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햇살이 좋아 봄꽃들과 데이트하기 좋은 날이라 청계산으로 갔다..
버스에서 옛골에 내려 청계산쪽으로 올라가니 길가에 핀 하얀 봄맞이꽃과 그 곁에 동무하고 있는 아주 조그마한 꽃, 하늘빛의 꽃마리도 보인다.
올라가는 중에 어느 음식점을 우연히 들여다보니 저렇게 주전자가 나란히 걸려있는 모습이 잼있어서 사진으로 담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정다운 얘기가 주전자에 담겨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길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제비꽃...이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런 제비꽃도 있고....
척박한 땅에서도 이쁘게 피어난 제비꽃...기특하단 생각을 한다.
제비꽃을 보면 보랏빛 색상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자주하곤 한다.
나란히 나란히...질서있게 피어있다....제비꽃 가족!!!
세멘트 틈으로 핀 민들레도 기특하다. 어쩜! 저리도 꽃을 많이 피웠는지...
고양이가 사진찍는 나를 쳐다본다. 꽃만 찍지말고 잘생긴 야옹이도 찍어달란다.
드디어 청계산 입구에 도착했다. 제일 첨 눈에 보이는 것은 현호색. 지난 번에 왔을 땐 딱 하나 핀 것을 보았는데...
계곡 쪽으로 내려가니 나뭇가지마다 연둣빛 봄이다.
둥근털제비꽃. 제비꽃도 종류가 정말 많다.
둥근털제비꽃
연복초.
양지쪽에 핀 연복초. 아주 자그마한 꽃.
벌써 개별꽃도 무리지어 피기 시작했다.
무덤에 핀 노오란 양지꽃.
달래꽃...첨 보았다. 이꽃도 엄청 작은 꽃. 아주 작은 꽃들은 촛점 맞추기가 쉽지않다.
꿩의바람꽃. ↑↓
이런 괭이눈도 있고...
이런 괭이눈도 있다. 괭이눈도 종류가 많다. 이름도 각각 지니고 있겠지만...
깽깽이풀 ↑↓
이제 막 피기 시작했다.
산괴불주머니 ↑↓
산괴불주머니도 지천으로 피었다.
남산제비꽃 ↑↓
고깔제비꽃
현호색도 색상과 잎의 종류가 다양하다.
요즘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
생강나무 꽃도 활짝 피었다...
노루귀 한송이 꽃이 낙엽속에서 수줍게 웃고 있다. 봄이라고 ...
계곡의 작은 폭포도 봄이 왔다고 힘차게 흘러 내린다.
멀리 복수초도 잘 있는가 쳐다보니 이젠 많이 지고 있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캐간 자국도 있는데 제발 자연은 자연 그대로 보고 감상만 해주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2012년 4월 12일 청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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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빛 원문보기 글쓴이: *Anna
첫댓글 봄냄새가 물씬 나네요..
참 좋은 동네에 사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수있는 산이 바로 있다는 건 축복이거든요...
사진도 잘 찍으시구요...
시간이 허락된다면 사진 찍는것좀 배우고 싶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
좋은 동네 살고 있어요..
아파트 앞에 탄천이 흐르고 넓은 정원이 펼쳐져있거든요..ㅋㅋ
2층에 살고있는지라 고개만 돌리면 베란다 창문 너머로 활짝핀 벚꽃이 보이고요...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곳으로 주로 출사를 나가지요.
마리안느님도 행복한 봄날 만끽하시길 바래요. ^^*
에고...
소박한 아름다움속에
주님계심을 일깨워주는 님은 천사...
행복한 마음으로 봅니다..
고맙습니다. 영롱45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행복한 밤 되시고 기쁜 주일 맞이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