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17구간(오미-난동) 전남
구례군 광의면
10월이 오면 온동네가 노란 감나무 물결 ~~
지리산 심산유곡을 이어가던 지리산둘레길은 오미마을에 도착하면서
고도가 낮아진다.
둘레길 여행자는 비로서 심산유곡의 여정을 마치고 사람이 북적이는 마을길을 걸으며 사람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오미마을에서 둘레길은 두갈래의 길을 놓고 선택하여 걸을수 있다. 좌측길은 섬진강을 끼고 이어지는 길이며,
우측길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전형적인 둘레길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간의 마을은 오래된 문화와 전통의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다. 오미마을의 운조루, 곡전재 등 고택의 정취를 느낄수 있고, 황전마을에 도착하면 지리산 지역을 대표하는
신라시대 천년고찰 화엄사를 만날 수 있다. 시간이 되면 화엄사를 들렸다 가면 좋다.
산하클럽에서 중점적으로 걷게되는 방광-난동 구간은, 지리산권역의 서민적인 문화를 가장 잘 볼수있다.
방광마을의 공동 정미소와 보호수, 오래된 느티나무, 오래되서 정겨운 돌담길은 전통과 습관을 중요시하는 그네들만의
오래된 문화이다. 이 구간에서 가장 특이할 만한 모습은 감나무밭의 한가운데를 지리산둘레길로 내어준 상대마을의
감나무밭을 꼽을 수 있다. 그 뒤로 이어지는 방광마을~참새미골~상대마을~당동마을~난동마을은 오래전부터 감나무로
생계를 유지해온 감나무마을이다. 10월이면 이지역에 노랗게 물든 감나무와 함께 넉넉함이 함께 찾아온다.
< 지리산 둘레길 >
민족의 영산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이
800리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도보트레킹 코스가 2012년 5월에 만들어졌다.
사단법인 '숲길'이 산림청의 후원을 받아 지리산을 감싸고 있는 3개도 (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시 구례 군,하동군,
산청군,함양군), 100여개 마을을 이어 걷는 길로 만들어진 이 환상적인 코스는 '지리산길'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지리산길 전체구간 300km는 2012년 5월에 완성되었다. 지리산길은 '지리산 트레일'이라고 도 부르는 데 골짜기와 마을,
마을과 사람, 어제와 오늘, 너와 나를 이어주는 모든 길의 이름이다. 끝 간데 없이 겹쳐지면서 멀리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들
물댄
다랑이 논에 잠긴 깊고 높은 산과 마을들, 동네 돌담 뒤 감나무, 빨갛게 매달린 앵두와 보리수, 감자밭,고추밭을 지나면서
느끼는 고향의 맛, 논밭 길과 숲길에서 만나는 갖가지 풀, 나무, 꽃들과의 대화 등 지리산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들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우리네 문화이자 고향이다.
[지나온 길] 이정표 잘 되어있으나 부분 함정구간 있음
# 구례읍에서 버스를 타고 100리
벚꽃길로 유명한 섬진강변 19번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 구례읍내에서 10분이 안되서 오미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10:58 오미리 버스정류장 하차.
‘곡전제,운조루’ 이정표 방향 진입(정류장에서 도로 건너 마을길로 걸어감)
11:03 '곡전재' 도착 (관람후
뒷쪽 동네 오미리로 이동/곡전재에서 운조루까지 약300m)
11:22 오미리
'운조루' 도착. 관람 입장료1천원.
11:34 운조루
출발(버스이동)
11:45 화엄사입구
주차장 도착(국립공원 화엄사지구 주차장.식당가.화장실) 걷기시작.
- ‘토박이’식당과 ’지리각‘식당의 사잇길로
직진한다. - 200m 후 우측길 진입 - 숲길로 진입.
12:17 kt연수원
뒤쪽 임도 갈림길 도착. 직진진행.
-
600m 후, 황토정사입구 갈림길에서 직진.
12:31 수한마을
도착(우물이 있는 마을계곡. 샘터휴식.5분)
- 휴식후
마을 돌담길 진입(진행방향 10시방향)
12:40
수한마을회관앞 정자쉼터 휴식5분(보호수 느티나무/체육시설)
13:00
방광사거리 도착(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
13:47 방광사거리
출발(용갈비가든과 가든슈퍼 사이도로 진입/진행방향 직진)
-
200m 후, 우측 소시멘트길(논길)로 진입.
14:05
방광리마을회관 도착.
14:40
한울농장(감나무농장)도착. 감나무밭 사이로 둘레길 나있음)
14:50 한울농장
지나 다리(계곡/정자)도착. 휴식. 20분 족욕.
