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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명칭 |
출처 |
단위문양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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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문양의 수평 수직으로의 격자이동 배열 ․단위문양의 1/2 이동배열 ․단위분양의 1/3 이동배열 ․체크무늬형 배열 ․다이어몬드형 배열 ․간격과 단위문양의 이동배열 ․단위문양의 방향전환 배열 ․인접단위 네가포지의 배열 ․단위분양의 크기 조절을 통한 배열 ․단위문양의 오버랩 배열 |
오근재 (1990) (1993a) (1993b) |
중간단위형문양 이용법 |
․중간단위문양을 이용한 위의 10가지 배열 ․화면의 1/4크기의 중간 단위형의 두 번 회전 ․화염의 1/2 크기의 중간 단위형 단순회전 | |
리피트의 배열방법 |
․사방이음(평이음) ․평 스텝 ․천지 스텝 ․계단 스텝 |
이경희 (2000) |
생성되는 패턴형태 |
․사각형 패턴배열(square pattern) ․하프드롭 패턴배열(half drop pattern) ․벽돌형 패턴배열(brick pattern) ․마름모형 패턴배열(diamond pattern) ․삼각형 패턴배열(tri-angle pattern) ․비늘형 패턴배열(scale pattern) ․반곡형 패턴배열(ogee pattern) ․육각형 패턴배열(oxygen pattern) |
또한 이경희는 기본단위가 반복되는 패턴을 ‘원 리피트 디자인(one repeat design)'이라고 하며, 리피트 디자인의 대표적인 배열방법에는 사방이음(평이음), 평 스텝, 천지스텝, 계단스텝 등이 있고, 생성되는 패턴의 형태에 따라서 8가지의 규칙적 배열 및 불규칙적인 배열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표 1참고).
오희선은 패턴은 리피트 방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기본 리피트에 의한 배열방법을 ‘이음’ 또는 ‘보내기’라 하고 리피트의 연결방법으로써 사방이음과 스텝이음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윤덕 역시 정방형(장방형), 브릭형, 계단형, 능형, 양파형 등 유사한 배열형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문양의 구성형식에 대해 연구자별로 유사하거나 다소 상이한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M. 프록터(Richard M. Proctor)의 8가지 패턴 배열방법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조형이나 디자인에 있어 반복패턴의 생성수법으로 대칭(symmetry)은 패턴디자인을 위한 유용한 수법으로 탐구되고 있고(그림 2), 연구자 역시 대칭에 대한 교육적 제재의 조사 및 고찰을 통해 조형적이거나 또는 수학적 대칭(그림 3)을 이용하면 컴퓨터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패턴디자인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대칭의 개념 및 다양한 조작방법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 Tess와 같이 시판용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수학적 대칭에 의해 패턴이 생성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치면 문양의 표현이 얼마나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그림 4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전통문양이 수학적 대칭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은 이른바 문양의 객관적 생성수법에 대한 탐색으로 전통문양만이 갖는 독자적인 수법을 이해한다면 우리문양이 가진 다양한 표정을 이해하고 연출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2> 조형영역의 13가지 대칭(출처: 임연웅, 1986)
<그림 3> 17가지 수학적 대칭(출처: M.A. Hann and B.G. Thomas, 2007)
<그림 4> 17가지 수학적 대칭의 CG샘플(좌로부터 p1, cm, p4, p31m)
2.2. 한국전통문양의 구성형식 분석
한국전통문양의 구성형식은 94가지의 문양에 대해 수학적 대칭으로 해석이 가능한지 도해를 통해 분석하였다.
보통 디자이너가 반복되는 문양을 만들기 위해서 기본단위의 문양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동시키듯, 기본이 되는 문양을 수학적 정의로 바꾸면 군(group)이라 할 수 있고, 이동은 변환(transform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문양의 군은 평행이동(p1), 회전대칭(p2), 좌우대칭(pm), 미끄러짐 반사(pg) 등 기본 4가지 대칭변환(rigid transformation)과 이를 조합한 17가지의 대칭변환이 있고, 이들은 결정학적 기호체계(IUC)에 따라 p1, p2, pm, pg, pmm, pmg, pgg, cm, cmm, p4, p4m, p4g, p3, p3ml, p3lm, p6, p6m 등으로 기술된다. 여기서 관심은 전통문양을 단순히 기호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문양의 골격, 즉 대칭을 파악하는 것이다.
분석결과, 단위문양의 경우 그림 6의 (a)와 같이 정확한 좌우대칭(좌우 잎)을 비롯해, (b)와 같은 다소 부정확한 회전대칭도 쉽게 발견된다. 한편, (a)의 상하로 배치된 꽃무늬는 180°회전대칭을 상상하게 만들지만 무늬가 정확하게 겹쳐지지는 않아 김윤덕의 설명처럼 자연미로 집약할 수 있는 한국문양의 특징을 나타내는 듯하다.
