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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직업 -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이 시대의 화두는 일입니다.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창업도 어렵습니다.
심지어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미래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15년 후에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라고 전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이 충격에 빠진건 그가 바로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우리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요?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런 절박한 질문을 갖고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를 초대합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학자-토마스 프레이/미래학 싱크 탱크 다빈치 연구소(Davinci institute) 소장, 세계미래협회 ‘더 퓨쳐리스트’ 편집자, 세계 최고의 지식 소유자 모임 Triple Society 회원,
구글 선정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2030년 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더 이상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
과학기술의 혁신이 가져올 미래 혁명---->토마스
프레이가 예측하는 우리의 미래는?
토마스 프레이의 미래혁명-1부 미래 직업
(토마스 프레이 등장)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돼서 영광입니다.
먼저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 보는 삶을 살고 있다라는 말로 오늘 강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는 개인적으로 이미 과거를 경험했습니다.
주위를 둘러 보면 과거의 증거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접하게 되는 정보들은 사실상 역사입니다. 다 과거 이야기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여생을 미래에서 살게 됩니다.
결국 엉뚱하게도 뒤를 돌아보며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에 대해 알고 있나요? 또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걸까요?
미래는 우리 주변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대개 사람들은 현재 결정을 내릴 때에 미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현재가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하겠지만 제 결론은 미래가 현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 머리 속에 있는 비젼들이 현재 행동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미래에 대한 비젼을 바꾼다면 현재의 결정 또한 바꿀 수가 있습니다.
자, 여러분께 약속 드리겠습니다. 오늘 제 강연을 통해 여러분은 미래에 대한 바른 비젼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부터는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2030년 일자리 20억개가 사라진다-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절반이 문 닫는다
[무고용 시대 2030년은 암울하다?]
2030년 무고용 시대가 펼쳐질 것인가? 일자리는 사라지지만 일거리는 늘어난다.
하지만 세상을 바꿀 혁신기술이 차세대 일거리를 창출한다.
미래 직업을 창출하는 기술1. 소프트 웨어-모든 사물에 존재하는 소프트 웨어,
미래 직업을 창출하는 기술2. 3D 프린터- 의식주를 프린팅하는 3D 프린터
미래 직업을 창출하는 기술3. 드론- 통신과 배송 분야에서 활약할 드론
미래 직업을 창출하는 기술4. 무인 자동차- 그리고 무인 자동차까지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 직업
지금부터 인류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래리 페이지는 구글의 CEO입니다.
“기업의 실패 이유는 미래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고말한 바 있습니다.
오늘 날 많은 일자리가 자동화 때문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저는 기하급수적 역량법칙이라는 개념을 논문에 썼습니다.
기하급수적인 역량의 법칙(Law of Exponential Capabilities)
자동화로 인해 노력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할 때 역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이론.
기하급수적인 역량법칙에 첫번째 원칙은 바로 이렇습니다.
자동화가 이루어지면서 노력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할 때마다 반대로 역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하급수적 역량법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몇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첫번째로 대중교통수단입니다.
1850년대 대중교통 평균 시속 6km/h
1850년대 평균교통수단의 속도는
걷든, 말을 타든 시속 6km/h였습니다. 때문에 한 사람이 평생 이동하는 거리는 평균 11만 km/h였습니다.
1900년 경이 되면서 속도가 12km/h 증가했고 1950년대경에는 36km/h까지 증가했습니다.
지금 보면 굉장히 오래된 구식 차량들을 이용한 것이죠.
2000년이 되면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평균 110km/h로 증가했고요.
2050년에는 평균 무려 235~240km/h로 예상됩니다.
평생 동안 이동거리는 약 1100만 km가 될 것입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불과 이백여년 만에 일생 동안 이동한 평균 거리가 100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200년 만에 평균 이동거리 100배 증가-11만 km/h -> 1천 1백만 km/h
이것이 기하급수적 역량법칙입니다.
우리가 더 쉽고 빠르게 무언가를 하게 되면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얘기죠.
이번에 좀 색다른 개념입니다.
제로 변칙이라고 제가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더욱 정밀하게 무언가를 관찰하고 추적하는 시작점, 그 근원을 알 수 있다는 그런 개념입니다.
제로 변칙 Anomaly Zero-무엇인가를 정밀하게 추적하면 그 근원을 알 수 있고 그 결과 조기탐지가 가능하다는 개념.
예를 들어서 유선, 센서, 휴대전화 데이터, 사물 인터넷과 같은 기술들을 사용해서 무언가에 근원을 파악하고 그리고 그 변화를 추적합니다. 이렇게 하면은 허리케인, 그리고 토네이도, 해일의 변화시기를 알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초기단계에서 말입니다. 일예로 산불은 초기에 탐지할 수만 있다면 진압도 아주 쉬워지겠죠. 또 허리케인 역시 초기에 발견을 하게 되면은 쉽게 예방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즉, 제로변칙은 이런 자연재해의 진앙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확장을 해서 생각을 하면은 정치관련 부정부패도 파악할 수 있구요. 또 건강과 질병문제도 다룰 수가 있습니다.
인프라 실패, 경제 및 환경문제 등 각종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발견해서 행동에 옮길 수 있다는 그런 뜻입니다. 제가 오늘 강의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면 큰 변화로 이어지고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촉매제 혁신이라고 부르는 개념이 있습니다.
촉매제혁신은 파괴적혁신과는 매우 다른 개념입니다. 파괴적혁신은 기존산업을 와해시킵니다.
반면에 촉매적혁신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냅니다.
촉매적 혁신 Catalytic Process) : 고용을 감소시키는 파괴적혁신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기술의 혁신, 촉매적혁신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전기, 자동차, 비행기, 전화가 촉매적혁신에 해당합니다.
