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 학술 세미나겸 소믈리에 대회가 개최되었다.
경희대 앞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바로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가 개최되는 워커힐로 향했다.
오전에 실시된 최종 예선 결과를 발표했고,
2층에서 오스트리아 와인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다.
추운날씨지만 많은 학생과 소믈리에들이 눈에 띄었다.ㅎㅎ
이번 세미나중 그루지아 와인이 있었다. 최초의 와인 생산지
그루지아가 속한 흑해 주변의 코카서스 지방은 세계 3대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경제적으로도 윤택하지 못한 코카서스 지방이 세계적인 장수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때묻지 않은 자연과 그루지아 사람들의 웰빙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중에서도 그루지아 와인은 그 독특한 발효법으로 세계로 부터 주목 받고 있다.
그루지아 최대 와인 생산지역인 카헤티엔 지방은 북쪽으로는 5천미터가 넘는 코카서스 산맥이 있고, 남쪽으로는 소코카서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계곡 형태이며, 낮에는 흑해에서 불어 오는 고온다습한 열대 바람으로 인해 한 여름 40도를 웃도는 열대 기후이며
밤에는 만년설에 뒤 덮힌 코카서스 산맥에서 불어 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일교차가 심하며, 이것이 포도의 당도를 높여 주는
쳔혜희 조건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루지아에는 크게 네곳의 와인 생산지가 있는데, 남동쪽의 카헤티엔(Kachetien),쿠라(Kura),계곡지역,
동쪽의 이머레티엔(Imeretien) 그리고 북동쪽의 라췌-레취쿠미(Ratsch-Letschchumi)지역이다.
그중 가장 큰지역은 동쪽의 카체티엔지역으로 와인 생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생산지역이 그 와인의이름을 대표하며, 오래된 전통에 따라 와인 포도의 상호 교배는 금지 되어
있는데, 와인 포도의 고유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독특한 와인 숙성법
그루지아 와인 문화의 핵심은 와인 포도를 짜내는기술의 비밀이다.
이 기술은 크게 이머레티엔과 카헤티엔 지방에서 천년이상 내려온 기술들로서 대문호 푸쉬킨은 이 그루지아 방법이
프랑스의 부르고뉴 기술 보다 뛰어나다고 극찬한바 있다.
이 전통의 방식은, 먼저 수확된 포도는 포도씨와 껍질째로 커다란 와인 항아리, 크베브리(Kvevri),안으로 들어가며,
이 상태로 포도들을 6개월 동안 자연 숙성 시키는데 씨와 껍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 많은 시간 과 고도의 와인 생산
기술이 필요하다.
이 항아리 와인통은 우리나라 김장김치 항아리와 같은 원리로 땅에 파묻게 되는데, 작은 양조장은 10리터에서
100리터 큰 양조장은 2000리터 까지 다양한 항아리들이 있다.
이 항아리들은 땅에 묻힌 채로 김치독처럼 항아리 뚜껑만 땅위에 나와 있고, 부패 방지를 위하여 흙과 재로
그 입구를 단단히 봉하여 숙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