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좋은 교회>는 감자탕 교회로
알려진 광염교회의 제 74호 개척교회로서 선정되어, 재정을 지원받게 된 것을 기쁨으로 알려 드립니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
(고신)에 가입 진행중인 <좋은 교회>에 예장 (합동) 교회가 교단을 너머 지원하는 이유는 예수님 십자가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꿈을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광염교회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어떠한 의무가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교회의 홈페이지와 교회의 역사자료를 통해 광염교회를 기억할 것입니다. 오히려 광염교회는 물질 뿐 아니라 기도로 지원해 주십니다.
광염교회외 저는 오랜 사랑의 끈이 있습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고속버스 터미날 남쪽 부근) 이 무너져 5백명 이상이
돌아가셨을 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윤실)은 <한국교회 연합봉사단>을 조직하여 한국교회를 연결했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 가족의 시체를 찾던 유가족을 위해 24시간 천막을 쳐 놓고, 식사 봉사, 간식 봉사, 예배 및 기도 봉사 등을 했습니다.
광염교회는 제 기억에 출석교인 50명 정도 였고, 위치도 서울의 가장 북쪽 도봉구에 있었지만, 교회 승합차에 솥을 실고 와서,
성도들이 거의 매일 교대하며 봉사를 하였습니다. 조목사님은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기업에 전화하여 구호물품을 모으고자원봉사자를
모았습니다. 저는 기윤실의 사무처장으로, 봉사단의 단장으로 조목사님과 동역했습니다. 광염교회 때문에 한국교회는 국민대중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고, 예수님이 높임을 받았습다. 그 뒤 몇년 동안, <한국 기독교연합봉사단>을 기윤실이 운영하다가,
광염교회가 맡아서 계속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계 곳곳에 재난이 있는 곳마다 광염교회는 달려가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좋은교회>는 5천여 광염교회 성도들의 사랑과, 조현삼 목사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더 크게 감격합니다. 은혜는 쉬운 말로 하면 "공짜"입니다. 공짜는 공짜인데, 희생을 치른
공짜입니다. 좋은 교회 공간위원회가 신림동 (대학동, 속칭 고시촌)에 소재한 임대 교회당을 발견하고, 계약하려는 뜻을
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3월 27일 오전 심방 중에 저는 조현삼 목사님께 이 곳을 임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몇시간 후에 조목사님은 전화해 주셨습니다. 부교역자 개척지원금으로 적립한 1억을 우리 교회 전세금으로 지원하겠으니 계약을 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건 순 공짜입니다. 제가 뭐 한 일도 없고, 좋은 교회가 그렇게 아직 좋은 교회가 된 것 같지도
않은데,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공짜입니다.
다음날, 3월 28일 우리 교회는 공동의회에서 신림동의
교회를 임대하기로 결의하고 다음날 29일에 임대 계약을 했습니다. 4월 30일에 잔금을 치르고, 5월 첫 주 부터 그 곳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5월 8일 (토, 시간 미정)에 광염교회 주관으로 개척예배를 드립니다. 준비를 위해, 5월 7일 (금) 저녁
광염교회당에서 금요 저녁기도회 시간에 제가 설교를 하고, 우리 성도들도 함께 참여 하여, 좋은 교회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가질
것입니다.
이건 무지 무지 공짜입니다. 다른 사람이 희생하고 우리는 공짜로 받았습니다. 광염교회는 특별히
부자들이 많은 그런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 개척기금을 모아 놓고서 개척하는 것도 아닙니다. 힘들게 사는 보통 성도들이 그 때 그
때 헌금하며 지원합니다. 그 성도들의 희생이 우리에게 공짜로 왔습니다. 희생이 주는 공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이 우리에게
공짜 구원을 주신 것을 참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 좋은 교회 성도 모두, 희생에 입각한 공짜 선물 구원의 은혜를
받았고, 광염교회 성도들의 희생으로 공짜 예배당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고 찬양하고, 얼싸안고
축제를 벌입시다. 그리고 우리도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다른 교회가 굳게 서도록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재정적으로 희생합시다.
저희 교회도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좋은 교회들의 개척 지원을 위해 광염교회와 협력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주님, 고난 주간이 부활절로 이어지는 이 주간에 주님 십자가의 희생으로 구원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주님, 이 고난 주간에, 자기를 희생한 광염교회와 성도들을 인해 감사합니다.
우리도 희생과 은혜의 거룩한 물결의 한 부분이 되게 하소서.
그래서 이 부활절은 죄에 눌려서 신음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주님을 섬기려 헌신한 모든 교회들을 기억하며 눈물과 웃음이 섞인 부활절을 맞게 하소서.
광염교회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좋은 교회 성도님들, 사랑해요.
좋은 교회 담임목사
유해신 드림
haeshin@healingpeace.org
좋은 교회: http://cafe.daum.net/-goodchurch
첫댓글 정말 감동적인 일들이 일어났음에.. 또 앞으로도 이어질 것을 미리 감사드리며 하동에서도 함께 기뻐합니다.
참 감사한 소식이네요. 나눔교회 홈피에 올려도 되겠죠? 하나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