촉매적 혁신의 예-전기, 자동차, 비행기, 사진, 전화
그런데, 중요한 게 있습니다. 모든 산업에는 벨 커브(Bell Curve), 즉 발생하고 성장하여 종국엔 쇠퇴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날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산업들은 사실 대부분 벨 커브 중기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적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결과를 내도록 압박 받는 것이죠.
오늘의 산업-보다 적은 것으로 많은 결과를 내도록 강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피크 스틸 (peak steel)을 가지고 설명하겠습니다.
예측하기로 미국의 철강 산업은 2024년경에 정점에 도달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싯점에서 대체재료를 개발하게 되고 전반적인 철강 수요가 줄어 든다는 것입니다.
철강산업의 사례 peak steel : 수요는 2024년에 정점에 이를 전망이나 종사자는 1980년대가 최고치(오늘날의 3배). 사실 철강산업의 고용자는 1980년에 절정이었습니다. 미국의 철강산업의 종사자는 오늘날 보다 3배가 더 많았죠. 하지만 철강 생산량은 오늘날 더 많습니다. 더 적은 노력으로 더 큰 결과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기술혁신이 불러온 미래의 모습은? 토마스 프레이의 미래혁명
크리스티안 헤먼드(Christian Hemond)는 이런 얘기를 했다.
2030년이 되면 모든 뉴스의 90%를 컴퓨터로 쓸 것이다.
“2030년엔 뉴스의 90%를 컴퓨터가 쓸 것이다”
마크 앤더슨(Mark Anderson)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장악한다고 말했고요.
그리고 벤처 투자가 비노드 코슬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빅데이터가 의사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입니다.
“빅데이터가 의사들의 80%를 대체할 것이다”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3D 프린팅이 인터넷보다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은 인터넷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저도 빠지기 싫어서 제가 한 말을 한 번 인용을 해 보겠습니다.
저는 2030년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미래가 암울하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게 아닙니다.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20억명의 실업자가 생긴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많은 일자리가 대체된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창고에 이런 도구를 갖고 계실텐데요.
지금은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더 이상 이 수평계를 살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도구에 알루미늄들을 만들 사람도 필요없고 부속품을 만들거나 조립할 사람도 배송할 사람도 필요없게 됩니다. 매장도 필요없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때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극소수라 할지라도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수천억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는다면 엄청난 수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겠죠.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기업들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우버(Uber) : 공유된 차량의 운전자와 승객을 중개하는 운송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 : 세계 최대의 숙박공유서비스
불과 몇년 전에 등장해 큰 성공을 이루었죠. 이 회사들은 중간 관리단계를 없앴고 소프트웨어로 사람을 대체했습니다.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소프트웨어가 대체 코딩과 알부리즘을 사용하여 관리를 대신한 것이죠. 하지만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할 일이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Just because there aren’t enough jobs doesn’t mean we’ve run out of work to do!
누군가 일자리가 갑자기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할 일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하지만 일자리와 할 일이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2030년엔 모든 뉴스의 90%가 컴퓨터로 쓰여질 것이라는 크리스티안의 예측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AP연합통신에서는 이미 분기당 3천여개의 기사가 컴퓨터로 이용돼 작성되고 있습니다.
2015년 올해에만 만2천개의 기사가 쓰여지겠죠.
이렇게 컴퓨터가 책상에 앉아서 기사를 작성하지는 않겠지만 방식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here will our next generation jobs come from? 그렇다면 다음 세대 일자리는 어디서 생겨 날까요?
바로 미래산업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미래 산업을 통해 우리가 일자리를 제공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마크 앤드리슨은 결국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장악한다고 예측합니다.
세상을 뒤덮는 수많은 인프라 중심에는 다층의 여러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사물 인터넷도 소프트웨어로 움직입니다.
사물 인터넷은 2008, 9년에 시작된 개념인데요. 당시 한 네트워크 회사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숫자가 전세계 인구 숫자를 앞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세계 인구가 68억명이니까 인터넷 연결 기기가 68억개 이상이라는 거죠. 2020년까지 5백여 개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앞으로 불과 5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와 동시에 센서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조센서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세계에 일조개
의 센서가 존재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가를 파악하는 로드맵들이 발표되었습니다.
1조 센서 회담 : 2024년 전세계 1조개의 센서가 존재할 것으로 예측
회담에서는 2024년경이라고 예측했구요. 2036년까지 100조개의 센서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
1조 센서 회담 : 2036년 100조 개의 센서가 존재할 것으로 예측
센서들이 더 작아지고 제조하기도 쉽고 굉장히 흔해지게 되며, 삶의 많은 부분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 사물 인터넷은 굉장히 놀라운 기계 형태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매혹적인 사물(Enchanted objects) : 센서로 오감 정보와 외부 정보를 습득해 인간과 상호 작용하 는 사물.
다음은 매혹적인 사물들
스마트 쓰레기통 : 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스캔해서 해당 제품을 다시 주문을 한다.
스마트 거울: 옷을 착용한 모습을 저장해서 다른 옷을 입어볼 때 서로 비교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 약통 :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빛을 발사하여 복용시간 알려준다. 반응이 없 으면 노래가 나온다. 그래도 약을 먹지 않으면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스마트 우산 : 기상예보 기능이 있는 똑똑한 제품이다. 현관 앞에 놔두면 자동으로 날씨를 예측하 여 비가 올것으로 예상되면 손잡이 부분에서 불빛이 나와 우산을 가져가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드론 카메라 : 시계같지만 펼치면 스마트 폰으로 조정할 수 있는 드론이 된다.
스마트 커피 메이커 : 첨단 기능으로 무장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계에 손을 얹으면 커피에 들어 가야 하는 최적의 카페인 함량을 계산하고, 설탕의 양도 측정해 준다.
이제는 가상 진단 현실의 세계에 진입하고 있다.
그 결과 주변에 모든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초인식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사용자의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나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가상진단 현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능하다.
