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여름 수련회 ‘만나주시는 예수님’
일정: 2026년 7월 23일(목) ~ 7월 25일(토)
2. 참여 인원 및 장소: 84명, 구미남교회
2. 주제: 만나주시는 예수님(ENCOUNTER)
4. 강사: 장만표 목사님(대구불꽃교회 담임), 최진헌 강도사님, 정하은 선생님, 문윤경 사모님
5. 프로그램: 개회 예배, 오리엔테이션, 레크레이션, 영화 ‘다윗’ 단체 관람, 스낵바, 인생네컷, 조별 부스 활동, 찬양, 메시지, 기도회, 셀러브레이션, 폐회 예배 등
중등부 전민성
저는 이번 수련회를 많은 기도와 기대로 기다렸습니다. 한 학기를 지나 다양한 마음의 문제와 고민이 있었기에 이번 수련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게스트로 오신 세 분의 말씀도 너무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은혜로웠던 것은 장만표 목사님의 두 번의 저녁 집회였습니다. 목사님의 설교에서 가장 은혜롭고 존경스러웠던 것은 목사님의 부끄러운 죄들과 연약했던 모습을 숨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하신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첫째 날 설교를 시작하시면서 ‘자신을 높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를 높일 수 없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씀대로 살아가시는 것 같아 존경스러웠습니다.
첫째 날 저녁 집회의 주제는 ‘헷갈릴 때’였습니다. 목사님은 헷갈림은 당연하고 오히려 그 헷갈림이 자신을 더 깊이 생각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헷갈릴 때는 솔직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찾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하셨는데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큰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며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둘째 날 주제는 ‘외로울 때’였습니다. 목사님은 모든 사람은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 있으나 그것은 세상의 것으로 채울 수 있는 것도, 해결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으로 인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생각이 바뀌어 제한이 없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믿게 될 때 비로소 근본적 외로움이 해소된다고 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도 작은 외로움이 찾아올 수 있으나 그때마다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고 또한 자신과 다른 이를 격려하면 더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하나님은 저에게 큰 은혜와 도전을 주셨습니다. 장만표 목사님을 통해 제가 고민하던 문제의 답을 주시고 저를 찾아와 주셨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만난 하나님과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겠습니다. 은혜 넘치는 수련회를 준비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선생님, 감사합니다.
중등부 도지우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저는 수련회에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선택으로 오게 되었으며 학원까지 빼서 참석해야 하므로 이후 학원 수업 보강할 생각에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도 ‘중등부 졸업 전 마지막 수련회인데 기대를 가져보자!’라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첫째 날 레크레이션부터 오랜만에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저녁 집회가 점점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수련회마다 늘 간절히 기도해 왔지만, 하나님을 한 번도 만나 뵙지 못해 서운한 마음으로 인해 원망과 실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 기도를 내려놓게 되고 교회에 대한 모든 기대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집회가 기대되는 반면에 집중해서 기도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한 편으로는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기도 시간이 다가오니 피곤한 마음에 기도할 마음은 사라져만 가고 사방으로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는 선생님, 친구들을 보며 괜히 마음만 상하고 실망으로 하루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 집회 시간에 웬일인지 졸음도 안 오고 거의 1년 만에 입술로 찬양하며 마음을 데우게 되었습니다. 기도 시간에 이 마음이 달아날까 봐 다른 생각이 들어올 때마다 찬양 가사로 머릿속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도 시간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모두 김화랑 선생님 말씀에 따라 기도했는데 저 혼자만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로 기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 것 같아 좀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엔 뜨겁게 기도했는데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멀어졌는지’하는 마음이 들어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3학년만 무대 위로 나오라길래 갑자기 저도 모르게 ‘왜 나가야하지?’하며 짜증이 났습니다.
주아와 함께 앞으로 나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기도를 하려는데 어느 선생님께서 뒤에서 머리를 손으로 잡고 기도해주셨는데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마음이 뜨겁지도 않았고 선생님께서 기도해주신 적도 많았는데 갑자기 선생님 기도의 따뜻함을 느끼고 내가 모르는 곳에서도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선생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태 교회를 꺼려서 늘 섬겨주시는 선생님께 제대로 감사하기는커녕 못되게 행동한 것 같아 정말 죄송했습니다. 작년, 중학교 2학년 시기에 가장 신앙이 바닥 났을 때 곁에서 꾸준히 챙겨주신 김혜민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남을 위해, 중등부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도 아직 하나님을 만난 것 같진 않지만 ‘이젠 왜 나만 안 만나주시지?’라는 원망보다 ‘내가 아직 만날 때가 아니구나!’라는 기다림을 이제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겨우 데워진 이 마음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다시 식을지 두렵지만 수련회 오기 전 ‘식어버린 내 신앙이 돌아오긴 할까’라는 생각이 이제 조금은 데워진 것 같았습니다.
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고 반항하는 시기를 지나 남을 위해 기도하는 제가 될 때까지 중등부에서 늘 챙겨주신 한정희 집사님, 김혜민 선생님, 김정신 선생님, 정은주 선생님과 그 외에 많은 선생님과 박종서 목사님께 큰 감사를 느끼고 이 마음을 갖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