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행기도 막바지 후반부에 이르렀습니다 ^^;
끝까지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애독 부탁드리겠습니다. (--)(__)
오늘은 이 여행의 핵심포인트(?)였던 SL반에츠모노가타리에 관한 내용입니다.
====================================================================================================
[ 이번 여행기에 나오는 열차의 승차권 입니다. ]
야마가타역에서 소바로 든든히 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SL반에츠모노가타리를 보기위해 아이즈와카마츠로 내려갑니다.
사실 홋카이도에서 내려올 때 뉴스를 봤는데.. 혼슈는 장마시즌이었는지 도호쿠지역과 오사카까지 모두 우산표시가...-_-;;
그래도 날씨예보가 빗겨가주기를 바랬건만!! 아.. 여긴 일본이었지..;; 잠깐 우리나라랑 착각했네요..
으으.. 이럴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많이 섭섭했습니다.
아이즈와카마츠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코오리야마에서 하차후 쾌속열차를 타고 아이즈와카마츠로 들어가야 합니다.
귀여운 강아지캐릭터가 특징인 쾌속열차입니다.
열차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아이즈와카마츠에 도착했습니다.
15시 25분 니가타로 가는 SL반에츠모노가타리 열차가 전광판에 보이시나요?
임시열차인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후루사토덴샤? 해석해보니 고향열차네요; 음.. -_-;;
이미 오전운행을 한 번 마치고 아이즈와카마츠 구내밖에서 대기중인 증기기관차 입니다. 이날 비가 상당히 짓궂게 왔습니다. ㅜㅜ
철도를 사랑하고 풍경을 담는데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열정을 가시진 분들이 많아서 참으로 놀랐습니다.
이분도 그런 분중에 한 분.
아이즈와카마츠 역명판 입니다. 자 이것을 끝으로...
...는 훼이크구요.
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ㅅ';; 영상을 짜집기 하다보니 화질이 안좋아도 이해를..
이 열차가 SL반에츠모노가타리 입니다. 귀여운 쥐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열차를 보고 찍고 신기해 하는데는 남녀노소, 컴팩트와 DSLR 구별이 필요없는가 봅니다. ^^;
궂은 날씨속에서 삽질운전을 하실 기관사님들 이십니다. 실제로 화로에 석탄을 넣어서 기관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봤는데요..
와... 역시 과학기술은 대단하네요 ㄷㄷ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1호차부터 7호차까지 있고, 4호차는 관람석 5호차는 반식반객차(?) 입니다.
설마 레이디버드에 우체통이 있는게 SL반에츠모노가타리에서 벤치마킹을 한 걸까요..
실제로 편지를 거두어 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설마 화장실이나 세면대도 푸세식이나 아케보노에 있는 옛날 돌리는 수도꼭지식인가 했는데..
의외로 세면대나 화장실이 더 럭셔리해서 놀랐습니다. 최신식 TOTO설비를 갖추고 있더군요.(…)
객차내부 입니다. 고정 직각의자라고 불편할 것 같다 생각하실지 모르시겠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는 부담 없었습니다.
느낌은 통일호의 스프링 시트 느낌이랄까요.. 근데 그것보다는 훨씬 더 편했습니다.
내부에 있는 기념품판매 및 식당칸입니다. 무려 반식반객(…) 열린문으로 내부가 보이시나요..
역시 동일본이라 그런지 스이카펭귄도 보이네요..(…)
식당칸을 지나 열차중앙부인 휴식공간으로 나오시면 이렇게 걸터 앉을 수 있는 간이의자(?)와 SL반에츠모노가타리
특별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처음에 저 TV에 나오는게 라이브인줄 알고 놀랐습니다..(…)
사진에는 짤렸지만.. 책상위에 뭔가 압착시킬 수 있는 도구가 있는데 바로 기념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저 앞에 검은색으로 뭔가 가려져있지요?
가려진 부분을 지나면 소파에 앉아 와이드로 경치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콘센트도 있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하시면 경치를 관람하시면서 충전도 같이 하실 수 있습니다.
옛날추억을 되돌려 보고 특별한 열차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SL열차가 딱이겠습니다만..
..지구와 환경살리기 측면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되네요..(…) 아니 뭐 그렇다고 SL을 폐지하자는건 아니구요;;
말이아 SL탑승이지 사실 4시간 장거리 근성여행입니다.(…)
그런점을 감안했는지(?) 이렇게 어린아이들을 위해 휴식공간에서는 복화술 연극이 한창이었습니다.
