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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호 : 맛좋은밥상 2. 전번 : 521-5211 3. 주소 : 동래구 명장2동 315-10 4. 위치 : GS마트 후문 맞은편 골목으로 5. 주차 : GS마트 주차장에 하심이... 6. 카드 : 당근(예상외로...)
저녁밥 먹으러 가자고 누가 꼬십니다. 집에서처럼 해주는 집이 있다고 하기에 명장동으로 갑니다. 가는 것은 명장동 GS마트를 찾아가면 되겠더라고예.... 일반 가정집 1층이 식당으로 하네요. 2층은 주인이 기거하는 살림집이라고 하네요. 일단 신뢰감이 팍 옵니다. 대문 앞에서 보니 미래존교회가 보이네요. 바로 옆에 경동아파트 103동이 보이기도 하고요. 이 동네분들은 어딘지 아시겠죠? 대문 옆에는 이뿐 꽃밭을 꾸며 놓았습니다. 지금 돼지감자 싹이 올라와 있고 씨크라맨도 제법 심어져 있습디다. 요건 천리향이지 싶네요. 가게 안에 들어서니 곳곳에 이뿐 소품들로 장식이 되어 있고요...
수석도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습디다. 창가에는 소화분 몇 개가 이뿌게 놓여 있고요. 풍란이 이뿐 자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천장은 저렇게 도배되어 있습디다. 메뉴입니다. 소고기는 호주산이네요. 국산으로 단가를 맞추기가 아무래도 어려울 듯... 돌솥밥 시킵니다, 2인분. 먼저 한 상~ 저기에 찌개와 꽁치조림, 물김치가 빠져 있네요. 찍고 난 뒤 나왔습니다. 특이하게 국수 조금 주네요. 국물도 멸치 육수로 맛이 양호~
하나하나 볼까요? 요거 우리는 까시래기로 부르는데 표준 명칭은? 보통 시중에 해초샐러드에 조금 아주 조금 들어 있는 것. 마를 찐 것이네요. 흡사 감자 맛 비슷하게 납니다. 마가 위에 좋은 것은 다 아시죠? 통멸치젓 2마리....ㅋㅋ, 잘 익어더랬습니다. 목이버섯~ 요거 중국요리에 많이 들어가지요... 3가지 나물(고사리, 숙주, 콩나물) 고사리도 국내산이라고 하네요. 우엉과 곤약을 달짝하게 조렸네요. 무시나물.... 곰취찌(요건 곰취가 조그만한 것이네요) 취나물~ 미나리~ 요것도 제철이죠? 우뭇가사리묵~ 진미조림~ 김치~ 연근찌~ 요거 아싹하니 좋은데 조금 짜네요. 생야채들... 데친 야채쌈들... (저기 엉게잎도 보이네요) 지금 엉게잎은 거의 약이라고 하지요. 물김치~ 젓갈과 쌈장~ 꽁치조림~ 요건 무시가 맛있네요....ㅎㅎ 엉게잎에 싸서 한 입~~ 된장찌개, 이 된장은 직접 담은 것은 아니고 전국에서 수소문하다가 전라도 영암에서 맛좋은 된장을 발견하곤 억지로 우겨 부탁하여 공수하는 것이랍니다. 햇된장도 있고 1년 묵은 것도 있다고 하네요. 된장 매니어인 저에게는 정말 좋더군요. 청국장을 조금 넣은 것도 좋고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돌솥밥~ 저거 말고도 인산 조각도 보이데요. 이 집은 요리라고 하기보다는 좋은 재료 그 자체를 살린 음식들입니다. 특별히 고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시각적으로 확 땡기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젓가락이 가지 않은 음식이 없고 먹고 나니 정말 속이 편한 웰빙 음식들이었습니다.
명함 받은 것을 생각이 나서 폰으로 찍었더니.... 주위 있는 사람들은 아시겠죠?
울집에서 조금만 가까우면 집에서 먹는 밥처럼 자주 가겠는데... 또 맛있는 정말 좋은 밥집 하나 챙기고 왔습니다. 사실 안 알리고 저 혼자만 몰래 다니고 싶은 집입니다. 참 1층에 테이블은 8~9개 정도였습니다. 많은 손님들이 가기엔.... |
출처: 맛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퍼진라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