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CONVERSATION 우리말로 '대화'입니다.
영어로 여러말이 있겠죠. talking,dialog,chat....등등.
하지만, 그냥 대화라고 하면 무슨말일까? 춤에서의 대화...
춤추는 데 말로 하진않겠죠... 하지만, 우리는 춤추면서 몸으로 파트너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파트너와함께 관중과 심사들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나기기 위해 대화를 나누죠.
어떤면에서 보면 춤에서의 lead and follow.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리딩과 팔로우라는 개념을 별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리딩'이라는 말을 '제시','제안'이라고 하고 싶구요,, '팔로우'라는 말을 '반응','수용'이라는 말로 바꾸고 싶습니다.
그냥 말의 변화이지만, 이말이라는 것의 변화가 우리의 심상과 몸을 변화시켜주니깐요.
우리는 연습할때, 남자분들은 주로 리딩만 하려고 하구, 여자분들은 남자가 시켜주는대로만 따라하려고 하지는 않는지요?
분명히 남자가 리딩하고 여자가 따라가주는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이것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남자는 리딩만 하려구하고, 여자는 팔로우만 하려고 하고 있진않는지..
이것은 다른말로 하면, 남자는 팔로우를 전혀 하지않고, 여자는 리딩을 전혀하지 않는 다는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겠죠..
여러분들도 아실거에요.. 초보때에는 남자의 리딩 비중이 크겠지만, 정작 진짜 춤의 개념에 들어섰을땐, 5:5 또는 여자의 비중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우리가 추는 춤이 더욱더 발전하려면은, 이러한 리딩과 팔로우의 개념을 좀 바꾸실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비중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죠..
남성이 주로 여성의 움직임을 먼저 느끼고 자기 움직임을 하고, 여성은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스스로 움직이려고 노력한다는 거죠.. 나로 인해서 남자가 움직여진다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물론 이 방법이 완전한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리딩 팔로우의 비중을 좀 바꾸기 위해선 이러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당분간은 남성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려고만 해도,, 남성의 몸에 잠재해 있던 리딩의 습관이 나오기 때문에 완전한 수동적은 아닙니다. 그리고 여성도 무조건 자기가 남성을 바꾼다고 생각을하고 움직여도 습관화된 남성을 느끼고 반응 하던 것들이 몸속에 남아서 무조건 혼자 움직이진 않는다는 거죠.
자.. 그럼 제가 가지고 있는 리딩과 팔로우의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리딩은 '제시, 제안' 이라고, 팔로우는 '반응, 수용'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남성은 이 스텦을 하자. 이 동작을 하자라고 제안을 여성에게 하는것이지,, 이것을 하게 해줄께라고 넌 따라만 와라는식의 리딩은 위험하다는 겁니다..(물론 때때론 이 방법도 필요합니다^^)
여성은 남성이 이것을 하자고 제안을 할때, 따라가는것이 아니라, '좋아 니가 하자는 것을 해주겠어,허락한다'라는 개념으로 움직여주는 겁니다.
절대 여성은 남성이 모든걸 다해준다라는 식의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남성이 나에게 1이라는 것을 주었을때,, 여성은 100을 표현할줄 알아야 됩니다.
남성이 나에게 50을 줘서 난 50만 표현했다라는 식은 남성을 힘들게 만들고, 그 힘든 남성으로 인해 여성도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1만 주었는데도 여성이 100을 표현하려고 하면, 남성은 10,20,50을 주는 방법을 쉽게 터득할 것이며, 그 축적된 에너지로 인해 다음 스텦, 그리고 다음번 리딩(여기서는 제시라고 하죠^^)에서도 좀더 자신있고 확실함을 여성에게 보여주겠죠.
하지만, 여기서 조심해야 할것은 ,, 남성이 무조건 난 1만 주면 된다,, 그러면 여성은 100을 해라는 식의흑백논리가 아니라, 남성이 100을 주면, 여성은 1000을 표현한다는 식의 .. 내가 주면 줄수록 여성은 더 많은것을 표현한다는 식의 탄력있는 사고를 가지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아껴둔 에너지로 다음번에 더 좋은것을 보여준다는 식의...
오늘은 이 대화중에서 전진하는 이와 후진하는 이의 대화방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대화가 아닌...
먼저 전진하는 이는 하체의 프레스와 토션(트위스팅) 으로 후진하는 이에게 출발해도 된다는 신호는 줍니다.
두번째 후진하는 이는 이 신호가 올때까지 주의를 집중시켜 상대방을 느끼다가, 신호를 받자마자 힘차게 후진을 합니다. 이 신호를 받고 후진하기까지 반응 하는 시간이 빠를수록 고수라고 할수 있겠죠.
세번째 전진하는 이는 후진하는 사람이 빠져나간 공간을 빨리 차고 들어갑니다.
역시 빠져나간 공간을 얼마나 빨리 치고 나가냐에 따라 고수대열에 낄수 있겠죠.. 그리고 이 반응의 시간이 느릴수록 몸이 떨어져 보입니다.
즉, 전진하는 사람이 무조건 밀고 들어가고, 후진하는 사람이 기다렸다가 간다는 식의 생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이 방법만으로 연습을 하게 되면, 우리의 바디에 자유가? 즉, 우리의 몸이 부자연스럽고,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이죠. 때때론 덜컹 거리는 느낌도 들고요.. 파트너가 머물러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 난 파트너를 의심하게되고, 체크하게되고,,, 그러한 생각을 할때, 내 파트너도 이미 나에대해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고,,,
우리가 이런식의 연습을 하는데는,, 상체의 컨택을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상체의 컨택은 우리의 컨택 요소중에서 일부일 뿐입니다.
그 하나의 컨택을 얻기 위해서 우린 너무 많은것을 버리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 컨택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분간 이 하나를 잠시 접어두고 다른 부분의 발전을 위해 연습을 하다보면, 이 컨택도 자연스레 만들어 진다는 겁니다.
산정상을 올라가는 길은 여러갈레가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그길만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지마십시오. 막상 산정상에 올라가보면, 그길들은 다 정상을 향해 나있다고...
다음시간에는 춤에서의대화 제2부 Magic of touch(터치의 마술) 입니다 .제목 거창하다^^.
틀에 짜여져있는 리딩과 팔로우가 아닌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방법.. 그것을 우리가 몸으로 하는 대화로 한번 풀어볼까합니다.
백 & 수 (백문종 & 정명숙 모던프로) Dance As Fire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리드&팔로
전진자 후진자 리드&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