15:23 화가마을
도착
- 이후,
화가마을 우측 상단 숲길 이용. 도로에 도착하면 좌측50m가서 우측 마을방향 진입.
15:37 난동마을
보호수 도착(쉼터 조성). 우측 마을길 진입.
- 난동마을
한가운데 갈림길에 이정표 없음(난동리사무소에서 30m지점).우측길 진입.
-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300m 더 가면 Y자 갈림길(통신탑 있음)에서 우측길 진입.
16:00 난동마을
종료지점 도로 도착 (둘레길안내도 있음/이 지점에서 좌측 100m에 생태숲 주차장 있음)
(생태숲주차장: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370-3)
<곡전재>
2003년 구례군 향토문화유산 2003-9호로 지정되었으며, 고택 관광자원화사업의
대상이 되어 안채를 제외한 나머지 4채를 민박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목조 건축물. 부농의
민가형식으로 지었으며 부연(附椽)을 단 고주(高柱)집, 문살의 외미리 형식,
기둥 석가래 등이 매우 크고 지붕이 높다.
1929년 승주에 살던 박승림이 건축하였으며, 1940년 곡전 이교신(李敎臣)이
인수하여 현재 5대손이 살고 있다. 원래 6채 53칸 규모로 지었으나,
현재는 5채 51칸 규모이다. 문간채, 안채, 사랑채가 모두 'ㅡ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높이 2.5m 이상의 호박돌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곡전재를 관람하고 논길을 지나 운조루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운조루>는 중요민속자료 제8호.
운조루는 조선시대 양반집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건물로
호남지방에서는 보기드문 예이다. 이곳에는 여러 가지 살림살이와 청주성의 지도,
그리고 상당산성의 지도 등의 유물도 상당수 보존되어 있다.
조선 중기의 집으로 영조 52년(1776)에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지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은 산과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어 ‘금환락지(金環落地)’라
하는 명당자리로 불려왔다. 집의 구성은 총 55칸의 목조기와집으로 사랑채, 안채,
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조루의 안채는 사랑채의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사랑채에 비해 규모가
매우 크며 평면이 트인 'ㅁ'자형이다.
운조루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황전마을부터 본격적인 도보를 시작합니다.
황전마을 솔숲으로 진입하니 태풍 볼라벤의 바람에 떨어진 솔가지들이
둘레길 주변에 소북히 쌓여있었습니다만, 걷는데 그리 큰 지장은 주지 않았습니다.
군데 군데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도 있었습니다.
좌측으로 구례 벌판과 섬진강 뜰을 보며 수한마을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수한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래된 우물터에서 물도 한모금 마시고
그 아래로 흐르는 계곡가에서는 땀을 씻어보기도 합니다.
수한마을의 오래된 돌담길과 느티나무는 은 태풍의 거센 바람에도 끄떡없습니다.
영양돌솥밥. 가격대비 감동의 맛집입니다(1인:7천원)
방광사거리 '세자매가든'(061-781-8989)
벌써 익어가는 석류입니다.
방광마을의 오래된 느티나무의 가지 하나가 태풍바람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방광마을에서 당동마을로 이어지는 길에는 이러한 수로가 많습니다.
지리산자락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런 방법으로 농수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상대마을의 감나무농원입니다.
보통 감나무밭이나 오이밭에서는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곳 감나무농원의 주인은 감나무밭 한가운데를 둘레길로 내주었습니다.
10월에 이 감나무밭 주인을 만나시거든 그 넉넉한 웃음을 닮아오시기 바랍니다.
공연히 그 어설픈 아들자랑이랑 접어두시구요.
오늘의 여행 목적지인 난동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 주변마을은 어디가나 오래된 느티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이동네를 지켜온 사람들이 쉬고 있구요.
길가는 길손들에게 친절하게 우물을 안내해주고 계십니다.
10월 오면.
10월이 오면 나, 너와 소풍 가려네.
호사스럽지 않아도 세상 모두
얻은 것처럼 설레임으로 가려네.
땡볕,비바람 이겨낸 초목이 뽐내듯
색동옷 선 보이면 고운 내님 자태
파스텔로 그려놓고
당차게 견주어 보리라.
가을 여정 힘들어지고 어두워지면
밤의 정령조차 알 수 없는 은밀한
자리에 누워 둘만이 오롯이 꿈꾸는
달콤한 사랑을 나누리.
무엇도 범접 못할 성곽을 지어 놓고
둘만이 아는 비밀스런 보물들을
채곡채곡 채워 놓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