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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재 학교, 정말 더 필요한가?
과학 고등학교는 실패한 모델인가?
새로운 사교육 열풍만 불러 일으킨다
<긴 글을 읽기 힘든 분들을 위한 기사 요점 정리>
1. 과학 영재 학교를 몇 개 더 세운다고 하는데, 학교 1개당 100억대의 큰 돈을 투자하는 <영재학교>라고 한다. 현재 있는 영재학교도 아직 졸업생을 두 번 배출했을 뿐, 아직 실험단계인데, "수요가 있다"는 이율 마구잡이로 국민의 혈세로 학교를 세우는 것은 잘못되었다.
2. 기존 과학고에 대한 보안이 더 나은 것 같다 - 현재 과학고도 <입시학원>으로 전락한 마당에 또 <입시학원>하나 더 세울건가?
3. 어쨌든 <진짜 영재>에 대한 발굴과 육성은 국가차원에서 필요하다 - 하지만, 돈 나온다고 마구잡이로 하지 말아라 - 과학고와 똑같은 모델을 또 만들자는 것
4. 일반 학교에 대한 처우 개선도 좀 해달라
과학 영재 학교를 더 설립하라?
김영선 의원이 "부산영재고등학교 학생의 53.4%가 서울ㆍ경기지역 학생이라는 점에서 서울ㆍ경기 지역의 영재고등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하면서 각종 언론에 기사로 실렸다.
관련기사 > 2007년 2월 13일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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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이런 문제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던터였지만, "자립형 사립고"니 "국제 고등학교"니 하는 소리는 그나마 들었지만 "영재학교"는 좀 낯설기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과학 영재 학교가 "부산 과학 고등학교"가 체제를 바꾸어서 2003년에 전환한 학교라는 부분에서는 더욱 그랬다. 대체 과학고와 무엇이 다른가?
과학고와 영재 학교의 차이점은?
인터넷을 뒤져서 기존 과학고와 영재 학교의 차이점을 찾으려고 노력해 보았다. 하지만, 그 차이점은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존 과학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과학 영재를 위한 교육"을 거의 다 교육 목표로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대구 과학고등학교 홈페이지 (http://www.ts.hs.kr/)
"과학 영재 교육의 요람 대구과학고등학교입니다"가 사이트의 제목이고
메인 화면에도 그 문구는 쓰이고 있다.
전국의 과학 고등학교는 영재 학교로 전환된 부산을 제외하면 약 17군데로 알고 있다. 83년 경기과학고가 최초이고, 84년에 경남(진주), 광주, 대전 과학고가 개교를 했고, 88년에 대구 과학고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 당시에 지금처럼 "과학고를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특수 과외를 하는" 모습은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1989년 서울 과학고가 180명의 신입생을 뽑으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에 13개의 과학 고등학교가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서 설립되었지만, 분명히 교육의 목표는 "과학 영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 이었음은 너무나도 명백했다.
하지만, 서울 과학고의 첫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기존 패턴 (과학고->과기대 진학)을 깨며 대부분의 학생이 서울대 등 속칭 명문대에 합격을 하면서 돌풍은 시작되었다. 정원이 무척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서울대"에 합격했고, 이러한 소식은 입시계에 빠르게 전파되었다.
그리고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특목고(특수 목적 고등학교 - 과학고, 외국어고 등) 열풍은 모든 이가 아는 바와 같다.
[관련기사] 특목고 전쟁 <주간조선> 2007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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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영재 교육을 위해 만든 교육청과 대학의 영재 교육원이 "과학고로 가는 지름길"로까지 전락했다.
[관련기사] "영재교육 입시 방편 전락…당국 방치" YTN 2007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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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엇이 다른가?
그 대답은 현재 한국 과학 영재 학교의 교장 선생님의 인터뷰에서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었다.
