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투데이 : 2012.7.2

전 세계 분자진단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
천종윤 대표
“휴대폰시장에서 퀄컴의 CDMA기술처럼,
분자진단의 세계 표준 기술로, 질병 진단의 새로운 장을 열겠습니다.”
독창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2010년 9월 코스닥 상장 전후 매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과 주요 제품들의 세계 분자진단 표준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씨젠(대표 천종윤 www.seegene.com)이 그 주인공이다. 실시간 동시 다중 정량 검사기술로 세계 분자진단 시장 주도
최근 천종윤 대표는 세계 최초로 실시간 동시 다중 정량 검사 기술을 분자진단 시장에 선 보여 진단업계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 기술은 혈액, 조직, 객담 등의 검체에서 한번에 최대 20여 가지의 병원체를 검사하여, 환자가 어떤 병원체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그 병원체 양이 얼마나 되는지 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한 두 가지 병원체만 검사하는 기존 분자진단 시장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천종윤 대표는 분자진단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기술 확보가 관건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전념해왔다. PCR 이라는 유전자 증폭 검사법이 개발된 후 바이오 산업을 넘어, 질병 진단시장에서는 이 검사법을 토대로 다양한 분자진단 검사제품들이 출시 되었다. 하지만 검사 기술의 한계로 인해 분자진단은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가의 검사비용으로 인해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종윤 대표는 “현재 전세계 분자진단시장 규모는 6‐7조원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분자진단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로도 되지 않을 것이다. 분자진단은 질병의 원인유전자 존재유무를 밝히는 검사이므로,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지만, 실제 대부분 환자들은 이러한 검사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분자진단이 대중화 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한번에 한 두 개 검사 밖에 할 수 없는 기존 진단기술의 한계와 높은 검사비용 때문인데, 특정 질병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병원균을 한번에 검사하면서, 기존보다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의 상태까지 측정 가능한 정량검사가 된다면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만족할 것이며, 앞으로 분자진단 수요는 급속히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씨젠은 새로 개발된 실시간 동시 다중 정량 검사기술을 적용해 호흡기 질환 진단제품, 성 매개 감염증 진단제품, 자궁경부암 원인균 진단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진단분야 글로벌 기업 수십 개 업체를 대상으로 원천기술 공개 및 기술이전 협상을 시작 하였으므로 하반기 중으로 상당한 가시적 성과도 예상되며, 씨젠의 기술이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진단분야 세계 표준 기술)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검사 자동화, 분자진단 대중화를 위한 또 하나의 화두
분자진단은 모든 생명체의 기본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자를 직접 검사하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또한, 검사과정도 복잡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해 임상검사실 도입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천종윤 대표는 “이러한 취약점을 해결하고 임상검사실에서 분자진단검사가 면역진단이나 혈액검사만큼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검사 과정을 간편하게 하고, 수작업을 최소화하여 진단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또한 인력소모와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검사 자동화가 중요하다”면서, “씨젠은 글로벌 진단장비 전문 제조기업들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기존 대비 한번에 많은 환자의 검체를 처리하면서도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검사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여 진단 제품과 함께 공급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진단 제품의 수요가 시장에서 더욱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휴먼 진단시장에 이어 식품안전 검사시장으로 사업영역 확대
씨젠은 그 동안 인간의 질병 진단 검사 시장에 초점을 두어 왔으나, 지난 5월 전세계 식품안전검사 분야 1위 기업인 미국의 듀폰(Dupont) 사와 식품안전검사 맞춤형 제품 개발 계약을 맺으며, 식품안전검사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첨부).
천종윤 대표는 “듀폰은 로슈 등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분자진단기술을 이전 받아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식품안전검사분야 제품 개발에 적용해 왔으나, 동시다중 검사가 되지 않는 기술적 한계에 봉착한 가운데, 씨젠의 실시간 동시다중 기술을 접하고는 4개월 만에 전격적인 개발 계약을 체결 하였다. 이번 계약 체결은 세계적인 기업으로부터 씨젠의 실시간 동시 다중 정량 검사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 받은 것으로, 듀폰과는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며, 식품안전검사분야에서도 세계 표준기술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종윤 대표는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호흡기 바이러스는 2 백여 가지 이상 발견 되었고, 성 매개 감염증 원인균 또한 수 십 가지가 넘게 발견 되었다. 이러한 질병들을 고통 없이 극복하고 치료 받기 위해서는 통증과 감염을 유발하는 모든 원인병원체를 동시에 검사 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항생제 등 약물 남용을 방지할 수 있으며 생명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또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늘어가고 있는데, 분자진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조기진단이다. 씨젠은 질병을 조기 진단하여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질병의 고통을 줄이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취재_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