예)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하고 길을 걷다가 지인을 만나면
화면에 그 사람의 이름이 뜨고, 여러 가지 필요한 정보까지 제공
그래핀(Graphene) : 가시광선 흡수량이 낮아 미세한 빛을 증폭시키는 성질의 탄소 동소체
- 접시 위 음식을 보면 관련 정보가 다 뜬다. 칼로리 섭취량, 몸무게 증가량까지
(빅데이터가 의사수요를 대체할 것이라는 비노드 코슬라의 말은 센서의 기술을 의미)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 : 빅데이터가 의사들의 80%를 대체할 것이다.
- 착용하면 신체에 일어나는 수많은 정보를 추적하고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
토마스 프레이의 미래직업
1. 데이터 폐기물 관리자(Waste data managers)
2. 데이터 인터페이스 전문가(Data interface managers)
3. 컴퓨터 개성 디자이너(Computer personality designer)
4. 데이터 인질 전문가(Data hostage specialist)
5. 개인 정보보호 관리자(Guardian of privacy)
6. 데이터 모델러(Data modelers)
등 많은 직업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데이터 폐기물 관리자는 데이터 저장실에서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하는 일을 합니다.
한정된 저장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죠. 또 개인의 데이터를 노리고 자신의 목적을 수행하려는 범죄에 맞서는 데이터 인지 전문가도 인기를 끌 직업입니다.
기계 같은 컴퓨터 목소리가 지루하게 들린다면 컴퓨터 개성 디자이너가 역할을 할 타이밍입니다.
이런 직업들은 준비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일이죠. 여러분은 이미 3D 프린터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1월(2014년)에 한 박람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던 부스에서 저를 앉히더니 제 귀를 스캔하더군요. 그리고 3D 프린팅을 통해 저에게 완벽하게 맞는 맞춤형 이어폰을 만들어 줬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이어폰 중 가장 편안하였습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이어폰
2014. 1, 한 박람회에서 귀를 스캔하더니 3D 프린팅을 이용해 맞춤형 이어폰을 만들어 줬는데 아주 편안한 이어폰이였다.
초기의 3D 프린팅 재료는 플라스틱이었으나, 이젠 프린팅 재료가 3백 종류가 넘는다.
모 컴퓨터 회사에서 2013년 3만개가 넘는 스프레인 노즐을 사용해서 풀 컬러 프린팅이 가능한 최첨단 3D 프린터를 출시했다. 기존 프린터 보다 10배 속도가 빠르고, 가격도 절반까지 저렴해져서 대중화가 멀지 않았다. 이 차는 3D 프린터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다.
스트리티(Streeti) : 이탈리아 아노예가 디자인한 2인용 전기차, 2014년 3D 프린팅을 통해 44시간 만에 제작.
옷, 신발 등 : 바디 스캔으로 고객의 신체(발) 싸이즈를 스캔 하고 원하는 색깔과 스타일을 고르고 잠시 기다 라면 원하는 옷(신발)이 프린트된다. 먼 미래가 아닌 현제의 일이다.
3D 프린팅은 의류, 음식, 주택, 의료, 유통, 보석, 건설 분야 등 수많은 산업들을 와해시키고 있다.
모발 프린팅 : 디즈니사가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데 아직 모발까지는 아니라고 하네요.
진행 중이라고 하니까 빨리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부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중 건설쪽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잠시 동영상을 보시죠. 이것은 집 또는 건물 전체를 3D 프린팅하는 기술입니다. 먼저 세라믹 레이어를 겹겹히 쌓습니다. 그리고 섬유유리로 강화한 콘크리트로 전환해 작업을 합니다. 이것은 완성된 건물의 벽인데요. 콘크리트 레이어를 겹겹히 쌓아만든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이 기술이 개발되었는데 현재 네델란드, 미국, 그리고 영국에서 3D 프린팅으로 집 전체를 짓는 회사들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집 전체를 어떻게 지을까요? 여기 보시는 것처럼 매우 정교한 첨단 기술인데요. 그러 던 중에 갑자기 중국에서 한 회사가 나타났습니다.
중국 W사-3D 프린팅으로 하루 만에 건물 10채 완성/평균 제작비용 5천달러(약 550만원)
3D 프린팅으로 하루 만에 집 10채를 지었지요.
평균 제작비용이 집 한 채당 겨우 5천달러(약 550만원) 들었답니다. 3D 프린팅은 건설산업 전체를 대체하기 직전까지 와 있습니다. 미래엔 건설부지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소유 부지에서 단 하루 만에 원하는 집을 짓는다고 상상을 해 보십시요.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좀 싫증나면 그냥 다시 프린트할 것 같습니다. 집을 청소할 필요도 없구요. 그냥 다시 프린트합니다. 바이오 프린팅 또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화상환자를 위한 3D 프린팅 스킨입니다. 이분은 수술을 위해 3D 프린팅으로 정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의 뇌를 스캔해서 3D 프린터로 만들어 책상 위에 놓고 감상할 일도 가능합니다. 친구에게 나의 뇌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랑할 수도 이겠죠. 이 어린이는 3D 프린팅 의수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의수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죠.
리 크로닌 교수는 영국 글래스고 대학 교수인데요. 그는 모든 의약품 까지도 3D 프린팅이 가능하다고 얘기합니다. 말도 안된다고요?
리 크로닌(Lee Cronin)/영국 글리스고대학 화학과 교수 : 분자를 인쇄해서 알약을 제조하는 3D 프린터 발명.
이미 벨기에에선 알약 제조용 3D 프린터를 살 수 있습니다. 알약만 만드는게 아니라 포장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담낭과 신장, 귀라든지 여러 장기를 줄기세포를 이용해 프린트할 수 있다고 합니다.크레이그 벤터는 머지 않아 미래에 모든 생물형태를 3D 프린팅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크레이그 벤터 (Craig Venter)/인간기능 최종 해독 생물학자 : “모든 생물 형태의 3D 프린팅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내 몸을 대체할 수 있는 신체를 언제쯤 3D 프린팅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나이도 있고 하니까 한 스무살 정도의 신체에 잘 생긴 외모면 좋겠는데요.