"과학영재교육의 핵심은 상상력 학습" 사이언스타임즈 2005년 6월 16일 http://www.sciencetimes.co.kr/data/article/11000/0000010473.jsp
(일부 발췌) 과학영재학교는 기존에 있었던 과학고가 본래의 과학영재를 키우자는 목적에서 제 몫을 못하자 대학입시를 벗어나 창의성 및 영재성 개발교육에 더욱 중점을 두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학교다. 한마디로 영재성을 개발하는 시스템에 목적을 둔 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 (중략)
즉,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대학입시의 똑같은 틀에서 수능시험에 집착하게 되면 올바른 영재교육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문 교장의 영재교육지론이다. 이에 따라 부산과학영재고에는 'R&E'라는 독특한 학습과정이 있다. (중략) 이런 점에서 부산과학영재고는 다른 일반 학교는 물론 특수고와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다. 문 교장은 이를 속진, 심화, 간학문적 학습 등으로 나눠서 설명했다. 속진은 영재들의 빠른 학습속도에 맞춰서 고교 3년을 1년으로 끝맺는 것을 말하며 심화과정이란 박사학위를 가진 교원을 선발, 수준 높은 교육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영재고에는 현재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20명의 교원을 확보하고 있다. |
정리하면 이렇다.
1. 기존 과학고는 영재 교육에 실패했다.
2. 수능 시험에서 벗어나서 대학에 다른 방법으로 진학한다는 전제하에 영재교육을 진행
3. 1년 안에 고등학교를 끝낼 수도 있고, 우수한 교원과 함께 여러가지 심화 학습을 진행한다
더 명확한 증거는, 이 문제를 2002년 5월 7일에 부산시의회에서 다룬 시정 질문 자료에서 얻을 수 있었다.
출처 :
부산시의회 / 보사환경위원회 2002년 5월 7일등록분 <본회의> 시정 질문답변 중
교육감에게 간단하게 몇 가지 묻겠습니다.
교육감 답변
이경호의원님의 학교운영 관련 질문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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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하다. 바로 이거다.
1. 졸업생은 유수 대학에 특별전형 진학
2. 정부 과학영재유학 정책에 따라 대통력 장학생으로 외국 대학 유학
3. 2002년 166억원 예산 소요 - 과기부 96억, 교육부 70억원
4. 2003년부터 매년 50억원 예산 지원
당연히 이건 과학고와 비교가 안되는 파격 지원이다. 한 고등학교에 166억원을 지원하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총 학생수는 400여명이라고 한다)
과학고는 또다시 입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과학 영재고는 그런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영재들의 소질을 계발하는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아주 대단한 선생님들과 함께 말이다.
정말 그랬을까?
70%가 고2 마치고 조기 졸업… |
위 기사를 읽어보면, 대체 이게 과학 영재고 이야기인지 과학고 이야기인지 헷갈린다. R&E라는 던어도 똑같이 나오고, 대학 교수와 연구한다든지 2학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인원이 3분의 2인 100명에 이른다든지.. 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과학 영재학교는 2003년 전환해서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는 1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한다.
올해 졸업생의 대학 진학현황은 국내 대학의 경우, 과학기술원 129명, 포항공대 10명, 서울대 35명(중복 포함) 등이며, 해외 대학의 경우 스탠포드, 브라운, 시카고, 듀크, 펜실베니아 주립대 등 6명이 합격했다.
[관련기사] 한국과학영재학교, 12일 2회 졸업식 개최 <아이뉴스24> 2007년 2월 11일
[관련기사] 2007학년도 특목고, SKY대 진학률 분석해보니 <중앙일보> 2007년 2월 14일 (기사 발췌)
입시 결과를 발표한 한성과학고의 경우 올해 졸업생 165명 중 145명(89.69%)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KAIST.포스텍.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등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해에는 졸업생 127명 중 103명(81.1%)이 이들 대학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대 합격자는 38명에서 63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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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굳이 진학 결과에 대한 차이를 찾기는 힘들 것 같다.
아마도 가장 큰 차이는...<특별 전형>을 주냐 안주냐와 <엄청난 예산 지원>이 있냐 없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특별 전형...이게 학생들에게는 아주 환상적인 것이 되겠고, 예산지원은 학교측에게 정말 환상적인 조건이 되겠다.
이 정도 분석하면 왜 서울 과학고가 굳이 <과학 영재 학교>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영재교육에 대한 성과를 그저 대학 진학에 초점을 두는 행위는, 영재교육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없다. 결국, 저런 통계 자체가 "우리는 대학 가는 것을 최선의 목표로 삼는다"는 식의 논리를 이끌어내게 되고, 이것이 다시 입시 열풍으로 치닫게 된다.
