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15회차
(벌재-들목재-문복대(운수봉)-저수령-촛대봉-투구봉-시루봉-배재-싸리재-흙목-뱀재-
솔봉-모시골-묘적령-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날짜:둘째날 11일
*산행시간:14시간30분
*산행거리:26km
*참석자:朴昌均
▲13:02 벌재 5월11일 (백두대간11구간 산행시작)
이른 아침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남한강과 석회암이 어루러져 빚어 낸 절경으로 널리 알려진
벌재 북쪽으로는 충북 단양군 이다. 단양이 자랑하는 여덟가지 빼어난 경관인 단양팔경은 영동지방의 절경인
관동팔경과 쌍벽을 이루는 경관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 방곡리 가마터
대간 산행하기 직전 택시 운전수 분에 안내로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도요촌 관람을 하고 대간길에 들어갔다.
단양팔경의 꽃인 도담삼봉,사인암 꼭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어 놓고 벌재에서 대간길을 이어갔다.
▲15:05 문복대(1,077m)
▲ 15:50 소백산 관광목장
알프스 초원 같은 소백산관광목장이 펼쳐져 있다.
한우 판매가격
등심 7,000원(100g)
식당이용료 1인당 2,500원
▲소백산 관광목장
알프스초원 같은 소백산 관광목장이 펼쳐진 저수령에는 팔각정및 야영하기 좋은 공간이 많이 있다
동무가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입에 살살 녹는 육회에 한잔.....
▲ 16:47 저수령(850m)
대간길 진행방향 좌즉으로는 충북 단양 우측으로는 경북 예천군이다.
예천은 국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영남에서도 불교와 유교의 문화유산이 풍부한 고장이라고 한다.
백두대간 자료수집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예천군에 사람처럼 세금을 내는 나무 두 그루가 있기 때문이다.
나무 이름도 있고 사람처럼 세금을 내고 있다고 한다.석송령과 황목근이다.
*석송령(石松靈)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 입구에 서 있다.
수령은 600년이 넘었다.
가옥 세 채와 현금도 500 여 만원이나 지니고 있으며 석송령의 땅은 모두 자신이 터를 잡은 천향리에 있다.
네군데 전답을 모두 합하면 면적이 총 5,087 평방미터 이며 매년 8,850원 내외의 토지 종합세를 낸다.
박정희 대통령은 석송령에게 500만원을 하사 하였으며 이 기금으로 해마다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황목근(黃木根)
예천군 용군면 금원마을에 있으며
수령은 500년쯤 된 팽나무다.
1939년에 마을 사람들이 쌀을모아 마련한 마을의 공동 재산을 이 팽나무 앞으로 등기 이전 하면서 얻은 이름이며
5월이면 누런 꽃을 핀다하여 황(黃),씨 성을 ,근본이 있는 나무라 해서 목근(木根),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황목근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논과 뒷산,마을 회관 땅 등을 합쳐 면적이 12,899 평방미터 이다.
매년 11,250원 가량의 토지 종합세를 납부한다.
농촌에서는 이 정도 세금을 내면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수준이다. 나무가 큰 부자이다.
▲ 저수령(850m)
예천 용두리와 단양 올산리를 잇는 저수령은 펑퍼짐하고 널직한 고개이다.
팔각정 휴식공간도 있고 주유소, 휴게소,운영하고 있지만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한다 ,야영장소 로는 호텔급 장소이다.
인근 주민들은 이 고개가 소백산 군에서 가장 낮은 고개라 저수령 이라고 했다고 말한다.
고갯마루가 850m가 낮은 고개는 아니다.험난한 산속으로 난 고갯길이 워낙 가팔라 머리가 저절로 숙여졌다는 데서
저수(底首) 밑저,머리수, 잘 알려진 유래.
▲ 17:17 촛대봉(1,080m)
촛대봉을 지나 투구봉~시루봉~싸리재~뱀재~솔봉~묘적령~도솔봉~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남한강으로 몸을섞는 남조천을 활처럼 둥글게 휘감고 있다.
▲17:30
▲ 17:30 투구봉
▲ 18:20 배재
▲ 18:50 싸리재
▲ 21:50 묘적령(1,025m)
▲ 22:30 묘적봉(1,156m)
▲ 23:31 도솔봉(1,314m)
경사 각도가 심한 목 계단을 획획 거리면 오르고 계단을 또만나고 힘겹게 도솔봉 정상에 올라섰다.
경관이 빼어난 도솔봉 정상에 올라서면 한눈에 충청도와 경상도 야경을 감상할수 있었다.
고도도 높아지고 소백산 구간답게 바람이 새차게 불어된다.손도 시리고 귀도 시리다,겨울이 다시 오려나?
▲ 23:32 빛나는 반달
벌재까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한다. 월악산국립공원을 벗어나 소백산국립공원에 접어들어 어둠을 해치고
북진해 나아 가는데 반달이 밝게 비춰주었다.아마 달빛 풍광이 좋은 월악산을 옆에 두고 있어서 유난히 반달이
밝았던것 같다..
▲01:51
죽령까지 3.3 km 끝 마칠 지점이 가까워 지고 있지만 무지 멀게만 느껴진다.
너무 추워서 빨리 걸어보지만 산 넘어 산 가도 가도 컴컴한 어둠 뿐이다. 힘들고 지쳐 올때는 1시간 정도 거리를 남겨놓고
있어도 주져 앉아 쉬고 싶은 마음이 뿐이다.
▲03:20 죽령
영주와 단양을 잇는 죽령 고갯길은 고개 나이가 무려 1,850 살 가까이 된다고 한다
기록상으로 백두대간 분수령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고개이다.
가장 오래된 고갯길은 하는재(계립령) 이다.
삼국시대에 죽령은 하늘재와 더불어 고구려.신라 가 피 튀기는 전투를 벌리며 패권을 다투던 곳이 라고 한다.
▲03:20 죽령(백두대간11구간 마침)
◐교통 비용
승용차 총 이동거리 약430km
유류비:74,000원
도료비:14,100원
문경→하늘재(택시) 16,000 원
대강면→벌재(택시) 18,000 원
죽령→대강면(택시)10,000 원
\132,100 원
◐기타 비용
스파랜드 7,300 원
커피 3,000 원
과일 13,000 원
김밥 3,000 원
유유 2,000 원
식대 19,500 원
\47,800 원
◐총비용
▒▒▒ \ 179,900 원 ▒▒▒
첫댓글 언제 걸어 왔는지 백두대간 가는길 중간지점을 통과하고 나서 걸어온 대간길을 생각하니 다시 가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