물론 머리 숱도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상한 얘기를 많이 하였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3D 음식도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NASA 항공우주국도 관여했습니다.
왜냐하면 우주 비행을 하는데 다른 행성에선 음식재료를 구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우리가 우주로 갈 때에 음식을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다양한 식단을 즐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3D 음식 프린터로 무얼 만들 수 있을까요? 햄버거도 프린팅되고 과자와 라비올리, 그리고 콘칩도 만듭니다. 지금 보이는 형형색색의 각설탕까지 만듭니다.
한 소비자 가전 박람회에선 고객의 얼굴을 스캔해 3D 초코렛을 만든 사례도 있습니다.
정말 자기 얼굴을 먹고 싶은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크리스 앤더슨은 3D 프린팅이 인터넷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했습니다.
크리스 앤더슨 (Chris Anderson)/와이어드 매거진 편집인 : “3D 프린팅은 인터넷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 말을 한 이유는 물리적 경제가 디지털 경제보다 5~6배 크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 경제는 디지털 경제의 5~6배 규모
3D 프린팅 기술로 생길 미래직업입니다. 토마스 프레이의 미래직업
1. 3D 프린터 소재 전문가(3D printing material experts)
2. 3D 프린터 비용 산정 전문가(3D printing cost estimaters)
3. 3D 프린터 잉크 개발자((3D printer ink developers)
4. 3D 프린팅 패션 디자이너(3D printing fashion designers)
5. 3D 음식 프린터 요리사(3D printer chef)
6. 신체 장기 에이전트(Organ agents)
7. 3D 비주얼 상상가(3D illusionlists)
등입니다.
관련해서 더 많은 직업들이 탄생할 가능성이 많은데요. 우선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소재 전문가는3D 프린팅에 사용할 재료의 물질과 소재를 설명하는 일을 할 것이고 가격을 매기는 비용 산정 전문가, 다양한 재료로 프린터에 잉크를 만드는 잉크 개발자, 3D 프린터로 레시피를 만드는 요리사, 인간의 장기 수요를 관리하는 신체장기 에이전트가 미래에 각광받는 직업군으로 예상됩니다.
드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아마존이 배송을 드론으로 하겠다는 발표가 생각나실 것입니다.하지만 실제로 아마존 보다도 중국의 알리바바에서 더 많은 진척이 있습니다. 일반 대중이 드론으로 택배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능합니다. 사람이 직접 조종을 하면 굉장히 오래 걸릴 것입니다. 한 회사가 식당에서 테이블까지 드론으로 음식을 서빙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드론으로 전달된 이 음식을 우리가 젖가락으로 집어 먹는게 글쎄요. 이상한 일이겠습니까. 아주 재미있는 시도죠. 이 드론의 크기는 매우 다양합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매우 큰 것도 있지요. 이 드론은 마치 모터 사이클 처럼 사람이 탑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농업은 드론 기술을 매우 빠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농약을 살포하는데도 사용하고 있구요. 그리고 긴급상황 발생시 구조용 드론도 있습니다. 누군가 실종됐을 때 구조팀과 함께 드론을 보내 장소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방송국에서도 드론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드론을 보내서 상황을 파악하곤 하죠. 비행기 추락사고나 인질극이 있을 때 서로 경쟁적으로 드론을 보내려고 하겠죠. 피터 디아만디스 교수는 인터넷에 연결기기가 2010년 20억 개에서 2020년이 되면 70억 개가 된다고 예상을 했습니다.
피터 디아만디스 (Peter Diamandis)/엑스프라이즈 창업 자-
“인터넷 연결기기가 2010년 20억 개에서 2020년이면 70억 개가 될 것이다”
얼마전 구글이 인수한 회사 타이탄의 태양광 드론이 그 예상을 현실화합니다.
매우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죠. 페이스북도 어센타라는 유사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이 드론은 항로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서 비행합니다. 기상 패턴과 교통 패턴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고 한번 날면 5년 동안 대기에 머물 수가 있습니다. 이 드론들은 전세계에 와이파이와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지금 현재 개발 중이죠. 구글은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인공위성회사 스카이 박스를 인수하였습니다. 스카이 박스는 태양광 드론을 연결해 우주를 통해 모든 커뮤니케이션 연결고리를 완성해서 우주를 커버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이 분야에서 생긴 미래직업은 매우 많습니다.
토마스 프레이의 미래직업
1. 드론 분류 전문가(Drone classification specialists)
2. 드론 조종인증 전문가(Operator certification specialists)
3. 환경오염 최소화 전문가(Environmental minimizers)
4. 악영향 최소화 전문가(Backlash minimizers)
5. 드론 표준 전문가(Drone standard specialsits)
6. 드론 도킹 설계자 및 엔지니어(Drone docking designers and engineers)
7. 자동화 엔지니어(Automation engineers)
까지 예상되는 직업이 아주 다양합니다.
특히 드론의 종류와 성능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법률에 능통한 분류 전문가 또 드론 조정 면허를 인증해 주는 전문가, GPS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드론을 제어하는 자동화 엔지니어 등은 촉망받는 미래의 직업으로 꼽힙니다. 무인 자동차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새로운 산업입니다.
사실 무인 자동차 때문에 없어지는 일자리보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터 쇼에서 무인 자동차를 선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전담부서를 두고 경쟁적으로 기술개발 중입니다.
무인 자동차는 개인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입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학교든, 쇼핑센터든, 일터든 스마트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은 무인자동차가 여러분을 태우고 가고 싶은 곳까지 이동을 합니다.
다른 누군가를 또 태울 수 있겠죠. 차가 필요하다면 차고에서 직접 차를 꺼내는게 아니라 언제든 시간에 맞추어 차를 부르면 됩니다.
굉장히 급진적인 사고의 전환이죠.
