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자기 컬렉션으로 가장 풍성하고 훌륭했던 곳은 네덜란드 국립박물관 rijks museum 이었습니다.
확실히 중국 위주인 영국 박물관들과 달리 일본 관련 소장품이 뛰어납니다.
https://www.rijksmuseum.nl/en/content-search?q=Japanese+porcelain
위의 것처럼 직접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일본 자기로 검색하니 자그마치 1,607건이 나오는군요.
특히 이 박물관의 장점은 유명한 작품의 경우, 아예 전문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이 작품, 나무틀은 바타비아(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작하고, 도자기 용기는 일본에서 제작하는 글로벌 분업을 보여주는 17세기 작품입니다.
https://www.rijksmuseum.nl/en/collection/NG-444
나가사키 데지마에서 제작 혹은 수출되었던 것 같아요. 해설을 일본어, 중국어로도 들을 수 있지만 한국어는 없어서 아쉽습니다. 이미지는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1660년-1680년 17세기 후반 제작 추정의 일본 도자기입니다.
19세기 일본에서 제작된 도자기. 문양에 네덜란드인이 그려있습니다.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제작...
일단 자기 제작 기술을 획득하면 얼마나 빨리 따라잡나. 아래 보시죠.
1740년 마이센에서 제작한 도자기입니다. 일본도자기와 거의 색채와 패턴에 유사하지만, 더 화려하고 예뻐지고 있습니다....
자기 제작 기술, 고령토가 핵심이므로 이후 디자인 발전은 예술 발전 수준에 따라 급상승할 수 있는 것이죠.
임진왜란 이전에는 아예 자기 제작 기술이 없었던 일본. 본 김에, 중국 자기 한 번 볼까요? 역시 이곳 박물관 소장의 중국 도자기입니다. 1350년 원대 제작입니다. 안의 동물은 상상의 신수인 기린입니다. 와.... 수준이... ㅎㅎㅎ
영국대영박물관 자료는 여기. 오늘 발표한 가키에몬 도자기, 여기 있습니다. 클릭하면 바로 코끼리 도자기 나옵니다.
https://www.britishmuseum.org/collection/galleries/japan
한국은 아래. 바로 달항아리가 뜨네요. 다만 달항아리는 20세기 이후에 그것도 비교적 최근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점 알아두세요. 젊은이들 사이에서부터 핫해져서 갑자기 트렌드가 되었어요.
https://www.britishmuseum.org/collection/galleries/korea
하지만 진짜 도자기 작품이 많이 소장된 곳은 대영박물관이 아닙니다. 같은 런던에 있지만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입니다.
대영박물관과 마찬가지로 키워드 넣고 장소(place), 연대(date), 종목 등을 좁혀서 상세 검색이 쉽게 가능합니다.
Japanese porcelain으로 검색하니 904개나 나오네요. 다만 이건 일본 흉내낸 유럽산도 다 포함한 겁니다.
https://collections.vam.ac.uk/search/?q=japanese+porcelain&year_made_from=&year_made_to=
장소를 일본으로 좁히면, 233개 나옵니다.
https://collections.vam.ac.uk/search/?q=japanese%20porcelain&page=1&page_size=15&id_place=x31992&id_place=x29399
하나만 더 볼까요.
설명에 따르면,
오브제 유형
이 찻주전자는 17세기 후반 유럽에서 차를 마시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만들어진 일본 도자기의 전형입니다. 고운 흰색 몸체에 밝은 에나멜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소위 카키에몬 스타일의 특징입니다. 1640년대 일본 서부의 아리타에 오버글레이즈 에나멜링 기법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한 장식가 가문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가키에몬 양식의 도자기는 일본의 모든 수출 도자기 중에서 가장 비싸고 인기가 많았습니다. 18세기 유럽 제조업체들이 널리 모방했습니다.
장소
가키에몬 양식의 도자기는 아리타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인 이마리에서 바다로 운송되었습니다. 수출용 도자기는 나가사키 항구의 작은 섬인 데시마로 보내져 네덜란드와 중국 상인들에 의해 해외로 운송되었습니다.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