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서(3) : 잠언
잠언
(1) 명칭 : 잠언은 책명이 간결한‘격언’,‘속담’을 뜻하는데, 훈계(경계)가 되고 교훈이 되는 짧은 말이란 뜻에서, 또는 삶에 본보기가 될 귀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것에서‘잠언’(금언/명언)입니다. 이 잠언은 그 문체가 시입니다. 그러기에 앞서 다룬 욥기, 시편과 함께 잠언서는 시적인 표현으로 쓰여진 시입니다. 이 잠언은 욥기, 시편, 전도서, 아가서와 함께 히브리어 성경에서 ‘성문서’(Kethubim)에 속하는데, 욥기, 시편과 함께 ‘시가서(시문학)’에 해당합니다만, 아가서와 전도서가 속한 ‘지혜서(지혜문학)’가 나타내 주고 있는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는 지혜의 시입니다. 이러한 잠언은 욥기, 시편, 전도서, 아가서와 함께 시가서요 지혜서입니다.
(2) 저자 : 이 잠언은 기록자가 누구인지를 첫 장 첫 절에서 밝혀주고 있습니다.“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1:1)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솔로몬의 잠언’입니다. 잠언서는 솔로몬이 기록한 잠언 외에도‘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30:1), 르무엘이란 왕의 어머니가‘그(르무엘)를 훈계한 잠언’(31:1)이라고 하여 몇 사람의 잠언이 함께 기록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몇 곳 외의 잠언서 대부분은 솔로몬이 기록하였으므로‘솔로몬의 잠언’이라고 불립니다(1:1; 10:1; 25:1).
(3) 기록 연대 : 잠언은 솔로몬이 기록하였으므로 기록 연대 또한 명확합니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통치한 기간은 B.C. 970-930년이므로, 잠언은 이 기간에 쓰였으나, 이 잠언 안에는 솔로몬의 잠언 외에도 아굴, 르무엘의 모친, 익명의 저자가 쓴 일부의 잠언도 함께 포함되었으므로 이 잠언까지 감안하여 기록 연대를 본다면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으로 있은 B.C. 970년부터 히스기야가 유다의 왕으로 재위하던 B.C. 687년 사이까지도 봅니다.
잠언의 구조
총 31장인 잠언은 다음의 내용으로 구성된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1. 솔로몬의 첫 번째 잠언(1:1-22:16)
①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을 향한 잠언(1:1-9:18)
②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향한 잠언(10:1-22:16)
2. 지혜 있는 자들의 잠언(22:17-24:33)
3. 솔로몬의 두 번째 잠언(25:1-29:27)
4. 아굴의 잠언(30:1-33)
5. 르무엘 왕이 모친에게서 받은 잠언(31:1-31)
잠언의 내용 이해 : 잠언서가 전해 주는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첫 번째인 지혜를 아는 마음
잠언서는 시로 쓰여진 잠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잠언서의 잠언이란 말은 이 말 외에도 ‘금언’, ‘명언’, ‘격언’, ‘속담’, ‘비유’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잠언은 시의 형식을 통해서 격언, 속담의 사용을 하여 훈계가 되고 교훈이 되는 삶에 본보기가 될 귀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것에서‘잠언’(금언/명언)입니다. 이 잠언은 그 문체가 시입니다. 그러기에 앞서 다룬 욥기, 시편과 함께 잠언서는 시적인 표현으로 쓰여진 시입니다. 이 잠언은 욥기, 시편, 전도서, 아가서와 함께 히브리어 성경에서‘성문서’(Kethubim)에 속하는데, 욥기, 시편과 함께‘시가서(시문학)’에 해당합니다만, 아가서와 전도서가 속한‘지혜서(지혜문학)’가 나타내 주고 있는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는 지혜의 시입니다. 이러한 잠언은 욥기, 시편, 전도서, 아가서와 함께 시가서요 지혜서입니다.
이 잠언은 시의 형식에 의해 쓰인 글로서 솔로몬이 지은 노래(찬양)입니다. 솔로몬이 시의 형식을 통하여 찬양하는 노래가 담고 있는 것은‘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이 지혜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으로 이 세상에서 얻는 지혜와는 전혀 다릅니다. 이는 지혜의 내용으로도 그러하며 또한 지혜의 성격으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명언, 또는 금언으로 삼고 교훈의 귀감으로 삼고 있는 격언 또는 속담 또는 비유의 형식을 사용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달해 주고자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혜’입니다. 그러니 잠언서를 읽는다는 것은 달리 표현하면 ‘지혜서’를 읽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것에서 잠언서에서는 지혜란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언서는 지혜란 말 외에도 이와 같은 의미에서 함께 쓰이는 것으로 지식, 명철, 슬기 등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잠언을 기록하는 것을 통해 여호와이신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사는 자요 이 지혜는 모든 지식의 근본임을 말합니다. 이 지혜에 있는 지혜자가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지, 그 지혜자에게 함께 하는 지혜로 지혜자가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지를 잠언의 서두인 1장 1-2절에서 알려 주십니다.
다윗의 아들이며 이스라엘의 임금인 솔로몬이 지은 이 잠언집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르침은 사람이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살아가며 어떻게 해야 바른길을 걸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인생 경험이 풍부한 어른들이 하신 이 말씀들은 지혜라는 보화가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게 해줄 것이다.(잠 1:1-2)
하나님께서 지혜서인 잠언서를 기록하게 하신 목적이 무엇인지는 이후 7절까지 계속되는 구절에서 알려줍니다. 가르침을 잘 배우고 잘 배워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지 않는 자, 곧 지혜 있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는 지혜를 알게 해주기 위해서 솔로몬에게 잠언서를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이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는 지혜 있는 자는 달리 말하면, 의로운 자요 공평한 자요 정직한 자로 말해집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없는 자는 그에게서 여호와를 아는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가 없는 자는 무지한 자이니, 그는 알지 못하는 것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있는 어리석은 행동을 서슴치 않으니, 그 어리석음은 그 자신을 파멸로 이끕니다. 따라서 어리석음에 있는 무지의 결과는 그 자신을 갖은 패역한 행동에 있게 할 것이며, 결국은 패망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지혜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이 지혜가 지혜에 있는 자에게 가져다 줄 유익을 알게 해줍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 중에 첫 번째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에 있는 마음이라고 말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 9:10)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하리라. (잠 3:13-15, 18; 9:11)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잠 4:6-7)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네가 만일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잠 4:11; 5:1; 9:12)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23)
이러한 사실은 전도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잠언과 함께 또한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은 전도서 12장 9-14절에서 다음과 같이 지혜에 대하여 말합니다.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진리의 말씀들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느니라.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어렸을 적부터 부모에 의해서 조상 대대로 행하여져 훈계와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에 있게 되니, 그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무엇을 하게 되는가 하면“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게 됩니다. 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는 것은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전 12:1-2)라고 말씀해 주신 것에서 보는 바, 젊은 날의 좋은 시절은 다 지나고 늙고 병 들어서 아무런 기쁨이 없다고 한탄하는 나이가 되기 전에, 소나기와 먹구름이 계속 몰려와서 해와 달과 별들을 가려 모든 빛이 어두워지기 전에, 또한 소나기가 그친 뒤에도 먹구름이 몰려올 것인데 그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너의 주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곧 여호와를 기억하여 그분을 경외함에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실 것을 언약하신 것에서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는 것은 언약의 백성이 언약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알고 있는 그 지혜를 발휘하여 사십시오! 다만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