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출산결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환경실무그룹(EWG)은 매니큐어에 쓰이는 화학물질 디부틸 프탈레이트(DBP)가 출산결함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29일 보도했다. EWG는 이 보고서에서 DBP가 투여된 동물들은 결함이 있는 새끼의 출산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DBT)는 1930년대에 처음 발견된 공업용 가소제(可塑劑)로서 매니큐어같은 화장품에 주로 쓰이고 있다. 다른 물질을 부드럽고 탄력성있게 만들고 로션의 피부 침투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품에 성분표시가 의무화되어 있지는 않다.
EWG의 선임분석가인 제인 훌리헌 박사는 15-45세의 여성들이 주로 매니큐어나 다른 화장품을 통해 DBP에 노출된다고 밝히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중이거나 아기에 모유를 먹이는 여성은 DBP노출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훌리헌 박사는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제품에 소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프탈레이트의 성분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국립 질병통제센터(CDC)는 20-60세의 성인 289명을 대상으로 여러종류의 프탈레이트 노출에 의한 7개 대사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에게서 프탈레이트관련 대사물질이 검출되었으며 특히 가임연령 여성들이 검출량이 가장 많았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화장품-방향제산업협회 대변인은 미국의 식품의약청(FDA)과 환경보호청, 그리고 캐나다, 유럽, 일본의 보건당국들이 프탈레이트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매니큐어와 화장품들은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 특파원
화장품 "프탈레이트류" 검출 관련 안전성에 관한 안내
'프탈레이트류'는 주로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주기 위해 가소제로서 널리 사용되고, 일부 화장품에서는 향료의 용제나 매니큐어의 광택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종류를 보면 DEHP, DEP, DBP, BBP 등이 있습니다.
(용어정리 - 가소제 : 외력(外力)에 의해서 변형된 물체가 외력을 제거해도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영구 변형이 남도록 하기 위하여 첨가하는 물질. DEHP : 디에칠헥실프탈레이트, DEP:디에칠프탈레이트 DBP:디부틸프탈레이트, BBP : 부틸벤질프탈레이트)
이러한 프탈레이트류는 화장품원료기준(장원기),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 국내·외 화장품원료집에 수재되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물질로서, 현재까지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독성자료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습니다. 다만, 프탈레이트류 중 DEHP는 동물실험에서 수컷 랫드의 정소 위축, 정자수 감소 유발 등 생식독성과 간독성으로 인한 발암성 등이 보고된 바 있으나, 사람에 대한 영향보고는 극히 드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조사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국내 시중 유통 화장품 중 일부에서 화장품에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피해가 우려될 수 있다고 발표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 이전에 우리 식약청에서는 이미 프탈레이트류 사용에 따른 소비자의 안전을 제고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연구사업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우리청에서 지난 '01년부터 화장품에서의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기초화장품에서는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되지 않았고, 매니큐어에서 DBP가 일부 검출되었으나 위해도 평가결과 인체위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정한 바 있습니다.
화장품의 프탈레이트류와 관련하여 금년에도 화장품, 헤어무스, 젤, 스프레이, 향수 및 인체에서의 모니터링과 국내·외의 규제현황 등을 종합분석하고자 연구용역사업을 실시중에 있으므로, 금년말 동 연구결과가 제출되면 이의 결과 등에 따라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99년부터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로서의 작용유무 검색을 위한 검색시험법 확립을 위하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연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화장품의 프탈레이트류와 관련한 외국의 사용사례 등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미국 환경청(EPA)에서는 DEHP를 Group B2 (동물실험 결과 발암증거 있으나, 사람에서의 증거는 없음)로 규정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에서는 DEHP, DBP를 생식독성물질의 Category 2 (인간에게 생식독성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간주되는 물질)로 정하고 있습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DEHP를 Group 2B(인간에서 발암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에서 Group 3(인간에게 발암의 가능성이 없음)으로 재분류(2000. 