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그러게요
오늘...무정님의 글에 가학이란 한자에
학...이 있어서 학이 있었던 곳이구나 했네요
우리나라 말들이 어떤때는 한자로 써야 뜻을 알수 있고
어떤때는 영어로 해야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으니...
우리글이 쉽고 아름다운 글이긴 하지만 가끔 이럴때가 있어요
별로 높지않는 산
운동삼아 참 좋을거 같아요
어젠
낮에 초등친구와 만나 영화를 봤어요
'박수건달'
건달인 사람이 무당이 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였어요
초등학교 모임을 저녁에 하는데, 시간 되는 친구들 좀 일찍 만나 영화보자고 했는데
온다던 한 친구가 오지 않아서 명일역에 사는 친구랑 둘이 봤어요
근처에서 모임을 했고,
역시 조촐한 5명의 모임이 되었네요
울 신랑이 전화해서 좀 일찍 일어나야 했어요
언니네 시어머니 장례식장에 같이 가기로 했거든요
음식을 먹지 못할정도로 혼자 계시는게 안되셨던 분인데
자식들한테 집(재산) 넘기지 않고 움켜쥐고 그렇게 사셨다하네요
혼자 계시다 돌아가셨고
하루정도만에 발견이 되어 119에 실려 병원에 가서 검사 받고
아산병원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80이 조금 넘으셨다고 해요
우리 주위에 혼자 계시다 이렇게 목숨을 잃는 분들이 가끔 생겨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도 하구요
밤 늦게 와서 주말극 다시보기를 컴으로 봤더니 두시였어요
좀 피곤했던 날이지만
모처럼 아들 점심도 챙겨줬구요
울 신랑은 친구들이랑 남한산성 등산을 갔고
전 수맥 야외수업을 갔다왔어요
숭실대 뒷쪽 달마사란 절 근처 공원에서 기이한 나무들속에서 수맥 찾는 수업을 했어요
한번만 실내수업 하면 끝이라는데,
기초..말고 실생활에 쓰일수 있는 여러가지 본수업을 또 하자 하네요
에고...
알바라도 구해야 할 판인데...
ㅎ
아들은 또 영어캠프 기숙사에 들어가고
울 신랑한테 집 화재보험료만이라도 갖고 가면 어떻겠냐고 했다가
얼마가 들어가는지 모르지만 줄일건 좀 줄이자...등
우리 현재 생활이 중요한거 아니냐고 한바탕 설교 들었네요
ㅎㅎ
결국 화재보험이랑 아들 앞으로 들어가는 보험 한개 가져가기로 했어요
이번주엔 적금식으로 들어간 보험이랑 한두개 정도 정리해볼까봐요
그럼 예전처럼 보험료 들어가니까 좀 부담 덜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걸로 울 신랑 또 한참 신경 쓰겠네요
어제 오늘 잘 지내셨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건강한 일주일 되시구요
대한이 지났으니...겨울 다 지나갔을까요? ㅎㅎ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무정 정정민" <jjm410@hanmail.net>
받는사람 : "장미한송이" <miokjang-1@hanmail.net>
날짜: 2013년 1월 18일 금요일, 20시 10분 32초 +0900
제목: 광명 가학동굴 2
광명 가학동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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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동굴駕鶴洞窟
詩 사진 무정 정정민
어디에 금金이 있는가
반짝이는 저것 은銀은 아닐까
동공을 확장시켜 응시해도
작은 불빛 사이로 보이는 것은
물방울 물방울
파고 파고 또 파고 했을
그 수백의 세월
땀이 응고하여 반짝이는 보석이 된 것일까
보석을 다듬는 마음으로
이 동굴을 가공한 것은 아닐까
누구는 이익을 위해 일하지만
누구는 생명을 위해 일한다
잔인한 역사를 회상하며
다시는 이땅에
타국의 손길이 뻗치지 않기를
가학산(駕鶴山)은 노래한다
바람 소리 백로 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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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가학동굴 2/무정 정정민
언제 동굴에 가본 적이 있던가
한 번도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동굴에 들어가 보니 이미 동굴에 간 적이 있었다.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꽤 오래되었다.
제주도의 만장굴이던가 뱀사굴이던가
그리고 노동동굴에도 간 적이 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또 제주도 무슨 동굴인가 갔었다.
한여름인데도 무척 시원했던 기억이 새로웠다.
그러하니 동굴에 들어간 적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 자원화된 제주도나 강원도의 동굴은
크기도 크려니와 볼거리가 많았지만
광명의 동굴은 아직 준비가 다 되어 있지 않아
동굴이란 것 말고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만, 징용을 면제해준다는 이유로
일본강점기 때 수많은 젊은이가 총연장 7킬로에 이르는
광산동굴을 곡괭이로 수년을 팠을 것을 생각하니
그 노동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동굴이라고 생명이 살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우선 생각나는 것은 박쥐였다.
그 밖에 보이지 않지만, 귀뚜라미나
다양한 벌레가 살고 있으리란 추측이 되기도 했다.
동굴이란 사람이 들어 갈만한 곳으로
인공으로 판 곳도 있지만,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도 많다
화산으로 생긴 곳도 있고
암석이 녹아 생긴 곳도 있는데
수정동굴 암석 동굴 수중동굴 등
그 종류와 크기는 수없이 많은 것 같다.
어떤 소설 속에서는 다른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로
또 무술연마를 하는 장소로
생활장소로 꿈의 이상세계로 그려지기도 했다.
나에게 동굴은 어떤 곳일까
경쟁할 필요도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이상세계로 생각된다.
물론 고독한 장소도 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얻을 그런 곳은 없을 것이다.
무언가 편리하면 그 이면은 불편한 것이 있으니
다 잃기만 하지도 않을 것이고
다 얻기만 하게 되는 일도 없을 것이니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따라
잃는 것이 있어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면
그 얻는 것으로 하여 선택하게 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길일 것이다.
나에게 동굴로 가라 하면 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나만의 세상을 구축하게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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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산에 있는 동굴입니다. 가학이란 학이 산다는
아름다운 뜻이있습니다. 그래서 광명시는 그곳 지명을 가학동이라합니다.
동굴은 가봤지만 가학산 정상에는 올라보지 못했습니다.
산은 별로 높지 않습니다. 해발 400m도 안되는 것으로 압니다.
산이 특별하지 않지만 이곳에 광산이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기회가 되면 가학산 정상에도 올라 봐야겠어요
지금은 학이 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산이 있으면 새들이 놀라 다른 곳으로 터전을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곳에 와인 시음장이나 음악회
영화감상 사랑고백 이벤트를 허용하다니까
앞으로 볼거리도 많을 것 같아요
연계하여 볼 수 있는 곳으로 광명 고속철역
오리 이원익 박물관등이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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