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출국-16귀국 일정으로 알프스(프랑스 샤모니,스위스 체르마트,인터라켄)지역 등반 및 여행(공주교대 산다울산악부 50주년기념을 위해 2008년부터 10만원씩 3년간 10명이 적금으로 종잣돈을 만들어 놓은 후 최종결정/4세부터 70세까지 총24명 참가)에 저의 세식구도 같이 다녀왔습니다.
몽블랑(4,810m/구테루트 등하산)
마터호른(4,478m/훼른니 능선루트 등하산)
브라이트호른(4,164m)
뭰휘/Monch(4,107m) 정상을 올랐으며 - 그중에 저는 마터호른에 등정하였습니다.
몇 군데 좋은 트레킹도 하였고, 관광,휴향 등 빡시게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잘 돌아 왔습니다.
꿈에 그리던 알프스 비록 저는 마터호른만 노멀루트로 정상에 다녀왔지만 그것 또한 저에게는 무척 가슴 설레이고 황홀한 꿈의 산행이였습니다. 알프스를 몸소 겪고나니 비로서 알프스..알파인 등반에 대한 작는 눈이 뜨이는 기분입니다.
55주년기념으로 미리 경비와 시간,팀웍,개인의 등반력(지치지 않을 강철체력^^) 등을 준비하여 하리의 위상이 알프스 산군에 퍼질 수 있도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사진 몇장 투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1일 두 편(카타르항공/카타르 도하 경유 - 스위스 제네바공항, 아에로플롯항공/모스크바 경유 - 스위스 제네바공항 도착)의 비행기에 나누어 프랑스 레우쉬(몽블랑가는 케이블카 탑승지 인근)에 4박의 여정을 풀고 둘째날 한팀은 샤모니에 장비 구입, 마터호른 등반을 위한 산악 보험 가입 등으로 가고 나는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안시 호수로 가서 아이들과 휴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주교대 산다울산악부 50주년 기념 등정을 위해 한팀은 1박2일 일정(여성2명포함 8명)으로 몽블랑으로 출발하였고, 나머지는 아이들과 몽블랑이 마주 보이는 락블랑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4세 여야 2명을 포함하여 나선 트레킹이 였지만 나름 열심히 걷고 안기고 하여 아름다운 트레킹을 만끽할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몽블랑 등정팀도 3명은 하산(발로대피소)을 결정하고 5명은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무래도 더 힘들 하산팀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지원을 나갔고 두 팀 모두 무사한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차량은 웨건형으로 다섯대(오토 두대/폭스바겐 7인승 2대, 수동형 5인승 스코다 2대,포드1대)를 미리 예약 후 제네바 공항에서 렌트하여 다녔습니다.
첫번째 프랑스 숙소에서 4박 후 메터호른 등반의 출발지인 체르마트에서 약 1시간20분 거리에 있는 비스프Visp라는 지역으로 7일간 머물기 위해 이동합니다.
이런데 숙소가 어디에 어떤모습으로 있을까했던 이 숙소가 개인적으론 여행의 중요한 장소로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겉모습은 스위스 산악지형의 전통 가옥이지만 내부 가구 및 주방기구(오픈,전자렌지,식기세척기,많은 양의 종류별,크기별 와인잔,컵,접시,그릇,포크,스픈,나이프 등응),세탁기(세탁기 두대 건조기 한대),사우나 시설,탁구대,별실,회의실,화덕 등은 24명을 안락히 품기에 넉넉하였습니다.





제가 듣기에 체르마트에는 전기차와 마차 외엔 들어갈수가 없기때문에 차가 있는사람은 그 전역인 테쉬라는 마을에 차량을 주차하고 기차나 택시 등을 이용해서 한정거장 거리인 체르마트로 이동해야 합니다.

체르마트에서 마터호른(훼른니산장)가는 방향의 곤돌라를 두번 갈아타고 내린 후 훼른니 산장까지 마터호른을 계속 바라보며 약 2시간여 정도 걸어 오르면 훼른니 산장이 나옵니다. 너무나도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산장이지만 음식도 훌륭하고 물은 1.5리터가 만원정도 하고요, 숙박비가 거의 20만원정도 합니다. 산악보험에 가입하였다면 조식포함 110스위스 프랑을 받더군요..샤워비도 2분 30초에 5프랑 코인으로 환전하여 이용할수 있구요..