영재 학교가 과연 지금 그렇게 많이 필요할까?
먼저, 다음 기사를 읽어보자
식지 않는 경기도내 '특목고 열풍' <연합뉴스> 2006년 10월 27일 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 경쟁률 상승 "특목고가 대입에 유리.. 인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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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기사 본문을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 아닌가?
"부산영재고등학교 학생의 53.4%가 서울ㆍ경기지역 학생이라는 점에서 서울ㆍ경기 지역의 영재고등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했던 첫번째 기사로 돌아가보자.
그러니까, 53%가 서울, 경기에서 왔으니 좀 편하게 다니도록 해 줘야 한다는 뜻이다. 어차피 기숙사 생활을 할 것이지만, 그래도 집이랑 가까워야 안정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을 할 수 있겠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수요가 늘어나니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아주 단순한 경제 논리로도 해석이 된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그렇다면, 현재 전국의 과학고에서 열심히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은 <영재가 아니다>라는 뜻이거나, 그 영재들이 지금 <과학고에서 썩고 있다>는 말이 되나? 너무 극단적인가?
그리고, 영재학교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정말 우리나라에 영재가 넘쳐서인가?
물론 아래 기사에 나온 것처럼 영재 학교는 "선발 기준이 학교 성적이 아니라, 영재성 여부"라고 한다.
[관련기사] 노벨상 꿈꾸는 과학영재의 산실…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주간한국> 3월 9일 (앞부분 생략) “이 학교는 아직 실험 중입니다. 대학ㆍ대학원 졸업생이 나와봐야 전체적인 평가가 가능하죠. 그런데 이번에 졸업생 전원이 명문대에 입학했다고 하니까 서울, 경기 등 여기저기서 영재학교 만든다고 나서는 데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영재학교는 애초부터 명문대학에 많이 보내려고 시작한 학교가 아닌데도 모두 입시 성적으로만 평가하려 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문정오 전 교장의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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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부의 반대도 이유가 있다.
(발췌) 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09년 경기과학영재학교를 별도로 신설키로 했고, 대전교육청은 2008년 대전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겠다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교육부 산하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도 지난해 12월 27일 회의를 열어 과학영재학교 추가 설립에 찬성했다.
그러나 이런 일선 교육청의 적극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정작 중앙정부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업 진척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교육부의 입장은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이제 첫 졸업생을 배출한 상황에서 추가 설립을 결정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제부터 정책연구를 맡기고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라며“2008년 개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부도 비슷한 견해다.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 안목에서 큰 그림을 보고 진행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부산시교육청과 한국과학영재학교도 “국가적 합의 없이 지역마다 영재학교를 만드는 것은 낭비”라며, 제2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시·도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
물론, 학국과학영재고(부산)의 주장은 자신들의 독점적인 지위가 흔들려서, 인재들이 모두 서울로 몰려갈 것을 우려한 점이 있으므로 100%다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일리가 있는 지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 경기, 대전 교육청은 교육 인적 자원부에 지정을 신청해 놓았다는 기사가 이미 올해 1월에 나왔다.
[관련기사] 새로 문 열 과학영재학교 청사진 <조선일보> 2007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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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솔직해지자
대체, 과학 영재 교육의 산실이며, 전인적인 교육을 표방하면서 야심차게 개교한 과학 고등학교는 정체성이 무엇이란 말인가? 정말로 "좋은 대학 많이 보내는 학교" 정도인가? 그래서, 지금의 "과학 영재" 학교를 버리고 다시 "영재 학교"를 더 세우자는 것인가?
아니면, 기존 과학고는 "정상적인 교육을 수료할 수 있는 영재(수재)"를 뽑아서 "정상적인 교육"을 하는 학교고 영재고는 "정상적이지 않아도 영재성(수재성)이 있는 학생"을 뽑아서 "파격적인 교육과 멋진 선물"을 안기는 정도란말인가? 어차피, 영재학교가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 입시 시장은 다시 영재학교 열풍으로 번질 것이 뻔하다.
물론, 지금의 영재학교와 기존 과학고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위에서 다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차이는 재정적인 차이와 제도적인 차이일 뿐이다.
