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울산에서 고성까지 7번 국도를 대충^^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울산부터 고성까지 7번 국도를 3박 4일에 끝내는 것은 저의 여행 스타일^^과는 도무지 맞지 않아,
여러분께 역시 강력하게 추천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단순 거리로만 보면 400km가 조금 넘는 거리이지만,
각 지역마다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자 한다면,
각 지역마다 3박 4일도 길지 않은 시간 같습니다.
각 주요 지역에서의 대표 컷^^ 한장씩 프롤로그로 올립니다.
각 지역마다의 여행 후기는 언제가 될지 요원합니다..ㅋㅋ
1. 울산, 간절한 소망을 담아 간절곶 우체통 앞에 서다
대표 관광지 : 간절곶 일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최고로 뽑을 수 있는 곳은 단연 울산 간절곶입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스토리로 1월 1일이면 난리^^가 나는 곳인데요,
소망 우체통도 우체통이지만, 이곳 동해 바다 view가 최곱니다.
다행히도 날씨까지 받춰주는 덕에 일출까지 담을 수 있었습니다.
2. 경주, 7번 국도 여행에서 과감히 통과한 곳
밥만 먹고 빠지기
7번 국도가 대부분 동해안 해안 도로로 쭉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7번 국도가 울산에서 포항으로 가는 길에 경주를 끼고 올라갑니다.
경주를 이번 여행에 넣기는 시간 관계상 어려워 과감히 제외했는데,
마침 끼니때라 예전에 먹은 불국사 근처 고색창연이라는 떡갈비 정식 집이 생각나 밥만 먹고 빠졌습니다.
1년새 밥값은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올랐고, 가격에 반비례하여 맛은 떨어진 듯 합니다.
3. 포항, 고래맛은 못 봤지만, 고래빵은 먹은 곳
주요 관광지 : 장생포 고래 박물관
우리나라에서 고래가 가장 많이 포획되었었다는 포항 장생포
그곳 장생포 고래 박물관
으리으리합니다.
추천이요...^^
고래빵도 추천이요...
4. 영덕, 이곳에서도 영덕대게는 못 먹었지만 눈 두는 곳마다 영덕 대게
2월에서 3월 사이가 영덕 대게 철로 알고 있습니다.
대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진짜 환장^^을 하시던데...
전, 참고로 조개, 대게, 새우... 등등 딱딱한 껍질에 싸여 있는 애들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먹기 귀찮다는 이유로...
비록 영덕 대게는 맛 보지 못했지만,
정말 영덕에서는 보이는 모든 것이 대게 모양입디다...^^
5. 울진, 계곡,온천,동굴.. 차고 넘치는 관광지보다 더 유명해 씁슬한 울진 원자력 발전소
주요 관광지 : 성류굴
울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인지요?
저만 그런가?
전 울진 원자력 발전소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리고 매번 울진과 울산이 헷갈립니다...ㅋㅋ
울진에서 들린 성류굴...
강추합니다.
6. 삼척,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촛대 바위에 서서
주요 관광지 : 추암 촛대바위
ㅋㅋ
이건 예전 사진입니다.
예전에 들린 곳이라 이번 여행에서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배경으로 나오는 바로 그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 해수욕장입니다.
7번 국도의 백미는 아마도 시퍼런 해안선을 넘나드는 동해, 삼척, 강릉... 요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7. 강릉, 안목해변에서 이승기가 마시던 테이블에 앚아 카페라떼를 마시다.
주요 관광지 : 강릉의 주요 관광지는 경주만큼이나 나열하면 끝이 없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경주와 더불어 강릉 여행도 과감히 생략...
단 1박 2일 이승기가 달달한 까페라떼 한잔 마신 이후로 before & after가 확연히 변한 안목해변에 들러
저도 까페라테 한잔 마시는 걸로 쇼부^^ 봤습니다.
8. 양양, 휴휴암을 아시나요?
주요 관광지 : 휴휴암, 하조대
휴휴암을 알기 시작한 건 약 5년 전쯤입니다.
그 이후로 1년에 한번 꼴로 찾아갔던 것 같네요..
이제 그만 가려고요...ㅋㅋ
09. 속초, 드라마따라 하루 나들이
주요 관광지 : 청초호, 영랑호, 속초 시립 박물관
청초호의 갯배는 드라마 가을동화가 그 문을 열었고,
청초호 건너 생선구이집은 1박 2일이 제대로 불을 지펴 주었습니다.
갯배 추천, 1박2일 팀이 먹었던 오징어 순대와 생선구이는 이곳 보다는 항구로 나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
10. 고성,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주요 관광지 : DMZ 박물관, 그리고 설악산
고성 전 간성은 제가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곳입니다.
친 오라버니께서 아예 그곳에 세컨드집^^을 마련해 놓은지라,
뻑^^ 하면 갑니다.
고성에서 강추해 드리고 싶은 곳은 DMZ 박물관입니다.
이렇게 7번 국도 프롤로그를 마칩니다.
이 중 어디가 젤 낫더냐?... 물으신다면...ㅋㅋ
전 그래도 자주 가는 동해 윗쪽이 좋습니다.
속초, 간성...
첫댓글 아이고! 지금 지지난 주에 고성 가서 음식만 먹다 온 얘기 쓰고 있는데 비행 님 포스팅을 보니 집필을 중단해야 할 듯합니다. 비교 되잖아! ㅠㅠ
ㅋ, 페북에서 고성에서 올린 사진은 보았습니다.. 그 사진 올라오고 다음날 전 간성에..^^ 먹고 온 음식 이야기만 푸셔도 저와는 비교가 안될겁니다.. 필진으로 소개되는 유명인사신데.. ^^
멋집니다.
7번국도 울진까지 참 많이 출장 다녔는데 ㅎㅎ
7번 국도는 울진까지가 최고인것 같아요.. 그러고 뚝 건너 뛰어 울산 간절곶^^
ㅎㅎㅎ..즐거운 여행기...감사히 잘읽엇어용....
진짜 멋지군요...
다음은 어디실까.....^^
함께 다녀온듯하네요. ^^
단숨에 달리는 동해국도 여행!!!
쿡쿡 밟고 성큼거리며 크게 한 바퀴 휙 돌아 온 듯 합 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