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사 온 지 1년 정도 되어가는 실거주 소유주 입니다. 사실 제가 나이가 많지도 않고, 부동산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도 않지만, 제가 집을 구입한 배경, 저희 아파트 가격 변동 및 전망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시간이 없어 아직 동의서 접수는 못했지만 곧 할 예정입니다.
잠원동 및 반포동의 아파트는 크게 3가지 부류로 분류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이 및 퍼스티지와 같은 대단지 명품 고가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그리고 저희 아파트와 동아 아파트와 같은 실거주가 주된 목적인 아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가 동아 아파트에 비해 장점은 신동초, 신동중학교와 가까운 점과 모든 동이 같은 평형이란 것입니다. 모든 동이 같은 평형이기 때문에 리모델링 흑은 재건축시 의견 차이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신반포 2차 및 3차는 재건축 진행시 의견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잠원 한신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는 학교가 가깝다는 점과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 이 두가지 이유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학교 근처의 아파트로 인해 전세 수요가 많아 전세가가 매매가를 받쳐주고 있어서 어느 정도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고, 2013년 하반기부터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으로 8억 초반대에서 8억 중반대로 매매가가 상승하였고, 현재 매매가는 9억 초반대로 알고 있습니다. 근거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조합이 설립된다면 저희 아파트의 매매가 가격대는 10억대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조합이 설립되지 못한다면,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매매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더 우려되는 점은 잠원 래미안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전세 수요가 잠원 래미안으로 이동하여, 저희 아파트의 전세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아파트 평수, 아파트 연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 저희 아파트의 용적률을 보면,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유리한 게 사실이지만, 안전성, 주민들의 의견 차이, 분담금 등등이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 시점이 늦어질수록 안전성은 현재보다 더욱 걱정스러울 수 있습니다.
잠원 한신 아파트는 이제 20년이 넘어 노후화된 아파트로 되어가고 있는데,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 및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희 아파트 주민들 중, 노인 세대, 수험생이 있는 세대, 최근에 집을 새로 고친 세대, 현재 현금 자금 사정이 안 좋은 세대 등은 리모델링에 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되며, 이러한 주민들을 위한 고민도 추진위 혹은 조합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추진위와는 전혀 상관 없는 평범한 입주민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확한 평가이십니다.. 동감입니다..
지체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될까봐가 제일 우러스럽네요
현재의 상황 1년 반이상 검토하여 내린 결론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리모델링에 찬성하시는 소유주님들께서 동의서 빨리 접수해 주시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