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군요, 점점 더 열기가 더해가며 푹푹 찌는 여름, 시원한 장맛비가 그립습니다.
이번주 산행은 성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기산행은 어렵더라도 꼭 산에는 가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허심심 님이 함께 해 주셔서, 그의 집 근처에 있는 마차산엘 오르기로 합니다.
허심심, 토요일은 여동생의 손에 이끌려 촛불집회에 참석하기에 산에 가기 어렵다는... 그래서 일요일 오늘 가기로 합니다.
전철을 타고 소요산 역에 내리는데 많은 산꾼들이 내립니다. 대부분 소요산엘 오른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몇명 정도는 마차산에 오르겠지 했는데 우리가 산엘 오르며 본 산꾼은 없었습니다. 내려올 때 부부 한쌍 올라오는게 전부였습니다. 소요산이 가을 단풍이 좋고, 자재암이란 볼 곳도 있기는 하지만 마차산도 때묻지 않은 자연속 계곡과 울창한 숲이 너무 멋진데 어떻게 이렇게 홀대하는건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오늘 허심심 님의 컨디션이 좋은 듯 보입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짧게 마차산 정상 오르고 동두천역(신흥중고 방면) 으로 내려갈까 하다 하산길 완만하고 기분좋은 숲길, 임도길이라 길게 동두천 6산 종주길의 종점인 동광교(동두천 경찰서)까지 가기로 합니다.
산행내내 무더위 속 습도 높은 후텁지근 한 숲길을 걸으니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땀으로 목욕이라도 한 듯 온통 젖고, 킁킁대며 냄새를 맡아보면 땀으로 찌린내 나는 듯 한대, 보통은 모든 사람들이 후질근 불쾌하게 느껴지겠지만 나는 그 모든 것이 정반대로 흐르는 땀과 찌린내 조차 기분좋고 흐믓했습니다. 귀하고 귀한 땀... 분명 2-3kg 살이 빠졌을 꺼야..
오늘의 코스는 아래 첫 사진의 빨강색 화살표
소요산역 - 소망기도원 - 댕댕이 고개 - 정상 - 늦은고개 - 아홉골 갈림길 - 산불감시탑 - 만수약수터 - 동두천 경찰서(동광교) 약13km, 약6시간)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뉴스에서 막 나오는데 좋은 정보인 듯해 올립니다.)
공통적인 원인은 고온의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땀을 흘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수분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열사병은 인체의 체온 유지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상승한 체온이 유지되면서 장기의 손상이 가해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기에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상황에까지 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사병의 증상으로는 의식은 정상이며 두통, 어지럼증, 혼란, 탈수, 구토, 피로감 등이 발생하지만 30분 이내로 회복이 되는 증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사병 증상은 이와 달리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열성 경련이나 중추 신경계의 기능 장애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사병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발견하였다면 빠르게 응급조치를 취하고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열사병의 경우 의식을 차린 후에도 환각 증세나 손 떨림,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하여 어눌한 말을 하는 등의 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을 겪지 않도록 평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응급조치 방법으로는 일단 환자를 즉시 실내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켜줘야 합니다. 빠르게 체온을 낮춰줘야 하며 습한 수건이나 쿨링 매트 등을 이용하여 목과 가슴, 등 부위를 적셔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하여 몸의 체온을 떨어뜨려 준 후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기에 물을 소량으로 섭취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좋지 않으므로 물, 혹은 수분이 많은 과일을 위주로 섭취를 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의식이 없는 열사병 환자의 경우 물이나 이온음료를 절대 먹이시면 안 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주입한 음료가 기도나 식도를 막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사병이 더 무섭군요^ 무더운 날 장기간 밀폐 된 공간에서 오래 있으면 체온이 마구 올라 열사병의 위험이 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