따라서 이제부터는 그 동안 자동차가 제조사에서 강조했던 운전자 경영중심에서 탑승자 경영중심으로 초점이 바뀔 것입니다.
운전자 경험중심에서 탑승자 경험중심으로 전환
신문을 읽을 수도 있구요. 미래의 트럭엔 천 개의 눈이 달릴 수도 있습니다. 일어나는 상황을 빠짐없이 보겠죠. 그래서 탑승자는 도로에 신경을 쓰지 않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뒤돌아 앉기도 하고 차 안에 사무실까지 있어서 다른 일을 보면서 바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선 보시는 것처럼 캐러반 트럭을 시험중입니다.
첫번째 트럭에만 운전자가 탑승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트럭에는 운전자가 없는 이런 형태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인 자동차 기술 덕분에 차량 사고, 부상,사망률이 낮아질 것입니다.
운전면허증이 없는 노령층, 장애우, 젊은이들에게 해방감을 안겨주겠죠.
또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날 것입니다.
무인 자동차 시대엔 이러한 식의 교차로가 가능하지 않을까 쉽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서울시내 모습 같기도 하네요. 농담입니다.
무인 자동차 분야에서 생긴 미래직업을 예상해 봅니다.
토마스 프레이의 미래직업
1.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 플래너, 디자이너, 운영자
2. 자동 교통 건축가 및 엔지니어
3. 무인 시승 체험 디자이너
4. 무인 운영 시스템 엔지니어
5. 응급 상황 처리 대원
6. 충격 최소화 전문가
7. 교통 수요 전문가
등이 새롭게 등장할 전망입니다.
무인 자동차의 교통 흐름을 바탕으로 교통 시스템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엔지니어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고 또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때까지 변수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과 지속성을 가진 디자이너가 필요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말했습니다.
고양이 꼬리를 잡고 다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운다.
맞습니다.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소설가 : 고양이 꼬리를 잡고 다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운다
우리가 하기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 미래에 대한 몇가지 예측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물 인터넷은 절도를 사실상 근절할 것입니다.
사물 인터넷으로 우리는 가치있는 모든 것을 연결하고 우리 자신의 주인의식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언제든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절도의 수준이 좀 더 높아 질 수 있겠죠.
무인 자동차는 자동차가 처음 도입되었던 때만큼 대중교통을 크게 바꿀 것입니다.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가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거죠.
지금보다 훨씬 쉬워질 테니까요.
따라서 2030년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3D 프린팅 의류를 입고, 3D 프린팅 주택에 살면서, 드론을 통해 택배를 받고, 한 대 이상의 로봇을 소유할 것입니다.
프리랜서는 유하게 일하고 무인 자동차를 이용하는 일도 많이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보다 3배 정도 교육수준이 높아 질 것입니다.
성취능력도 10배 증대할 것입니다. 실로 엄청난 변화입니다.
우리는 유래없이 기회가 많은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왜 이 시대가 중요한 지 아십니까.
왜냐하면 인류는 향후 20년 동안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험 요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말했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 당신이 바로 미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때론 인간의 노력이 기대에 못미칩니다.
이런 식으로 산산조각 날 때도 있죠.
에디슨은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회를 놓치는 이유는 기회가 보통 작업복 차림의 일꾼 같아서 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질문과 함께 더 자세한 얘기 나눠 보고 싶습니다.
미래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촉매기술, 현재 어디까지 왔을까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스마트 농업, 최고 수확량에 도전 중이다.
기계와 사람이 연결된 인터페이스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이 급증하는 가운데 현재 카이스트에선 눈깜빡임으로 클릭에 임하는 스마트 안경까지 개발해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초소형 센서로 집안에 모든 장치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홈은 올해 국내시장 규모만 10조원을 넘겼다. 3D 프린터는 올해부터 매년 출하량이 두 배 이상 늘고2018년엔 28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
3D 프린터는 제조업 혁명시대를 일구어가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현재 드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그런 전문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기업용 드론에서부터 개인용 드론까지 드론시장은 폭풍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구글은 2017년 핸들과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가 없는 무인 자동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 위의 혁명이 조용히 다가오고 있다.
촉매혁신이 가져올 미래직업,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다시 한번 토마스 프레이에게 듣는다.
깁재원 아나운서: 오늘 미래를 만나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래의 모습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무대는 어떠셨나요?
토마스 프레이 : 완벽했어요. 굉장히 좋았습니다.
김재원 : 언젠가는 저희 세트도 3D 프린팅으로 만들 수 있겠죠. 그러길 바랍니다.
프레이 : 아마 하루도 안 걸릴거예요.
김재원 : 강연을 듣다 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프레이 : 물론입니다. 미래에 필요한 기술 또한 개발해야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왜냐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게 아직 뭔지 모르니까요.
(토마스 프레이와 함께 질의응답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유롭게 질문해 주시면 됩니다. 어느분부터 할까요?)
(이어진)-어떤 직관적인 미래예측이 아니라 학문적으로 미래에 대해서 접근하는 것, 즉 미래학을 하나의 학문분야로 또는 다학제간 학문분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프레이: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예측하고 있는 프로토콜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미래에 대해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방법론인데요.
미래라고 하는 것은 그 정의대로 당연히 예측불가능 합니다.
미래의 일부 측면을 예측하는 것이죠.
하지만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동기부여가 됩니다.
미래에 대해서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미래를 연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저런 건 일어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요.
그래서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속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원: 미래 학자로서 굉장히 유명하신데요. 왜 미래를 예측하십니까?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프레이: 저는 미래에 대해서 이것 저것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오늘 무엇 을 입을까? 고민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의 10년 후에 무엇을 입을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오늘 무엇을 타고 출근을 할까 생각할 때 저는 10년 후 그들이 무엇을 타고 출근할까 고민하죠. 저는 언제나 미래를 가정해서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운전을 할 때는 그런 생각을 접어둡니다. 사고가 날지도 모르니까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느 분이 하시겠습니까?)
