자, 딛게’처럼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연결이 될 수 있지만 ‘*딛어’, ‘*딛었다’, ‘*딛으며’, ‘*딛어서’처럼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연결될 수 없습니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디디다’와만 결합하여 ‘디디어(디뎌), 디디었다(디뎠다)’로 활용합니다. 그 이유는 [디더], [디드니]와 같이 준말에 모음 어미가 연결되는 형태는 표준어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지다/갖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문)
ㅇ.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디뎠다/*내딛었다.
ㅇ. 그가 첫발을 디딘/*딛은 곳은 달이 아니라 화성이었대.
ㅇ. 그게 아니라 본부에서 그곳에 발을 디디지/딛지 말라고 명령을 했대.
ㅇ. 아니지. 그는 발을 다쳐서 디딜/*딛을/*디들 수 없었대.
ㅇ. 철수가 가진/*갖은 책을 모두 빌려서 가지고/갖고 왔어.
ㅇ. 그래서 내가 철수의 책을 모두 다 가졌어/*갖었어.
ㅇ. 그러나, 가질/*갖을 수 없는 꿈이라면 돌려줘야 하겠지.
ㅇ. 난 글씨 쓰는 것이 서툴러서/*서툴어서 남에게 보이기가 창피합니다.
ㅇ. 아무리 서투른/서툰 글씨라도 정성들여 쓰면 돼.
ㅇ. 그래도 워낙 서투르니/서투니 남들이 뭐라고 하지 않을까요?
ㅇ. 그렇게 서투르니?/서투니?, 글씨가 서투르면/서툴면 알아보기 힘들겠지만 서투르더라도/서툴더라도 괜찮아. 내용이 서투른/서툰 것보다는 글씨가 서투른/서툰 것이 낫지.
(말이 되나? 아무튼 본말/준말의 활용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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