한사람이 1인 2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어린아이들이 안다면 과연 후에 어떤 상처를 받을까요..(…)
심히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휴식공간에 모여 연극을 아주 즐겁게 감상하더군요.
급수를 위해 잠시 역에 정차했습니다. 기억이 맞으면 아마 츠가와(津川)역 일겁니다.
비가 새차게 오는 궂은 날씨속에도 추억을 기록하고자 하는 이들로 조용했던 간이역이 바빠집니다.
승객들은 추억과 SL열차의 모습을 담아내느랴 바쁘지만 기관사분들은 삽질 열차운행을 위해 준비 하시느랴 바쁘십니다.
진짜.. 궂은 날씨를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시던 이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__)
이것이 바로 진정한 프로페셔널 정신이 아닐까요?
주변광경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추억은 전면부에서 남겨야 제맛? ^-'* ....한국이나 일본이나 모두 헤드샷을 좋아하시는 매 한가지 인 것 같습니다. ^^;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열차가 잠깐 쉬는동안에는 열차내부도 들어가고 구경할 수 있도록 운전실(?)을 개방합니다.
기관사님께 사진을 부탁드리면 기념사진도 찍어주십니다.
승객분들이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 순간에도 화로에 연신 석탄을 넣는 분들이 계시기에 증기기관차는 움직입니다..(…)
이번에 SL반에츠모노가타리를 타면서 진짜 제대로 느낀게 뭐냐면.. 음.. 서비스정신? 고객봉사정신??? 이랄까요?
자신의 자리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다? 그런자세를 정말 가슴깊이 느꼈습니다.
검표하시던 승무원분도 승차권에 표를 찍어주시면서 모든 고객분들께 "즐거운여행 되십쇼"라 하면서 45도 꾸벅 인사하고..
여자 승무원의 목소리는 어찌나 꾀꼬리 같던지..(…) 진짜 너무 친절했어요;;
앞에계시는 기관사분들도 연신 화로에 석탄을 퍼다 넣으시느랴 바쁘고 힘드실텐데도 그런 기색 하나 없이 모두 밝은 얼굴로
승객들을 맞이하였고, 사진을 찍어달라는 승객들의 응대를 일절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웃으며 사진도 찍어주고...
오히려 저 사진을 찍을때 저는 기관차 내부가 아니고 밖에서 우산을 쓴 체로 써 있었는데.. 오히려 내부로 들어가라고
유도를 해주더라구요; 이제야 생각해 보건데 아마 비가 오다보니까 기관차가 우산에 가려 사진이 잘 안나올테니 비도 피할겸
안에 들어가라고 유도를 해 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이제서야 해 봅니다.
아무튼 갑자기 얘기가 길었는데요; 어우.. 정말 이건 코레일도 본받아야 하는 서비스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라는 말 밖에는 안나오더라구요. 쩔어요!!!!
전면부 앞에는 준비성이 철저하신 프로페셔널 한 분들께서 주를 이루셨습니다.(…)
SL반에츠모노가타리가 정차하는 역에는 이런 조형물이 설치가 다 되어 있더라구요..
그렇게 많은 즐거움과 무언가의 생각을 해주게 한 SL반에츠모노가타리 탑승은 후반부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창문이 활짝 열리길레 이런 영상도 촬영해 봤습니다.(…)
오늘 날씨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정말 남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탑승이 될텐데 말이죠.
열차는 달리고 달려서 니가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기위해 올라가는 길에 승무원분들께서 배웅을 해주셨습니다.
어휴.. 이젠 너무 친절해서 부담스러울 정도..ㅜㅜ
특별한 경험을 통해 일본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니가타에서 바로 도쿄로 내려와 선라이즈 이즈모를 타고 히메지까지 내려감으로써 오늘 하루 숙박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사실 친구와 도쿄권에서 잠자리를 같이 구하기로 했는데.. 그게 여의치가 않게 되서 이런 루트를;;;
오늘 하루 숙박을 해결해 줄 선라이즈 이즈모를 타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내일이 JR패스의 마지막날 이네요.. 짧으면 짧고, 길었다면 길었을 여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음 여행기에서 이어집니다~
첫댓글 하하;; 저와 같이 비가 오는 날 탑승을 하셨군요... 비 속에서도 승객들은 촬영에 여념이 없었고, 역무원과 승무원은 석탄 고르기 등에 여념이 없었죠... 참고로 "아카베코"는 소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귀엽게 생기지도 않았죠 ^^:; 그리고 처음 보신다는 기동차는 "아이즈철도"의 차량입니다;;
응? 선라이즈세토의 안내는 어디있나요? 비행기 코드쉐어하듯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나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