그렇게 점심식사 후 다시 장비 점검하여 훼른니산장(3,260m)오후1시 출발.. 오늘은 솔베이 무인대피소(약4,000m)까지 진행키로 합니다. 고도가 높아 질수로 너덜지대에서 아주 쉬운 릿지 구간으로 점차 변해 갑니다. 노멀루트라 그런지 그닥 등반성으로 어려운 구간은 없습니다...하지만 처음 가보는거라 많이 쫄아 있었답니다..^^
체력적으로 많은 준비가 필요하며, 두세명으로 철저히 나누어 가지 않는다면 시간적인 소요가 많이 됨을 느꼈습니다.
저의는 7명이 등반하고 둘째날 최종적으로 6명이 등정하였습니다.
솔베이 무인대비소는 안에 푸세식 화장실이 있었으며,아래 위칸,안에 창고칸 등으로 10-12명 정도는 빡빡하지만 어느정도 편하고 서로의 온기로 따뜻하게 잘 수 있을 정도였으나 그날은 16명이 하루를 같이 보냈답니다.그 중 한명은 완전한 새우로,한명은 쪼그리고 앉아서 밤을 보냈더랬지요..




그렇게 의외로 따뜻하고 나름 편안하게 밤을 보내고 나니 아침 컨디션이 괜찮습니다. 이제 정상을 향해 일출전 출발합니다. 대피소에서 출발하여 다시 능선에 붙어서니 저 밑에서 많은 등반객들이 줄줄이 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주말에다가 어제,오늘 날씨가 좋다고하니 몰려든것 같습니나. 마구 달려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속도가 매우 꾸준하여 어느 순간엔가 하나 둘씩 우리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설벽 구간이 나오고 날씨는 맑았으나 바람은 점차 거세졌지만, 우리의 앞길까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여기선 철저히 두명의 등반방식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훼른니산장을 기점으로하여 경량으로 약12-15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등하산을 하는게 일반적인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의는 6명이 두팀으로 나누었지만 거의 한팀으로 오전11시 등정하여 솔베이대피소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 4시...훼른니산장에서도 한시간반은 더가야 탈수있는 마지막 곤돌라 탑승시간은 5시인데...이미 그건 물건너 갔고 지친몸을 이끌고 오르는것 보다 힘들고 위험한 하산을 무사히 마치니 훼른니산장에 오후9시 도착...거금을 지불하고 숙박 후 다음 날 안전하게 숙소 까지 잘 들어 갔답니다. 그날 아침엔 눈이 왔드랬죠...캬














마터호른글레이셔?에서 내려 마터호른 옆에 보이는 브라이트호른을 향해 오르고있는 여성대원들...이곳이 고소적응을 위해 등반을 하거나 설상경험도 하면서 4,000m대 높이의 등정의 기쁨을 누릴수 있는 코스로 마터호른 등정 후 여성대원들 별도로 다녀왔는데요, 개인들에겐 많은,새로운 경험이 되었다고 합니다.

로이커바드라는 구불구불 산 중턱의 경치 좋은 온천 휴양지에서 물놀이로 피로도 풀고 아이들하고 놀아주기도 하고요..

비스프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중에 유람선타고 안구정화 유람도 했구요...


시옹마을에 오랜성인 발레르성에도 올라가 봤구요...


여성분들 브라이트호른 등정을 위해 떠난 날 아이들과 함께 수네가란 쪽 트레킹으로 마터호른 바라보며 피크닉도 즐겼구요..



여정의 마지막 숙소인 인터라켄으로 이동하여 관광지로 유명한 융프라우에도 다녀 왔답니다. 왜 유명한진 알겠지만 저의는 굳이 안가봤어도 아쉽지 않았을것 같더라구요^^



멀리 아이거만 한참 바라보다 뒤 돌아섰네요...그땐 등반에 대해서만 더 준비를 하겠노라고....

베른관광도 하고 귀국날 아침일찍 서둘러 제네바를 향해 도착 후 인천,대전까지 무사히 잘들어 왔습니다.



오늘에서야 여독도 풀리고 시차도 적응되는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람 사는것 처럼산다. 부럽다. 좋다!!!
음 좋다 우리도함가자
마터호른, 아이거....


이제사 이글을 봅니다.
이제 팔과 어깨도 거의 나아가고 목과 허리도 좋아지고 있으니 진짜 55주년에는 저도 참여하고 싶네요. 이전 자료는 희석대장한테 받아놓았고, 공부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몸도 만들고, 훈련도해야하고...
역시 몸이 건강해야 뭔가 하려고 하네요.
만사가 귀찮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