박주웅: 미래는 많은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많은 변화 속 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이 있을 것입니다. 미래엔 어떤것이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을건지 궁금합니다.
프레이: 항상 우리 스스로 자문해야 하는 질문이죠. 디지털 세상에서 변화는 물리적 세상의 변화보다 훨씬
빠릅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전자와 디지털 정보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을 바꾸거나 새로운 물리적 제품을 설계하는 것은 쉽지 않죠.
질문으로 돌아가서 어떤 것들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니 많은 일자리들이 그대로 남을 겁니다.
회계사, 공무원, 교사 등 오늘날의 직업들이 많이 살아남을 겁니다.
하지만 그 동안 없었던 일자리들도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다만 그 일이 오늘날과 같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 정의가 좀 다를 거예요.
예를 들어 은행원의 경우 10년 후에는 지금의 업무와 사뭇 다른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신문사를 운영하는 것은 미래엔 어려울 듯합니다. 완전히 다른 주제이긴 합니다만.
김재원-다른 질문 하나 더 드려볼게요. 미래에 대해 기대하고 계시죠?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프레이: 네 그렇습니다.
(질문: 그런데 저는 미래가 좀 두렵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거예요.
프레이: 흥미로운 것은 저는 어렸을 때 각종 유명 과학잡지의 표지를 보면서 혹은 노벨연구소의 새로운 발명 품을 보면서 굉장히 설렜거든요.
미래가 빨리 오길 기다릴 정도로요. 요즘에는 암울하고 비관적인 예측들이 많죠.
당연히 보통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생각하거나 10년 후 일을 기대하는 경우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미래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제일의 일부입니다.
저에게는 재미있는 도전과제죠. 왜냐하면 전 장말 미래가 암울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물론 많은 문제점이 있고 헤쳐나가야할 과제들도 많죠.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이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김재원-기회의 문을 열어 두라는 말씀이군요
프레이-맞아요. 미래를 이해하게 되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지 예상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어디에 분명히 기회가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음분 질문해 주세요)타오윈-이 세계는 창의적인 세계다. 상상력과 창의력하고 스마트폰 기술을 결합하면 못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러면 미래의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 상상력과 창의력 같은 것을 테스트 하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프레이-저는 어려서부터 2차원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책을 읽고 화이트보드나 칠판을 볼 때도
모든 것이 2차원적이었죠. 컴퓨터 모니터나 텔레비전 화면도 2차원적 사고의 산물입니다.
이제는 가상현실이 3차원 세상을 열었습니다. 사실 3차원의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쉽지않았죠. 왜냐하면 2차원적인 사고에 사로 잡혀 있으니까요.
3차원적으로 이루어진 공간 작용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10년후 텔레비전을 보는 것 어떤 모습일까요?
20년 후는요? 여전히 텔레비전이 방에서 고정된 자리를 차지할 까요?
아니면 디지털 벽지가 영상을 비춰줄까요?
텔레비전이 3차원이 되어 화면 속 주인공과 교감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 지금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텔레비전이 한 차원 발전하는 게 매우 기대됩니다. 훨씬 더 재밌어질 거예요.
김재원-저도 기대가 됩니다. 질문이 또 한가지 있는데요. 만약 대학교 신입생이라면 무엇을 공부하시겠어요?
프레이-굉장히 많이 받는 질문인데요.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우선 엔지니어나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왜냐하면,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무인 자동차, 드론과 같은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그 뒤에는 컴퓨터 프로 그래머들이 필요하죠. 프로그램 전문가들에게 요구되는 능력 수준은 점점 더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빨리 진입하도록 기회가 더 많아지죠.
디자이너의 미래도 밝은 편입니다. 디자인 분야 자체가 새롭게 재탄생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와는 달리 차별화가 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즉 어떻게 우리가 이러한 전환을 해 나가 는 것인지 지금 현재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나가는 전환을 이해하게 된다면 그 부분에 예상되는 많은 수 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 하게 될 윤리적 딜레마들을 생각해 볼 때 윤리학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입니다.
기회를 생각하지 않고 일반적인 분야를 공부한다면 일자리를 갖기 어려워지겠죠.
그래서 전문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2030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6번의 직업이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재원-2030년까지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거라고 하셨는데요.
프레이-네, 대략 지구상의 일자리의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겁니다.
김재원-대신 특정 일자리는 새롭게 창출된다는 의미도 되고요. 제가 궁금한 건 어떤 종류의 일자리가 사라지 고 또는 생겨나게 되는 건가요?
프레이-운전사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무인자동차가 대중화 되면 그 만큼 운전기사가 필요하지 않게 되죠.
김재원-예측의 원리나 흐름이 있는 겁니까?
프레이-농업분야를 예로 들어 볼까요? 2009년부터 보조 트랙터를 사용해왔죠. 하지만 무인 자동차로 인해
무인 경운기까지 도입이 가능하다고 해요. 우버 택시의 도입으로 택시운전기사의 수도 급감하고 있습
니다. 에어비앤비의 영향으로 호텔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런 기업들의 공통점은 중간관리단계 를 없애고 소프트웨어로 사람을 대체하는 겁니다.
김재원-방송인은 어떻게 되나요? 사라질까요?
프레이-잘 모르겠습니다. 아비타 방송인이 생겨날 수도 있겠죠?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져 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저처럼 창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좀 듣고 싶습니다.
프레이-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실험정신이 필요하고요.창의력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발휘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업가도 마찬가집니다. 기업가들의 역할이 굉장 히 흥미로운 방식으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단 한 명의 기업인이 혼자서 거대 회사를 운영할 수 있죠.
직원 없이도 모든 것을 관리하면서 다른 기업과 협력하기도 하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
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벤처 캐피탈 분야에서는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울 수 있는 사업들이 자주 얘기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안에 1000배 이상 키울 수 있는 사업들 말이죠. 사실 흔한 일은 아닙니다.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사업들은 당연히 상대적으로 천천히 성장하겠죠.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가족회사 같은 것 말입니다.
