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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석전6리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왜관 자고산 사진..
이장 추천 0 조회 73 12.07.22 19: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주 관호토성(백포산성) 갔다가 강건너 맞은 편에 있는 '자고산'을 올라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산도 그리 높지않고 또 올라서서 보면 낙동강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칠곡보까지 보일 듯 해서다.




생각대로 자고산 꼭대기에 올라서 보니 굽이도는 낙동강이 발아래 보인다.

산이 높지 않아서 아쉽지만 풍경은 좋다.


옛날 '자고' 라는 새가 살았다 해서 자고산이라고 하고 또 (작오산)이라고 한단다.

자고새라..

자고새가 뭘까 싶어서 찾아 봤다. 


자고새 - 

꿩과의 새. 

메추라기와 비슷하며 날개는 누런빛을 띤 녹색이고 등, 배, 꽁무니는 누런 갈색이다. 

목에서 눈에 걸쳐 까만 고리가 둘려 있으며, 부리와 다리는 붉다. 

한국, 중국, 유럽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말] 자고새. (Francolinus pintodianus)


뭐 아무튼 이런 새가 살아서 자고산 이다.

(그런데, 어느 곳엔 자고산이고, 어느 표지판엔 작오산이고....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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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아파트에서 올라갔다. 아파트 옆에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 들머리.. 


계단에 들어서서 돌아보면 저 멀리 왜관역이 보인다. 


계단이 끝나면 걷기 좋은 흙길이 이어진다. 이제 시작인데 뭐야.. 벌써 숨이....


산이 낮고 길이 괜찮아서 산을 멀리하는 사람도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다.... 하고 말하지만.. 숨이 차다. 아.. 저질체력.


무성아파트에서 올라 온 지 400미터..... 그런데 다리는 태백산이라도 오른 듯 뻐근하다.. 맙소사!! 


거친 오르막을 지나고 나면 능선이다. 길이 다시 평온해진다.


이쪽 능선은 바위들이 솟아 있어서 좀 더 색다른 모습이다.








솟아있는 바위 들에 사진기를 한참 들이대고 찍으면서 쉬었다.  


조금 더 가면 헬기장이다. 헬기는 없다~


저기 가운데쯤 솟아있는 봉우리가 자고산 꼭대기다. 그냥 능선으로 쭉 가면 좋은데 또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길은 참 좋다. 밟기 좋은 흙덩이들이 기분을 즐겁게 한다. 당연히 산에서는 이런 흙을 밟아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그렇지 못한 곳이 너무 많아져서......


헬기장에서 내리막을 조금 가면 운동기구들이 있다. 나같은 사람은 여기까지 오는 것만도 운동이다. 


운동시설을 뒤로 하고 다시 꼭대기로....


춥던 날씨가 오늘은 따뜻한 햇살과 함께 많이 누그러졌다. 


오르다보니 평상이 하나 나온다. 좀 더 따뜻했으면 마실 거라도 마셔가면서 쉬었다가면 좋겠지만...... 바람이 자꾸 밀어부친다. 어서 올라가라고...


길은 지루하지 않게 이어진다. 겨울 솔잎들이 푹신하게 해주기도 하고, 내려다보는 낙동강 풍경에 숨을 고르기도 하고... 





칠곡보... 여태 다녀본 보 가운데 가장 썰렁하다. 딸린 공원이 너무 허전해서 그런가...


꼭대기를 얼마 앞두고 약간 가파픈 길이 이어진다.


저 언덕배기 넘으면 꼭대기다. 아이고 죽겠네.. 엊그제 새벽이 되도록 술을 마셔서 그런가 영 죽겠다.



드디어 꼭대기 정자가 보인다.



다 왔다.....




날이 조금 서늘했는데도 자고산에 오가는 사람이 꽤 많았다. 온 식구가 함께 나들이 삼아 올라 오기도 했다.


꼭대기에 있는 추모비. 625때 이곳은 꽤나 치열하게 전쟁을 치렀던 곳이다.


고속철도. 자고산 아래를 뚫고 지나간다. 발아래로 낙동강 강물도 흐르고, KTX 열차도 흐른다.


고속철도가 자고산을 뚫고 뒤쪽으로 흘러간다. 자로 잰듯 그냥 일자로 뻗어 간다.


내려가는 길은 '흥국사' 쪽으로 잡았다. 다시 운동시설까지 내려서서 흥국사로 간다.


나무 뿌리가 드러나서 조심조심 가야 한다.


이쪽에서 체육공원과 함께 우물이 하나 있다. 마실까 싶어서 봤더니 '경고문'이 참 크게 붙어 있었다. '식수 부적합.... 어쩌고...'


체육공원 아래에는 흥국사가 있다. 따뜻한 햇볕이 좋은데 바람이 참 많이 불었다.


지난해 9월 행사 알림판이 아직도 붙어 있다. .......... 흥국사!


흥국사에서 내려 오면 왜관 철교로 내려선다.


자고산은 산을 멀리하는 사람도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산이 낮으니까...

그렇지만 가파른 곳이 더러 있기 때문에 발이 미끌어 질 수 있으므로 그 점만 신경써서 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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