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주제: 이달의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최근 마블과 디씨를 비롯한 히어로물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단연코 '정의'를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사실 '정의'라는 게 언뜻 보면 아주 명확한 법칙같이 느껴지는데
최근의 히어로물은 '정의'란 없는 것일까?를 말하고 싶어 안달내는것 같다.
슈퍼맨은 도덕적이고 정의롭다(거기다가 잘생기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런 슈퍼맨의 정의가 변한다면?
악당인 루터가 의원에게 말했다(악당 역할의 제시 아이젠버그의 악동적인 모습도 좋았다).
가장 오래된 거짓말을 아냐고
그리고 그 대답으로 '힘도 순수해질 수 있다'라고 한다.
그 말이 이번 영화를 관통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힘을 가진 자가 순수하게 남을 수 있을 것인가?
비록 히어로물의 특징대로 모두가 순수한 자신의 정의를 펼치지만
끝까지 의문을 던지게 된다.
배트맨이 느꼈던 것처럼
지금은 슈퍼맨이 우리편이지만, 만약 마음을 바꿔 인류가 위협적인 존재라고 느낀다면.
크~ 이런 모순적인 느낌이 너무 좋다.
배트맨대 슈퍼맨의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나는 상당히 흥미로웠고 재밌었다(슈퍼맨이 잘생겨서 맨오브스틸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벤 애플렉이 연기한 배트맨도 하관이 조금 아쉬웠지만 중년의 히어로 느낌이 좋았고
아! 여성히어로인 원더우먼은 말할 것도 없이 정말 멋있었다.
한동안 이런 영화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너무 즐겁다.
<오늘의 질문>
1. 사람들은 '신'을 만들고 싶어할까?
2. 힘(권력)을 가지면 변하게 된다. 참? 거짓?
3. 여성이 돋보이는 영화가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http://blog.naver.com/yipsa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