(a 큰 꽃무늬/치마) (b 닥풀과 봉황무늬/상감청자판)
<그림 6> 단위문양의 대칭 사례
전개문양의 경우, 단위문양이 하나인 경우와 둘 이상인 경우로 구분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단독보다는 복수의 단위문양이 주역과 보조역의 기능을 하면서 전개되고 있었다. 또한 문양은 다소 수학적 엄밀함은 떨어지지만 대칭형식을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고, 그들 중 대표적인 사례를 그림 7과 함께 제시하였다.
평행이동(p1)의 사례는 텍스타일 디자인에서 사용하는 스텝 이음이나 하프스텝 이음과 동일한 문양으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문양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대로 미끄러짐 반사(pg)에 의해 전개되는 문양이 예상외로 많이 발견되었고, 이는 한국전통문양과 관련해서 그동안 거론된 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흥미로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위문양의 전개에 있어 180°회전대칭(p2)의 경우가 많았으며, 90°회전대칭(p4)도 기하학적 문양구성에 자주 등장하였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좌우대칭과 회전을 동시에 사용해 단위문양을 구성하듯이 전개문양 역시 대칭 조작을 복수로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 발견되었다.
한편, 마름모꼴의 면심격자를 갖는 cm이나 cmm 등의 사례도 다수 발견되었고, 특히 두 방향으로 미끄러짐 반사를 갖는 pgg와 4회 나눔의 회전과 미끄러짐 반사로 조합된 p4g 등의 사례도 확인되었다.
이상과 같이 한국전통문양의 구성형식은 기본 4가지 대칭형식을 비롯해 이들을 조합한 이중 또는 다중의 대칭 등 다양한 평면군의 대칭성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특히, 자연주의적 심성에 의해 구성된 문양의 불규칙적인 형태로 인해 수학적 엄밀함을 추구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관념적으로 또는 상황적으로 대칭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이번에는 17가지 모든 수학적 대칭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전통문양의 생성수법은 많은 부분 수학적 대칭으로 해석되고 분류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p1 사례, 작은 꽃무늬/직물) (p2 사례, 작은 꽃과 보배무늬/저고리)
(p2 사례, 큰 꽃무늬/직물) (p2+p2 사례, 매화와 보매무늬/보자기)
(pg 사례, 큰 꽃무늬/웃치마) (pg 사례, 작은 꽃무늬/직물)
(pg 사례, 작은 꽃무늬/직물) (cm 사례, 작은 꽃무늬/직물)
(cm 사례, 뇌문 국화판) (cmm 사례, 국화문판)
(pgg 사례, 소주단문판) (p4g 사례, 소주단문판)
(pm+p2 이중조작 사례, (pg+p4+45°회전 다중조작 사례,
수선화와 마름꽃 무늬/저고리) 작은 꽃과 만자무늬/겹저고리)
<그림 7> 전개문양의 대칭 사례
3. 결론
한국전통문양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위해서는 구성형식에 대한 탐색, 특히 컴퓨터 시스템과의 접목을 고려한 수학적 구성형식의 검토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전통문양의 구성형식이 수학적 대칭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주된 과제였다.
선정된 자료의 시각적 도해를 통해 한국전통문양의 구성형식은 많은 부분에서 수학적 대칭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물론 17가지 대칭을 모두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연구대상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인 검토가 이루어진다면 구성형식의 체계화는 가능하리라고 사료된다.
다만, 중요한 점은 어디까지나 기술은 진정한 의미로 인간가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한국전통문양의 구성형식을 17가지 수학적 대칭으로 해석해가는 연구와 함께 이를 토대로 문양의 형식이나 유형을 다면적으로 분류함으로써 전통문양에 대한 지적 라이브러리를 구성해 가는 프로세스를 피할 수 없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러한 과정에서 언제나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 및 조형적 이해력과 조율해 가면서 궁극적으로 디자이너가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실체적인 도구로 구축해 갈 필요가 있다는 점이고, 그런 관점에서 후속연구를 진행해 가고자 한다.
참고문헌
임연웅, 『현대디자인론』, 학문사, 1986
오현선, 「한국 전통문양의 시각화 교육에 관한 연구」, 국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
임태경, 「전통문양을 활용한 패턴디자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 국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
장수경․김재숙, 「한국전통문양의 종류, 표현유형, 구성형식 및 적용대상에 따른 감성이미지」, 한국의류학회지, Vol.24 No.2, 2000
유현아,「한국 문양을 활용한 직물 구조 디자인 개발」,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Vol.8 No.12, 2008
박상오,「텍스타일 CAD 프로그램의 상호 호환성을 활용한 텍스타일 패턴디자인개발 연구」, 한국디자인문화학회, Vol.13 No.1, 2007
M.A. Hann and B.G. Thomas, 「Beyond the Bilateral - Symmetry in Two-Dimensional Design」, IASDR07, Hongkong Polytechnic University,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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