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차 JCI 세부 아태대회는 오랫만에 한국 출신 EVP 인 오창희 회우가 대회 의장을 맡아 한국에게는 큰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한국 JC로 보면 경사이건만 라이벌 관계에 있는 일본 JC는 시큰둥한 대회 일수도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사스가 동남아에 발생할때만 해도 그리 심각할것으로 생각치 않았으나 대회가 임박하면서 결국 5월말 일정은 8월말로 3개월 연기하여 개최하는것으로 결정되었다.
3개월 연기는 결국 등록자 수에서도 예년의 절반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여름을 한가하게 보낸후 8월초 부터 다시 참가에 대한 준비를 해나갔다.
8월27일 09:00시 아시아나를 타기위해 모인 한국JC 임원단 일행은 50여명이었다.
지정여행사인 하얀 여행사 사장이 혼자나와 발권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발권을 마친후 대회용 화물은 개인짐을 부칠때 비행기표 한장당 2-3개를 추가로 부치는 형식을 취했다.
사무국짐이 15개 부식등이 10개 삼보짐이 7개 정도 더 추가되었다.
12:00경 마닐라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통관을 하는과정에서 작은문제가 발생했다.
짐이 많다보니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500여개나 되는 JCI 납품용 넥타이를 문제삼아 세금을 낼것을 요구했으며 금액은 약 30만원 정도가 되었다.
그 금액을 내고 통관하지 않고 유치하였다가 귀국시 찾아가겠다고 하자 보관증을 쓰다가 조금 높은 사람인듯한 자가와서 결국 그냥 통관을 시켜주었다.
마닐라 공항 밖으로 나오니 여행사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으며 현지가이드와 잡일을 할것같은 필리핀인등 10여명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짐도 나르고 수속을 해주었다.
맑고 밝고 더운 마닐라를 즐기면서 대회가 열리는 세부로 가기위해 국제공항에서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하는 순간 열대성 기후로 인해 비가내리기 시작했다.
그 비는 1시간 정도면 그친다고 하였으나 마침 버스에서 내려 체크인을 위해 짐을 다시 옮기면서 비를 맞게되었다.
공항 터미널을 들어가는 절차가 짐의 X-RAY 검사를 먼저하는데 입구에 검색대가 있어 불편이 많았다.
모든짐을 세부행 비행기에 싣고 대합실에서 간단한 스낵으로 점심을 먹고나서 비행기를 타려니 다시 밝은 햇살이 나와서 그 미운 비가 우리 일행에게 필리핀 도착에 대한 신고식을 겸해 열열히 환영한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세부 공항서도 다시 호텔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5명의 필리핀인이 짐을 나르는등 열심히 일하여서 포터를 고용한것으로 생각했으나 버스에 타서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그들은 마닐라 에서부터 전일정을 함께 하면서 사진을 찍고 갈때 사진을 팔아서 생계를 하는 사진사 들이 였다.
사진을 찍지 않을때는 잡일을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것이였다.
본부 호텔에 도착하여 사전 예약한 사무국을 본 순간 모든이들이 너무 좁아서 안되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원래 사전답사시 큰 홀을 예약하였으나 한국JC에서 확인 절차를 안갖추어 취소 되었다는 전문과 작은홀을 추천하여 주었단 것이다.
국제실장과는 일단 작은홀을 예약하고 현지 도착하여 상황에 따라 대처 하자는 작전을 가지고 도착한것이다.
호텔측과 협의한 결과 최초 예약했던 홀이 사용 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
우여곡절끝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명찰및 키트를 수령하여 임원들에게 배부하면서 사무국 업무는 정상을 되찾았다.
19:00 부터 대회의장 리셉션이 워터프론트 호텔 5층 에서 개최되었다.
서울 JC 출신의 대회의장(Conference Chairman) 오창희 JCI 상임부회장과 부인 김혜정씨가 입구에서 밝은모습으로 각국의 중앙회장을 비롯한 VIP 들을 맞이 하였다.
리셉션은 스탠딩 부페로 1년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이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대표단은 리셉션후 한국식당으로 단체 식사를 하러 나가고 준비팀은 사무국 셑팅이 완전히 끝난후 1층 부페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밤늦게 일정을 마감하였다.
8월28일
0900 부터 중앙회장 회의가 열렸으며 각 국가별로 사전에 파워포인트를 통해 에메일로 제출된 자료를 대형 화면에 빔프로젝터를 사용하여 중앙회장들이 약 3-5분정도씩 각국의 사업내용을 브리핑 하였다.
중앙회장 회의가 끝난후 1200부터 본부호텔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골든코우리 레스토랑에서 한국 JC 중앙회장이 호스트를 한 VIP 오찬이 JCI 임원을 비롯한 각국 중앙회장 들과 역대 JCI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골든코우리 레스토랑은 세부에서 제일 유명한 필리핀 정통음식 레스토랑으로 넓은 야자잎에 해산물과 소고기 돼지고기등으로 필리핀식으로 요리하여 일찌기 볼수없었던 특색있는 음식이 나왔으며 필리핀인들은 수저를 사용치 않고 직접손으로 비벼서 먹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새끼돼지 바베큐, 우족탕, 참치갈비등 푸짐한 음식으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아주 저렴해서 모두가 행복한 오찬이 되었으며 오찬 말미에는 2006년 세계대회를 유치하고자하는 서울JC에서 홍보용 영상을 선보이고 한국전통 노리개를 모든 참석자에게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1700부터 본부호텔 패시픽 그랜드 볼룸에서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한국 대표단은 야구장등에서 응원용으로 많이 쓰이는 막대풍선에 한쪽은 "한국JC" 다른쪽은 "청년의아침"이라는 올해 한국JC 슬로건을 인쇄하여 입장시에 박수대용으로 사용하여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모든 대표단이 주황색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참석해 한국대표단 석은 주황의 물결을 이루었다.
개회식이 끝난후 약간의 불상사가 있었는데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올라간 회원중 2명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
무대를 설치하면서 조명을 위해 군데군데 공간을 비워놓은것이였다.
주최측은 백배 사죄하면서 모든 치료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개회식의 옥의티 라고 할수있었다.
개회식 후에는 1900부터 세부 그랜드 컨벤션 센터에서 필리핀 나이트가 열렸으며 무대에서는 공연을 한쪽면은 음식을 다른쪽은 게임부스를 만들어서 농구,골프,다트등 게임을 통해 민속공예품을 탈수있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