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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천은사
 
 
 
카페 게시글
천은사 소개 스크랩 영화의 한장면 같았던 삼척 `천은사` 가는 길
천은사 추천 0 조회 257 11.10.29 20: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Daum view

 

 

 

 

 

 

 

 

 

춥다~~소리가 절로 입밖으로 새 나오는 요즘입니다.

하룻밤 자고나면 어제보다  조금씩   더 쌀쌀해짐을 온몸으로 느끼며 아침마다 가벼운 치를(?) 떨게 된답니다.

거리의 가로수 잎들은 어느새 울긋불긋한 예쁜색이 곱게 입혀지고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딪히기만 하면 그저 맥없이 바닥으로 나동그라져  인정사정없는(?) 사람들에게 밟히기도 하지요~

그 잎들을 무참히(?) 밟으면서  우리는..우리 사람들은 촉촉한 감성에 젖고..흔히 얘기하는 가을을 느낀다고 이야기를 한답니다..

벌써 대관령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고 하네요~~이러다가 방금 온 가을을 그냥 보내버리지나 않을까하는 조바심에

아직은 진하고 고운 단풍은 볼수없겠지만 비슷한 .. 비스무리한 가을색을 찾아 조용한 가을길을 걸어봅니다..

 

 

 

 

 

삼척 천은사..


발해를 우리 역사로 편입한 최초의 역사서 '제왕운기'를 집필한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 두타산과 이어진 쉰움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천은사.
 천은사는 동안거사(東安居士) 이승휴가 그 유명한'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두타산 산행을 하기위해 이길을 통과해서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산을 오릅니다..

늦은 오후에 찾은 이곳은 너무 조용해서 사람들로  붐빌거라는 ..그래서 조금 시끄러울꺼라는 생각은 기우였답니다.

그러고보니 시간이 벌써..오후3시반..이미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사람들도 뜸한 시간이네요~~조~용~~합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자.. 알맞게 가을빛을 받아 곱게 여러가지 자기색을 내는 초록이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입니다.. 

마치 아무도 가지않은 길을 제일 먼저 가보는듯이  설레여집니다..

 

 

 누군가의 연출인양..언제보았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영화속 한장면처럼..

깔끔하고 감성적인 가을날을 만납니다.

 

 

 

 

 

 

 

 

 

사찰로 올라가는 작은 오솔길엔 곳곳에서 고운가을의 흔적들이 어렵지않게 만날수있답니다..

 

 

 

 

이렇듯 일주문을 통과하면 깊은 산중에서는 흔히 볼수없는

 벚나무, 꿀참나무, 느티나무등의 키 큰 노거수들이 산사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마치 호위하듯 펼쳐져있고,

 주변에는 쉴새없이 맑은 계곡물도 흘러서 산사를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맑게 해준답니다..

 

 

 

 

 

오솔길엔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도토리를 찾는 다람쥐들로 후다닥거리는 작은 소리들로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스님들의 수행을 방해하면 안되겠죠~~

이런 문구를 보니 발소리 하나도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굴피로 지붕을 한 원뿔모양의 통방아가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서 이끼만 잔뜩 낀 채

그냥 무늬만 방아인채로 한자리 차지하고 있답니다..

 

 

 

 

 주변에 계곡이 있어서인지 계단은  파란 이끼로 다른색을 보여줍니다.

 

 

 

 

 

극락보전

작은 뜰안에는 군데군데 놓인 국화꽃이 산사와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워낙 늦은 오후인지라..인적보다는 이렇듯..다람쥐 녀석들과 눈맞춤을 더 많이 했답니다..

 

저녀석..카메라를 아는지..알아서 정면포즈도 취하는데요~~ㅎㅎ

여전히 손에는 도토리가 들려있답니다..

 

 

 

 비록 눈부시게 화려한  고운빛은 아니여도

                                                               적어도 내겐 충분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었던 곳이였답니다.

차를 타고 달려도 좋겠지만  걸으면서  하나하나 주변도 보고

 미쳐 느끼지 못했던 좀 덜한 가을빛도 느끼고 알아가면서 포근한 가을빛에 살짝 행복을 얹어봅니다.

 

아참, 천은사는 이름 그대로 '하늘의 은혜 입은 사찰' 이란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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