기존 과학고가 정말 영재 교육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지금 과학고 체계를 영재 학교로 일괄 전환하는게 맞지 않나? 왜 또 하나의 <영재학교>를 만들어서 곳곳에 세우거나, 기존 학교를 이름을 바꾸어가면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가?
거기다가, 서울 과학고등학교가 영재학교로 전환하면 서울에 과학고등학교의 공급이 부족해질 것을 우려해서 과학고를 하나 더 세운다는 계획은.. 정말이지 탁상공론이자 예산 낭비의 수준이 지나치다고 느껴진다.
아무리 <영재만 뽑는다>고 하지만, 솔직히 <정말 영재, 천재를 골라내는 시스템>이 없거나 초보적인 수준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알지 않나? 우리나라에서 '영재'란 단어는 '수재'나 '공부 잘하는 학생' 정도로 인식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이런 상태에서 영재학교가 몇 개 더 생기면, 이제 학원에 <과학 영재학교 특별반>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다. (이미 생겼다고 알고 있다) <사설 학원 과외로 만들어지는 영재>라니.. 대단하지 않나? 그리고, 대학교에서도 조차 영재들을 교육할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아래 기사도 있다.
[관련기사] 과학영재들, 서울대 떠나 해외로 <조선일보> 2007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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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의 실패를 선언하든지, 영재학교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제도 검토를 하든지 해야 맞는 것 아닐까?
과학고 아직 실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학고는 실패한 모델은 아니다. 비록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하더라도, 과학고 졸업생들이 아무런 실적을 못내는 것이 아니다. 이미 많은 졸업생들이 세계 유수의 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하고, 벤처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며, 뜻밖의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과학고도 10여년이 넘어서 어떤 체계가 잡히고 있는데,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표방한다는 정책, 그것도 국민의 혈세가 몇백억이 들어가는 일을 무조건 밀어 붙인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지금 영재고 신설을 담당하는 그 교육청들은 <과학고>를 영재교육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제법 많은 지원을 하며 만들어낸 그 곳이 아닌가?
사실, 과학고도 일반 고등학교에 비하면 제법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각종 실험 기자재들을 차치하더라도, 교육 환경은 다른 고등학교에 비할바가 아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걸로 안되니까, 더 엄청난 돈을 투자하겠다는 것 같은데... 과연 그 많은 돈이 시행착오 없이 집행될 준비가 되었는가?
의견 제시
교육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교육에 대해서 너무 많이 풀어 놓았다. 악성 댓글, 언제든지 읽을 용의가 있다. 모두 나의 지식이 부족한 탓이다.
하지만,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뭐라고 할까봐 마지막에 결론을 다시 싣는다. (사실, 이미 여러가지를 제시했다)
1. 과학 영재 학교를 몇 개 더 세운다고 하는데, 학교 1개당 100억대의 큰 돈을 투자하는 <영재학교>라고 한다. 현재 있는 영재학교도 아직 졸업생을 두 번 배출했을 뿐, 아직 실험단계인데, "수요가 있다"는 이율 마구잡이로 국민의 혈세로 학교를 세우는 것은 잘못되었다.
2. 기존 과학고에 대한 보안이 더 나은 것 같다 - 현재 과학고도 <입시학원>으로 전락한 마당에 또 <입시학원>하나 더 세울건가?
3. 어쨌든 <진짜 영재>에 대한 발굴과 육성은 국가차원에서 필요하다 - 하지만, 돈 나온다고 마구잡이로 하지 말아라 - 과학고와 똑같은 모델을 또 만들자는 것
이것이 내 결론이다. 덧붙이자면... (사실, 제일 앞에 붙이고 싶다)
0. 영재가 아닌 일반 학생, 일반 사람의 교육 환경도 좀 좋게 개선하도록 해달라. 아무리 영재들이 나라를 이끈다고 하지만, 나라를 실제로 굴러가게 하는 것은 영재가 아닌 그냥 <보통사람들>임을 명심해야 한다. 영재학교의 예산 몇백억 중에서 몇 억만이라도 일반 학교에 지원해주면 안되겠는가?
제발, 쓸데없는 곳에 돈 흘러가지 않도록 해주길 빈다.
참고로 트랙백 기사로 걸린 PD수첩 '영재교육' 방영..과학고=슈퍼입시학원이기 때문 도 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