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기 오후반 고천입니다.
전용 31평짜리 빌라 집수리를 드디어 마쳤습니다.
공정별로 견적을 받아서 업자들 불러다가 작업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재료 구매, 청소 및 자질구레한 작업들은 혼자서 처리하였습니다.
오늘 그 마지막으로 집수리의 대미를 현관 타일 작업으로 마무리 하였네요..
자세한 집수리 후기는 따로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뿌듯한 마음에 타일 작업한 내용만 올려봅니다. ^^
원래 바닥이 어두운 돌색이었는데 집수리를 다 한 상태에서 눈에 거슬려서 타일을 새로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여 몇군데 전화를 해보니.. 현관 타일만 하더라도 인부 하루 일당은 줘야 한다. 작업 부분이 작아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일당은 18만원이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집수리의 컨셉이 최대한 싸게 그리고 깔끔하게 였는데.. 현관 바닥 까는데 18만원이라니요.. 재료비는 별도고..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그냥 해보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일단 타일은 뽀대난다는 600mmx600mm 짜리 자기질 타일.
타일을 자르려니 타일절단기가 있어야 하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제일 싼게 6만원대부터 있네요.
그런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타일절단기로 절단하면 타일을 여러 조각으로 붙여야 해서 이쁠거 같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하는 사람이 별걸 다 신경쓴다는..)
어찌어찌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전기 톱 종류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마음에 들어서 사버렸네요.
여기서 이미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
본전 뽑으려면 최소한 타일 한 번 더 셀프로 시공해야 한다는.. ^^;
그런데 제가 산 공구가 단단한 자기질 타일을 자르는데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나중에 타일이 더이상 잘리지 않는 상황에서 알게 됩니다. 상위 제품을 샀어야 하는건데..
뭐 그냥 시행착오라 여기고 넘어갑니다. 어쨌든 타일은 다 잘랐으니까요.. ㅠ
타일은 바닥 모양대로 이쁘게 잘라서 잘 붙였습니다.
원래는 하루에 타일 붙이고 줄눈작업까지 하려고 했는데 타일 붙인 후에 타일이 고정이 안 된 상태에서 현관 면적이 넓어서 타일을 밟지 않고 줄눈 작업을 할 수가 없어 이틀에 나눠서 작업했네요.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는데 타일이 크고 단단해서 자르고 붙이는데 힘이 무지 많이 드네요..
다음에 또 타일을 깐다면 좀 작은 놈으로 해야겠습니다. 300mmx300mm 정도? 아니면 붙이기 쉽다는 모자이크 타일?
참. 그리고 타일 작업하는데 나중에 청소도 그렇고 참 번잡스럽네요. 이것도 좀 애로사항..
첫 작품치곤 잘 한 것 같아서 스스로 뿌듯하네요. ^^
<before>
<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