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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지맥 3구간
싸리터재-△547.8m-x685m-휴양림 갈림길-시멘트길-△1.067.1m-오도산(△1.133.7m)-두산지음재-두무산(1.038.4m)-산제치(9번 도로)-616.2m-비계산(△1.257m)-x1.093m-마장재-고견사
도상거리 : 15.5km 하산 길 1.5km 17km
소재지 : 경남 합천군 봉산, 묘산, 가야면, 거창군 가조면
도엽명 : 1/5만 합천
이 구간 수도지맥에서 가장 환상적인 두 구간중의 한 구간이다
비계산 일대를 직접 걷는 것도 괜찮은 코스지만 이 구간은 멋진 산들을 바라보며,
조망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환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남쪽으로 지나온 구간이나, 오도산을 오르며 미녀봉과 숙성산을 바라보는 조망의 재미, 이 후 합천호와 비계산을 멋지게 조망하고, 비계산에서 바라보는 남산제일봉과 가야산의 위용, 별유산 의상봉과 장군봉, 작은 가야산과 수도산 능선, 더 멀리 금귀-보해산 능선과 황석-거망, 금원-기백산 능선들, 그 외 덕유산 능선과 지리 연릉 들이다
하지만 초반 해발200m대의 싸리터재에서 짧은 거리에 해발 547m를 치고 오르는 가파름과 이 후 오도산을 향한 가파른 오름 들이 상당히 힘이들고 진을 뺀다
오도산 까지 오름은 크게 헷갈림이 없고 그런대로 족적은 뚜렷한 편이다
오도산휴양림의 일반등산로를 만나면서 표지기도 많아지고 첫 번째 도로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오도산 정상 KTF 시설물의 철문 좌측의 철조망을 끼고 북쪽으로 급하게 내려서야한다
두산지음재가 가까워지면서 능선은 평탄해지고 이 후 두무산 오름은 장난이 아니다
엄청난 급경사를 극복하고 올라야하는데 8월의 덥고 습한 날씨에 오른다면 어떠할지를 가정만 해봐도 끔찍할 정도로 대단한 급경사다
두무산 정상 몇 m 직전에서 서쪽으로 꺽이며 역시 급하게 내려서야 하는데 너덜지대 지나야 산길이 편해지고 곧이어 골프장을 끼고 내려서야 한다
비계산과 산제치도 보이는 이지대서 골프장을 버리고 좌측의 송림으로 들어서면 산제치까지 부드럽고 평탄한 송림능선이 펼쳐진다
산제치에서 한동안 부드럽던 능선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벗어난 일반 등산로를 따르면서 급하게 이어지고 이 후 비계산이라는 잘 알려진 산이라 이정표와 시설물이 좋아서 별도의 설명은 필요 없으나 비계산 정상일대의 바위지대는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주의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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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06년 11월 26일 (일) 하루 종일 비 내림
술꾼, 킬문, 캐이, 가난한 영혼, 상록수, 광인
주말의 일기예보에는 일요일 겨울을 부르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단다
초겨울의 눈도 아닌, 비를 맞는다는 건 뼈 속을 아리게 하는 그런 비고 맞고 싶지 않는 그런 것이다 그러나 홀로 하던 마루금 타기가 수도지맥을 어울려서 하게 되고,
두 차례에 걸친 醉登 으로 어우러진 팀들이 한 사람의 결원으로 나머지 사람들이 임대한 차량의 교통비의 부담으로 가게해서는 안 되겠다
홀로산행과 같이하는 산행의 장단점이다 하기야 비 온다고 산에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 구간 날씨 좋은 날 보면서 산행해야할 정도로 눈으로 즐기기에 더없이 멋진 구간이다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일들만 겹치는데다가 어찌하다보니 금요일 낮부터 시작된 술 마시기가 2~30대의 젊은 시절도 아닌데 토요일 04시30분에 집으로 들어가니 두 어 시간 눈 부치고 출근해서 이건 하루 종일 비몽사몽간에 컨디션도 엉망이다
물 먹은 몸처럼 축 쳐진 상태로 만남의 장소로 향하는데 자꾸만 눕고 싶다
나이가 먹을수록 몸 관리도 해야 하거늘 이건 더욱 학대하는 것이 아닌지!
