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4일 김해 북교회에 부임하여 벌써 3개월 보름이 지났다.
처음 부임했을 때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텅텅 비어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도 앞으로 하나님께서 또 어떻게 역사하실까? 기대가 되었다.
MD사역 이전의 모습
사역하면서 교회 내 갈등으로 재적성도들이 타교회로 전입해 가거나 본 교회에 잘 출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새신자 중심 사역보다는 교회 내 마이너신자들부터 MD사역을 시작하였다.
MD사역세미나에 참여했던 MD사역자와 성도들이 담임목사님의 적극적인 후원과 성도들의 성원으로 교회가 MD사역정신으로 분열된 마음이 한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 같은 성도들이 생기가 들어간 여호와의 군대로 변화되어 갔다.
훈련받은 성도들이 그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마이너성도들에게 찾아가 변화된 자신의 모습과 교회 이야기를 들려 주므로 출석성도가 매주마다 눈에 띄게 늘어났다.
더 나아가 성도들이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을 자신있게 교회로 인도하였고 준비된 MD사역자들이 혼신을 다하므로 상상하지 못했던 급성장이 이루어졌다.
MD사역 이후의 모습
성도들은 우리교회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주목사님의 MD사역으로 교회 전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급성장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며 칭찬을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MD사역자체가 능력이 있는 것이지 저의 능력이 아닙니다.)
지난해 부임하기 전 담임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안드레MD전도훈련원 대표인 주준석 목사님이 우리교회에 오실 것인데 참으로 대단한 분으로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며 예배시간에 여러 번 광고를 하셨다고 한다.
성도들은 대체 주목사가 어떤 사람이길래 담임목사님이 저렇게 기대할까 하고 궁금했었단다.
처음 부임하기 전 주일 저녁 설교를 했을 때 오신다는 분이 저 분인가?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3개월이 지나자 목장모임 이곳저곳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아니 이야기하고 싶던 보따리를 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동안의 변화된 교회이야기와 자신들의 변화된 신앙 이야기를 하는데 참으로 감격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수십 년간 신앙 생활을 하면서 지인에게 한 번도 전도 해보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고, 그 영혼 구원해 달라고 새벽기도까지 좇아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부부가 신앙생활도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간증거리도 많이 생겼다.
그 중에 MD사역자로 열심히 뛰어준 문현자 MD사역자의 글을 소개하고 싶다.
제 대상자 중에 장모 집사님이 계십니다.
휴식신자이셨습니다.
그간 주위에서 이구동성으로 휴식 신자 어렵다어렵다 하더군요. 하긴 안 그렇겠습니까?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신앙생활을 쉬었을 거 아닙니까? 그러나 저는 이분에게 구체적으로 이유를 물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꼭 그 이유를 알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우리에게는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니까요
이분은 첫 만남에서 저에게 풍선처럼 아름답고 부푼 꿈을 가득 안겨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그 풍선을 스스로 터뜨려 버렸습니다.
꿈과 희망을 주었다가 뺏어가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을 쉴 새 없이 교대로 안겨 주었습니다.
심지어는 관계성이 있는 교회가 본교회 포함 네 군데나 됐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저의 마음은 이분은 꼭 정착시켜야 한다는 확신으로 굳어져 갔습니다.
이 확신은 저에게 그분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주님의 권고하심으로 이분을 정착시키기 위해 몸부림 친 것입니다.
이분은 정말 정착시켜야 했습니다.
이분에게는 꼭 제가 아니라도 주님 주시는 사랑과 열정으로 무장된 MD사역자가 꼭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역을 하는 교회가 이분을 정착시켜야 하는 것이었고요.
이분은 아무리 속을 썩이고 힘들게 해도 다른 교회 보내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분을 새신자가 오면 그냥 자기가 알아서 잘 정착하겠지 생각하는 평범한 교회에 보내버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주님께서 그러면 어떻게 된다고 말씀 하신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그분 옆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는데 그분이 예배 중에 제 손을 덥석 잡으시는 겁니다.
우리는 예배 중에 긴 시간을 그렇게 서로의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표현할 수 없는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는데 세상에나 이일을 어쩌면 좋아..
결혼 전에 남편이 저를 바라보던 그 눈빛 같았습니다.
계속해서 속삭이며 애정을 표현하는데-새신자라 예배 중에 이런 일들을 목사님이 너그럽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세상에나 이일을 어쩌면 좋아
..MD팔자가 하루아침에 고난에서 행복으로 이렇게 뒤집어 질수도 있는 것입니까?
너무 은혜롭고 기뻐서 눈물이 자꾸 났습니다.
이분이 예배 후 새신자실에서 식사를 하는데 자기 말고 새로 오신 분들을 향해 꼭 제가 한 것처럼 이것저것 묻고 관심을 보여주고 꼭 제가 자기를 처음 만났을 때 한 것처럼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분이(저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MD를 잘하니 저하고 MD관계를 맺으라고 권고까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웃었습니다.
정말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저는 현재 도저히 새로운 대상자를 또 맡을 처지가 아닌데 장모 집사님의 권고가 하나님께 상달됐는지 목사님께 상달됐는지 오늘 새로운 대상자를 또 만났습니다.
(장모집사님은 그후 뜨레스디아스 영성훈련을 다녀온 후 완전히 변화되어 스스로 교회예배에 충실하게 출석하였고 문현자 MD섬김이와 좋은 관계 속에 자신의 오이코스를 초청하여 전도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