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잠발레스 선교소식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6월 2일에는 주일학교 교재들과 찬양곡집을 살펴보고, 선정하기 위해서, 마닐라 쾌손시티에 있는 "백 투더 바이블 (Back to the Bile)"이라는 큰 기독교 서점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오지라 사역자들의 견문도 넓힐 겸, 현지 사역자들을 동행하였는데, 다른 날은 모두 오전 9시에 문을 열지만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직원들 예배가 있어서 10시에 연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8시 30분경이었으니, 무려 1시간 반을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필리핀에 순수한 복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이름의 기독교 서점이 있다는 것이 무척 흐뭇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아름다운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원하면서 필리핀 잠발레스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1. 선교교육원에서 모든 사역자들이 함께 준비한 말론과 진의 행복한 결혼식
지난 5월 21일, 그 동안 산에서 함께 사역을 돕던 말론과 진의 결혼식이 선교교육원에서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 성도들의 지원에 힘입어, 레베카 전도사가 말론을 고등학교까지 보내 학업을 도왔고, 졸업 후에는 선교교육원에서 사역을 돕다가 지금은 수빅에 있는 한국 한진조선소에 취직하였고, 진은 고교 졸업 후, 미션홈에서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진의 부모님은 실방 교회의 성도였지만, 모두 돌아가셨고, 진의 모친인 폴링은 소천하기 전부터 레베카 전도사한테 "자신이 죽으면 진을 딸처럼 돌봐달라"고 했었습니다. 실제로 신랑인 말론 가정도 형편이 어려워, 이번 결혼식은 레베카 전도사를 비롯하여 선교교육원의 모든 사역자들이 함께 준비하였고, 많은 교역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역경을 이기고 이루어진 결혼식이어서 그런지 신랑 신부가 결혼식 동안 눈물을 자주 흘렸습니다. 앞으로도 진은 선교교육원 어린이사역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주님 안에서 새로운 가정을 이룬 말론과 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사역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마기스기스 교회 설립 4주년 기념예배
본 선교회에서는 잠발레스 주의 남쪽은 산마르셀리노 지역을 중심으로, 북쪽은 보톨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마기스기스는 보톨란 지역의 타운에서 트럭으로 2시간 정도 강을 거슬러 가야하는 오지 마을입니다. 아직도 교회 건물만이 유일한 벽돌건물이지만, 그래도 피나투보 화산으로 가는 길목의 초입에 있는 마을이라, 아직 미전도 지역인 깊은 산간 지대 선교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기스기스 교회는 4년 전에 인천영광교회(강현구 목사님 시무)의 지원으로 봉헌되었는데, 이번 설립4주년 기념예배에는 한국 부안읍 교회의 서두석 목사님과 부목사님 그리고 두분의 장로님들이 함께 참석해 주셔서 귀한 말씀과 기도 그리고 특송 등을 해 주셨고, 쌀과 빵 등 구호품을 지원하여 주셨습니다. 마기스교회 크리스 목사님과 성도들 그리고 마을 임원들과 주민들이 기뻐하는 기념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습니다.
지난 해에는 학교가 없어 문맹자가 많은 이 지역 전도를 위해, 글자교실을 1년 동안 운영하였고, 현재는 이 교회의 자립을 위해 영광 교회의 후원으로 염소 20마리를 구입하여 시범적으로 산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교회가 영적으로 잘 성장하며 또 복음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원주민 자녀들의 교육의 문이 열려지기를 기도합니다.


3. 선교교육원 연합 예배
선교교육원 교실 앞 마당을 더 넓히고 바닥을 고른 후 대나무와 코코넛 잎으로 대형 그늘막을 만들고 빠웬, 실방, 필리 성도님들과 주민들을 초청하여, 5월 25일 부안읍 교회 서두석 목사님을 모시고, 연합예배를 드렸으며,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예배의 진행과 구호품을 나누는 시간 그리고 마무리 까지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어 은혜로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