주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사업들이죠. 저는 이러한 사업들이 앞서 말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업들보 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창업하는 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과 같은 경우 이런 기업과 문화를 배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분명 이로운 점이 많을 겁니다.
김재원-한국에는 구직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창업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프레이-사회가 점점 프리랜서 경제로 전환되고 있죠. 즉 프리랜서로 일 할 수 있는 분야도 많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면 실험정신을 발휘하거나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겠죠.
프리랜서의 라이프 스타일이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다양성이 있기 때문이죠.
일부 예측에 따르면 2020년까지 모든 일자리의 40%가 프리랜서의 몫이 된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실험정신으로 도전해 보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원-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요?
프레이-우리는 모두 미래에 대한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현재보다 더 가치 있다고 믿으니까요.
그렇다면 5년후 혹은 10년후 되고 싶은 자신을 위해서 지금 어떤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만약 5년전 자신에게 스스로가 조언해 준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생각해 보세요.
미래의 자신이 오늘의 나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점을 달리 해보라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의 시간도 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토마스 프레이 미래 혁명 2부, "2030년 세계 그리고 대한민국" 03"
미래는 단수가 아니다. 불변하는 과거와는 달리 미래는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가진 복수라고 보는 것이 맞다. 미래학 또는 오늘날의 미래 예측이란 여러 시나리오 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의 많고 적음을 따지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로 미래학은 ‘Future Study’가 아니고 ‘Futures Study’다. 20세기의 앨빈 토플러 등 오늘날의 미래학자들은 ‘무당 접신하듯’ 분명한 한 가지의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과학적이고 도식화된 근거자료를 가지고 다가올 미래를 읽어주고 있다.
이코노믹리뷰는 2015년 새해를 맞아 구글이 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이면서 유엔미래포럼 이사인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30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절반은 문 닫는다”고 예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주인공이다.
‘미래학의 아버지’ 토마스 프레이 박사는 시골 출신이다.
현재도 근처 산이 보이는 공기 좋은 덴버 교외에서 아내와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책을 읽거나 공상을 하는 것 외에 시간을 다르게 보낼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IQ가 미국 상위 0.01%인 천재 청년은 목가적인 어린 시절과는 대조적으로 거대 IT기업 IBM의 엔지니어가 됐다. 15년간 재직하며 270여번 디자인·기술 분야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미래 IT 분야에 뛰어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이다.
전 세계 경제의 키워드를 떠오르는 대로 말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프레이 박사는
▲데이터 처리 속도(Transaction speed)
▲암호화(Encryption)
▲적응성
▲프라이버시
▲투명성
▲암호화된 화폐
▲검색 능력
▲초개인성(Hyper-individuality)
을 열거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10년간 5개의 혁신적인 변화와 Top 5 핵심 기술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는
5개로 국한하기는 어렵다면서 다음의 것들을 꼽았다.
혁신적인 변화 5가지
#1. 모든 곳에 센서 – 작년 스탠퍼드대에서 열렸던 ‘1조 센서 서밋(Trillion Sensor Summit)’ 에서 전문가들은 2024년에는 전 세계에 1조개의 센서가 설치되고, 2036년에는 100조개의 센서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 았다. 미래에 센서는 아주 작아지고, 저렴해지고 대량생산돼 어디에나 있게 될 것이다. 페인트나 다른 코팅 제에도 센서가 내장되고 우리의 옷이나 집의 벽면, 차, 교량 등에도 들어갈 것이다. 우리는 거기서 오는 모든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2. 사물인터넷 – 2020년에는 우리는 모든 곳에서 정보를 얻게 되고 500억개가 넘는 사물인터넷(IoT) 장치 를 갖게 된다. 그리고 십년 더 흐른 뒤에는 장치들끼리 대화가 가능한 IoT 장치를 비롯해 총 10배가 늘어 날 것이다.
#3. 인공지능 – 미래의 산업전쟁은 정보전을 방불케 할 것이다. 그래서 가장 강력한 정보를 가지고 움직이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강박적인 시장 가치들로 인해 이 싸움은 곧잘 지저분해질
것이다.
#4. 공유 경제 – 다가올 미래에 우리는 ‘언젠가’ 필요할 때를 대비한 소비보다 ‘제때에 빌려 쓰자’로 마음가짐 을 바꾸게 될 것이다. 미래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것은 그 순간에 빌려 쓰거나 맞바꿈으로써
얻게 될 것이다. 만약 전기 드릴이 필요하다면 공중을 날아다니는 드론이 배달해줄 것이고, 일이 끝나면 다시 돌려주면 그만이다. 이것은 현재의 소유권 중심 경제모델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5.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y) – 현존하는 천 개가 넘는 암호화 화폐와 눈에 띄는 견인력을 바탕으로
암호화 화폐는 우리의 첫 번째 화폐가 되어 갈 것이다. 그중 글로벌 화폐도 몇 종은 나올 것이다.
미래 핵심기술 5가지
일자리 20억개는 세계 일자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프레이 박사는 앞으로 자동화 무인 시스템의 확산으로 세계 절반의 인구가 실업자가 된다고 했다. 기다리던 미래가 이렇게 끔찍할 수가! 그러나 너무 절망할 필요는 없다. 그는 사람들이 새로운 산업에 더욱 집중해 수많은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1. 자급자족 스마트홈 – 미래에는 모든 기기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기분과 욕구를 파악하는 집을 가질 수 있다. 그뿐 아니라 그 집은 전원, 냉난방, 물을 자가 발전해 내고 쓰레기, 하수구, 외부와의 커뮤
니케이션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이 될 것이다. 이 스마트홈은 음식을 길러내고 수확해 인간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 3D 프린팅 – 첨가식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혹은 컨투어 크래프팅(Contour Crafting)이라고
알려진 3D 프린팅 기술은 수천가지로 쓰임이 가능하고 인터넷보다 더 보편적이고 만연해진다는 신호
가 보인다(그는 미래에 음식도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서 먹을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3. 무인 자동차 – 무인 자동차는 수송 산업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그 변화는 자동차가 발명된
당시보다 클 것이다.
