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겨울은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면 봄날과도 같은 날이 많은데요. 그래서일까요? 겨울임에도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오름은 제주 대표 관광코스로 손꼽힙니다. 제주도에 360여개가 넘는 오름 중에서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진 오름들은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이번에는 제주 도민들이 많이 찾으시는 제주도의 서쪽을 대표하는 노꼬메오름을 소개해 드릴께요.
노꼬메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해있으며 애월과 한라산 정상 딱 중간에 위치해 있는 고지대의 오름입니다. 노꼬메오름은 떨어진 두 개의 오름으로, 높고 큰 오름을 "큰노꼬메오름" 낮고 작은 오름을 "족은노꼬메오름"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두개의 노꼬메오름 중에서 "큰노꼬메오름"에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을 안내해 드릴게요^^
큰노꼬메오름은 표고가 834m에
고도 차이가 약 230m 로 상당히 가파른 편으로
작은 한라산이라고 할 만한 크기라고 합니다.
평탄한 오름들에 비하면 정상까지 오르는데
힘이 들수도 있지만,
일단 정상에 올라가면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많은 오름들과 제주도 서쪽바다
그리고 한라산의 풍경이 그 힘듦을 모두 씻어 준답니다.
노꼬메오름은 주변의 노꼬메족은오름, 궷(궤)물오름과 같이 오름군을 이루고 있습니다
노꼬메오름은 말발굽형 분석구로 북서쪽으로는 트인 방향을 가지고 있어 애월 바다가 보이고, 반대로는 우뚝 솟은 한라산을 기준으로 사이의 수많은 오름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꼬메 입구를 지나 평평한 들판을 걷는 느낌으로 가는 길이 노꼬메오름으로 가는 시작이 됩니다. 겨울철 오름을 오르다보면 얼어붙은 흙길을 만날때가 많은데요, 낮은 오름을 등반하시더라도 얼음길을 주의하세요.
노꼬메오름의 초입에는 길게 뻗은 삼나무들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삼나무 길게 늘어선 숲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중간 중간 돌담으로 둘러쌓여진 제주도 방식의 무덤을 만나기도 합니다.
혹시 제주도 무덤들은 왜 돌로 둘러 쌓여 있는지 아시나요?
말들이 무덤을 넘어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들짐승들이 무덤을 파헤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삼나무숲를 지나면 침엽수림대를 거쳐
오르막길을 만나게 됩니다.
이제부터 조금은 힘든 코스가 시작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몇번을 중간에 쉬다가
쉴수있는 뜰마루에 누워있다가 ㅎㅎ
할매가 다 된 저를 발견하는 순간들 ~
다른 오름들과 달리
숲속을 오릅니다
아~ 정상에 펼쳐질 풍경에 마음이 급해지는데요,
어서 힘내서 올라 보겠습니다.
오르막이 끝나고 정상에 가는 능선길로는 한라산이 멀리 보입니다.
큰노꼬메오름 정상에 다다를즈음 족은노꼬메 오름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족은노꼬메 오름은 다음에 탐방해 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마저 옮겨 정상으로~
드디어 큰노꼬메오름 정상에 올랐습니다! 앞으로는 제주도 서쪽 애월 앞바다가 쓰윽 눈에 들어 옵니다.
오른쪽으로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바리메오름,다래오름을 비롯해 옹긋 봉긋 오름들과 저 멀리 산방산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소랑이는 이 오름과 겨울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에 감동, 또 감동했답니다.
뒤로는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는 한라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근엄하죠?
여기서 한참을 앉아 노을을 만끽했었습니다
정상에서 절경들을 쭈욱 둘러보고 나면
어느새 아름다운 풍경에 잊은 갈증이 몰려 오는데요.
요때 제일 필요한 것은?
제주도 감귤이 최고입니다^^~~
물보다 무겁지 않고 갈증을 쉽게 잡아주며
당이 있어 피로도 회복 ㅎ
지금은 겨울입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놓칠 순 없죠?
지금 바로 큰노꼬메오름으로 출발하는 것은 어떨까요?
땀이 살짝나는 코스입니다
제가 찍은 정상에서의 노을입니다
오름전체가 붉게 불타는것이
저까지 훨훨 태울거 같은 멋짐에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해가 빨리지니
급하게 하산한 기억이 납니다
언몸을 녹이려 제주시로 얼른 달려와
뜨끈한 순대국밥을 먹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와 러블리 경험을
섞어 적어봤습니다 ♡
첫댓글 옹긋봉긋...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높은 지대 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오름군..
가만 상상만 해도
가히 그 풍광이 가슴으로 느껴지네.
또 한 주의 시작.
잘 여미시길...
참 좋은 곳이지요...
제가 사는 곳과 가까워서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이정도면 운동할만하죠
여름엔 숲이 갑갑할정도로 습하고 우거져잇드라요
좋은동네 사시는거 인정 ㅎ
@러블리/강혜령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2.3km
왕복 5km도 안되어,
1시간 남짓걸리는 코스로는 운동이 안되겠다 싶으면,
집에서 부터 6km를 걸어 갔다가,
걸어서 돌아오면 3~4시간 코스가 되지요...
오호~~가봤다는^^
항상 정상만좋은 ㅎㅎ
그쥬 ㅎㅎ
정상은 쥑이드라요
오르는 길은 숨 가쁘고
러블리님 조행기는 넘멋지다는
나두열심히배워서
멋있는 조행기써볼께요
제주특별자치도가 다 한일에
저는 사족만 ㅋㅋ
제주와서 오름 첫경험 한곳이 노꼬메...^^
굿밤~되시오~
첫경험은 언제나 못 잊죠
혼자서 노꼬메를 다녀온건가요?
힘든곳 마치고 귤맛 ~~~
그리고 순대국에 끌리는 ᆞㅎᆞㅎ
친구랑 둘이
뭐든 움직이고 먹는 음식이 최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