2)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BBP는 Group 3로 분류되고, 기타 DBP, DEP는 발암물질로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 Panel)에서 화장품에 프탈레이트류 사용이 "현재 사용되는 것으로는 안전하다"고 '02.11.20 이후 수차 발표한 바 있으며, 일본에서도 화장품에는 특별히 제한 규제없이 프탈레이트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 Cosmetic Ingredient Review) : 미국 FDA의 지원을 받아 화장품성분에 대한 안전성평가와 검토를 하는 전문가 집단)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에서는 화장품지침(Directive 2003/15/EC)을개정하여, 각 회원국이 내년 9월까지 자국법에 프탈레이트류중 DEHP와 DBP에 대한 사용 규제를 반영토록 하였다는 정보가 있어 (다만, EU 집행위원회에서 세부적인 규제절차를 마련중에 있으므로 현 단계에서는 프탈레이트 사용규제가 된 것은 아님) 이와 관련하여 우리청에서는 외교통상부를 통하여 추가적인 외국의 규제 현황 등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과학적 근거자료 수집 등을 통해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유해물질 규제는 충분한 과학적인 근거와 자료 등을 토대로 국민 보건과 위해 정도를 비교 형량하여 합리적으로 규정되어야 하는 만큼,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청에서는 프탈레이트류에 대한 규제정도 등을 포함한 안전관리방안을 강구하고자 금년에도 연구용역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03. 4. 16일 우리청과 서울환경운동연합등간의 회의를 개최한 결과, 프탈레이트류 성분의 규제여부에 대해서는 우리청의 연구 용역 완료 이전이라도 프탈레이트류의 유럽 등 외국의 관리현황 자료 수집과 전문가 견해 등을 취합하여, 프탈레이트류 관련 기준 마련 여부와,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과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프탈레이트류 성분 표시 의무화 등 관리방안을 논의코자 우리청과 서울환경운동연합 등간에 재 회의를 '03. 4. 30. 개최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 화장품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에 대하여는 관심있는 환경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여 적의 처리함으로써 소비자의 화장품 사용에 따른 불필요한 우려 등을 불식시키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청 및 국립독성연구원에서 프탈레이트류에 대한 국내·외의 연구 문헌 및 외국의 사용실태 등을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일본 및 세계 여러나라에서 프탈레이트류가 아무런 제한없이 화장품에 사용되는 것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프탈레이트류 함유 화장품은 안전성에 있어 우려될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의 신뢰와 안전성을 더욱 보증할 수 있도록 최근의 외국 규제 현황 등을 면밀히 조사·분석하여, 필요한 경우 화장품심의위원회 등 전문가의 자문, 평가를 거쳐 적의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프탈레이트류 관련 안전성정보가 소비자에게 널리 인지될 수 있도록 우리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새로운 정보나 자료를 입수, 평가 되는 대로 그 내용을 upgrade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화장품 사용에 보다 적정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출처 : 식약청/의약품안전과 - 김명정
관련기사 : 프탈레이트는 어떤 물질인가
이번 조사는 향수, 헤어무스, 헤어스프레이, 모발염색, 매니큐어 등 5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으며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 등 4종의 프탈레이트 함유여부와 농도를 검사했다. 검사결과
23개 제품이 두 종류 이상 프탈레이트를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제품에는 3종의
프탈레이트가, 2개 제품은 4종의 프탈레이트 성분이 함유돼 있었다. 검출된 프탈레이트의
농도 범위는 1㎎/㎏∼9857㎎/㎏이었다.
시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우리 후손의 미래와 직결되는 사안인데도 프탈레이트에 대한 아무런
기준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정부는 프탈레이트 사용을 금지시키고 첨가기준을 시급히 마련해
일상생활에 노출되는 유독물질의 영향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스웨덴 자연보호협회가 자국에서 시판중인 34개 화장품류를 조사한 결과 2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으며 그중 샤넬의 향수 넘버5, 크리스찬 디올의 포이즌, 랑콤의
향수 트레졸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문화일보 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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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에서 올라온 글을 보면 이 제목은 좀 오버일 수도 있겠네요a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않을까요?^^;;
저도 매니큐어 좋아라하는데..쩝..
첫댓글 우와..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매니큐어를 바르면 수술시 마취가 안된데요. 그래서 매니큐어를 꼭 지우고 수술을 한데요. 매니큐어 성분 엄청 독한데 제가 자세한건 모르겠네용^^ 아차.. 샤넬5.. ㅜ.ㅜ.. 아직 눈꼽만치도 안썼는데;;; ㅠ0ㅠ
미치겠다...쁘아종이랑 뜨레졸 집에 있는데 -0-
아...메니큐어...바르지말라그러느줄 알고 반 충격먹을뻔했습니다......조심해서 나쁠건 없지만..한번을 바르든 10번을 바르든 노출되는건 마찬가지아닌가요....그래도 바를랍니다.(흡연자들이 한번을 피나 열번을 피나 같지않는냐고 우기는 거랑 다를게 없군요)
에.. 전문가분이 그것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셨거든요. 또 다른 예로.. 매니큐어 바르고 콘돔 잡으면 콘돔이 찢어져임신이 된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전 아직도 이해를 못했구요 ㅡ..ㅡ;;; 매니큐어 바르고 음식을 만들면 삭질 않는데요. 손톱에 혈액순환 안된다고해서 음식이 삭질 않는다는건 말이 안되져. 성분 얘기였답니다
성분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화장품회사들이 아르바이트생 풀어서 무마시키려고 애쓰는것 같아요. 왜 화장품에 발암물질들을 넣는건지.. 아는 사람들은 자기들 화장품 안쓴다잖아요. M사 직원들이 지들 화장품 절대 안쓴거랑 똑같은듯.. 그러면서 퀄러티베이스를 외치져. 나쁜 M사!!
꼬리 지웠어요~ 콘돔이랑 반찬얘기..처음 알았다는;;;(윌님 죄송 ㅠㅠ-무지한 것이 뽀록나버렸다ㅡoㅡ;) 그 정도로 심각한 거였군요!! 봉숭아물과는 차이가 틀려ㅠㅠ 역시 천연이 좋다니까요~ㅡㅡㅋ
슈카님 아니에요 ㅜ.ㅜ.. 다른 전문가분들께 또 여쭈어봤더니 그건 아직 전문가 사이에서도 수술쪽은 의견이 분분한가봐요!! 제가 죄송하네요^^;;; 음~~ 그리고 매니큐어 바르면 손톱이 휘잖아요. 그게 기형화되는건데.. 손톱건강에 치명적인거져~~
음..맞아요~ 손톱도 일단은 피부인데 숨을 쉬어야하잖아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