#4. 드론(drone) – 무인비행체 드론의 가능성은 끝이 없다. 드론의 용도 192가지에 대한 칼럼을 쓴 적도
있지만 최소 1만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사용될 것이다. 몇몇은 드론이 미래에 가장 성가신 장치가 될 것
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일부분 수긍한다. 적절한 보호 없이는 드론의 존재는 위험하기까지
할 것이다. 음식과 물을 전달하는 드론이 폭탄과 독극물을 운반할 것이니 말이다. 그래도 여전히 드론
의 긍정적인 용도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
#5. 초고속 운송(ET3) – 엘론 머스크와 대릴 오스터가 제안한 초고속 진공 수송 방법은 획기적이다. 세계의 운송 수단이 더 저렴해지고 쉬워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더 효과적인 시스템
을 이용하면 마진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참고로 ET3를 개발한 오스터는 진공관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뉴욕까지 2시간 만에 돌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프레이 미래 혁명 2부, "2030년 세계 그리고 대한민국"
▲ 본지와 화상 인터뷰 중인 토마스 프레이 박사
프레이 박사는 1800년대는 분명 영국이 지배한 세기였고, 1900년대는 미국의 것이었지만 2000년대는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본다.
한 발짝 더 나아간다면 2100년대는 아프리카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늘날의 인구통계 트렌드를 보면 2050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는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 미국 순이 된다. 오늘의 빈곤이 내일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한 인력을 만든다고 이 미래학자는 믿는다. 사람이 모든 경제의 핵심이기 때문이란다.
프레이 박사는 세계의 빅2, 미국과 중국의 향후 추이에 대해서도 인구경제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은 다른 문화를 가졌기 때문에 현재 두 나라는 서로 다른 혁신에 집중할 것이고, 서로 완전히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다른 목적, 우선권, 체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3배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중국의 젊은이들이 성공에 대한 갈증이 더 많아 재능 있는 수많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는 것이다.
프레이 박사는 현재의 국제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2008년과 2009년의 경기 침체가 모든 규칙을 바꿔놨다고 말한다. 중앙은행들이 지역의 경제부양을 위해 쓰던 전통적인 방식들은 모조리 쓸모없게 됐고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경제 안정성을 북돋우고 국민통화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런 의무들을 수행하기도 힘들어질 것이고, 박사는 국민 통화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글로벌 통화를 개발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엔트로피>를 쓴 제러미 리프킨은 “한국은 미래를 주도할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했지만 토니 세바 스탠퍼드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2025년이 되면 (과학기술 변화로) 추락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래학자들 사이에서도 한반도에 대한 평가는 늘 엇갈린다.
작년에 우리나라를 찾았던 토마스 프레이 박사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문화를 가졌고,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무엇을 하든 근성이 있고 의지가 강하며 의욕이 넘쳐 거대한 프로젝트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은 나라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경고한다. 한국은 기업문화가 잘 구축돼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 첫 번째 장애다. 한국 기업들에는 모험적인 아이콘이나 기업 인큐베이터, 발명 실험실, 클라우드펀딩 체계 등도 거의 없다. 물론 상황은 바뀌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프레이 박사는 우려했다.
이어 “북한은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라며 “모두가 북한을 조만간 분출할 화산으로 보고 있고, 한국이 그 사후 정리를 맡아야 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프레이 박사는 통일은 언제라도 이루어질 수 있다며 향후 5년 이내로 보고 있지만 어쩌면 일주일 내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북통일은 한 가지 ‘촉발점’이 되는 사건만 일어난다면 곧바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견해다.
따라서 한국은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며 통일이 되고 난 뒤에 나타날 변화들을 기회로 삼을 준비를 서두르라고 조언했다. ‘벼락처럼’ 통일을 찾아와 휴전선이 와해되고 동·서해가 열릴 날이 머지않았다고 하니 두렵고도 설레게 하는 대답이다.
프레이 박사는 현재 한국이 가진 가장 큰 문제로 ‘저출산’ 문제를 꼽았다. 한국의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꽤 장기간 동안 국가가 겪어야 할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은 크게 보이지 않는 한국의 저출산, 노령화 문제는 반드시 미래에 한국의 발목을 잡는 큰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미래학 석학의 분명한 견해다.
지난 2000년 한국은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고령화 단계로 진입했다. 프레이 박사에 따르면 이것은 한국이 현재 가진 재능과 의지 정도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는 큰 문제다. 아니 스티브 잡스 같은 천재 기업가가 수십명이 태어나도 늙어가는 사회를 부양하기는 힘든 일이라는 설명이다.
프레이 박사는 “한국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첨단 기술과 시스템적인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015년에는 한국에서 스타트업 문화가 입지를 다지고 많은 새로운 혁신들이 이 스타트업 산업 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기자가 만난 빙글(Vingle)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크 테토 역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정말 많은 벤처캐피털이 생겨났고, 그만큼 스타트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국제 경제부터 미래 과학기술, 한반도 통일까지 여러 부문을 아우른 복잡한 인터뷰를 마치면서 프레이 박사에게 다시 십대가 된다면 어떤 언어를 배우겠냐고 물었다.
박사는 “기자는 한국어가 모국어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거기에 맨 처음 더해야 하는 언어는 분명 과학과 산업의 언어인 영어일 것이고,
그다음 표준 중국어, 스페인어”라고 답했다.
또 “만약 십대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학, 드론 항공기술, 경영학, 차세대 회계학 등을 공부할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적응력이 강하고, 정보가 많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이 성공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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