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교유인」여러분!
또 소중한 시간을 쪼개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오늘 이 행사의 마련과 성공을 위하여 협조해 주신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
우선 장소를 제공해 주신 교보생명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회원들의 회비로 모아지는 기금은 단 한 푼도 다른 곳에는 쓰여 지지 않고 오직 수혜사업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행사는 순전히 임원 여러분들이 사비를 내주셔서 지금의 자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행사비 지원으로 현금 보내주신 임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또 여기에 준비된 음식들은 모두 회원님들이 손수 집에서 직접 만들고 조리하신 그야 말로 정성덩어리 그 자체입니다. 음식 찬조해 주신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10주년 행사 준비하시느라고 직장일과 본인 개인 일 손해 보시면서 헌신해 주신 집행부의 상무위원이신 최은수, 박규춘, 이수경, 장성환, 신종열 부회장님들, 최윤정 전산팀장 님, 최승호 사무국장님, 김재희, 전해연, 김명수 사무차장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또 행사를 측면에서 지원하시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각 지부의 지부장님들 고맙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우리「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가 공식 출발한지 10돌이 되는 날의 뜻을 기려 지난날을 바탕으로 내일 부 터 는 더 열심히 잘하는 우리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1996년 5월 15일 낮 12시에
강효섭, 서영원, 김종옥, 이광수, 김완배, 오경록, 이종주, 김진천, 이만복, 김진출 등 10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대한민국에서 교통사고 때문에 고통을 겪고 피해를 입어 나눔의 필요가 있는 이웃들에게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기로 결의하고 1년 동안의 준비를 위한 발기인 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1997년 5월 17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중구문화원’에서 역사적인 「대한민국 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가 회원 60명과 사업기금 3,500,000원을 확보하여 세상에 우리가 출발했음을 선언하였습니다.
오늘 현재까지 우리의 문을 두드려 열고 들어온 사람이 750명, 모두 함께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정말 경이롭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10년을 가만히 되돌아봅니다. 보람도 크지만 솔직히 어깨도 많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래 왔듯이 10년 전 첫 날의 첫 마음으로 이 일을 계속하려 합니다.
비록 작지만, 교통사고 유가족 돕기 사업을 시작한 것이 부족한 것이 많은 저 에게는 크나큰 축복이고 행운입니다. 때론 지치고 눈물 흘리는 시간도 많지만 더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보람과 기쁨이 크기에, 이 아름답고 행복한 길을 내일도 모래도 소달구지 산길을 가듯 뚜벅뚜벅 걸어가려 합니다.
행여 라도 지쳐 쓰러지지 않고 똑바르게 먼 길을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도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고, 또 울타리가 되어 주십시오.
「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10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이 자리 여러분들이 곁에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작은 것이나마 남에게 배풀고 나누는 행위를 통해 남모를 기쁨과 감사를 느끼게 되고,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지게 될 것입니다.
나눔은, 주는 자에게 행복을 돌려줍니다.
또 주는 것은 받는 것 보다 훨씬 더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나눔은 자신의 건강을 지켜 줄 보약인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게 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앞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어려울 땐 잠시 그 자리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그러나 뒤돌아서거나 뒷걸음치지는 않겠습니다!"
재력이나 능력 있는 한 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세상에 알릴 필요도 없고 형식이나 절차를 갖출 필요도 없다. 그러나 우리 ‘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는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서민 대중들이 적은 푼돈을 모아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하는 일이기에 같은 뜻을 가진 많은 동지가 필요하고 작은 뜻을 한데 모으기에는 세상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이 자리에 참석하신 님 들을 비롯해 고락을 함께 해 주신 교유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11년 전 『교유회』발기에 참여해주신 10인의 발기인 여러분과『교유회』 창립의 주역이셨던 회원 여러분! 또 『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가 이처럼 굴러갈 수 있도록 동력이 되어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온 길의 짧은 역사를 결산해서, 잘했던 못했던 지의 결과를 떠나 미래의 발전을 위해 반성하는 시간을 오늘 이 자리에서 갖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교유회』의 사업 대상인 수혜가족 21가족을 만나 나눔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자립의 능력을 가질 때 까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왔습니다.
『교유회』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아무 관계도 없는 분들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사랑을 낳은, 아름답고 행복한 구성 체 입니다.
우리『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는 감상이 아닙니다. 우리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모아서, 나보다 좀 더 안 된 이웃들을 보호하고 위로하자는 것이 우리『교유회』구성의 목적입니다.
작은 시냇물이 자연스럽게 한데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우리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형제애가, 아름다운 우리 사회를 만드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작은 빗방울 하나가 저 태평양 바다에 떨어져, 바닷물에 아주 적게나마 그 빗방울 하나만큼 늘리듯이 우리의 한 생애가, 교통 사고 때문에 힘든 우리의 형제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드려서 희망을 가지고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교유회』회원 님, 후원자 님!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은 오직 하나, 사랑을 심고 가꾸고 기뻐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눔 이웃을 사랑 하기 위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시면서『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를 사랑으로 지켜주시고 발전시켜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교유인』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항상 힘내시고 행복하시기를 신께 기원하겠습니다.
감 사 합 니 다.
2007. 5. 19(토)
대한민국 교통사고유가족돕기사업회
회장 강효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