벌써 몇 번째 양재역으로 향하건만 도대체 그 놈의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니 그런 몸 상태에서 썰렁한 도로가에서 30분을 기다려야 차량을 만나게 된다
-547.8m봉-
양재에서 4명 동군포에서 상록수님과 합류해야 5명이다
지리산 산행에 들어간 캐이님은 함양에서 새벽에 합류하기로 했으니 넓은 차량에서 마음껏 다리 뻗고 잠 잘 수 있어 너무 좋다
상록수님의 정성으로 준비된 안주에다가 농주 한 잔씩 마시고 길게 누워있는데 우리들의 최기사 예쁜(?) 소리 한다 최대한 천천히 갈게요
넓게 자다보니 너무 편했나보다 눈을 떠보니 05시가 넘었다 늦어도 6시부터 산행에 들어가려했던 계획은 여지없이 깨어져 버린 반면 너무 편한 잠을 자지 않았든가
설렁탕집에서 캐이님과 합류에서 아직도 어둠속의 88도로를 달려서 싸리재 도착이 06시50분 약간은 컴컴한 가운데 산행에 바로 들어간다
절개지를 올라서면 시설물과 무덤 1기를 지나면 바로 쌍무덤이 나타나고 또 1기의 무덤이다
3기의 무덤지역을 지난 후 가파르게 오름이 시작된다
송림과 낙엽송들이 보이며 출발 7분 후 잠시 평탄해지며 쓰러지고 부러진 소나무들이 걸리적 거리고 우측 골자기 건너 x538m봉 아래 흉물스러운 채석장은 지도를 보니 동양산업으로 쓰여있다
잠시 후 석물이 있는 무덤을 우측으로 두고 쓰러진 나무사이로 서쪽으로 오른다
우측(북쪽)저 위로 오도산 정상이 잠시 보이는 순간이기도 하다
해발200m대에서 547m로 짧은 거리로 올라서려니 상당히 급하게 치고 오르게 된다
07시02분 합천?3? 1981년 재설 색상도 검게 퇴색된 삼각점의 △547.8m 정상에 오른다
베어진 나무와 억새가 몇 포기 있는 봉우리를 금방 지나간다
부드러운 능선을 1분 정도 내려서는데 12월의 문턱에서 바람이 불어오니 어 시원하다
◁547.8m 봉 정상▷
-x685m봉-
1분 후 올라선 무명봉 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서쪽 오도산 휴양림 골자기 너머로 숙성산(898.8m)이 보이기 시작하고 오도산을 바라보며 북쪽으로 내려간다
급하게 4분 내려서면(07시22분) 다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다가 곧 평탄한 능선이다
07시36분 작은 바위들이 듬성한 성터 형태의 봉우리는 x685m봉 정상이고 우측(북쪽)으로 꺽으면 바로 바위로 쌓인 무덤 1기가 있으며 공터로 이루어져있다
오도산 정상이 정면으로 바라보이고 숙성산과 미녀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늘은 금방 비라도 뿌릴 것같이 잔뜩 찌푸려져 있는 가운데 잠시 기록을 하고 40분 출발,
살짝 내려섰다가 큰 참나무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려서는데 곧 우측으로 묵은 산판길이 나타나며 일대는 억새 싸리나무 잡목들이 괴롭히는 지역이다
전면의 봉우리를 올랐지만 서쪽(좌측)으로 살짝 휘듯이 내려서야 하는데 이 일대 독도주의 지역이다
참나무 싸리 억새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면 아주 오래전 화재흔적으로 이런 잡목이 많았던 모양이다
내려서면 다시 휘돌아 온 묵은 산판 길을 만나는 것으로 보아서 굳이 조금전 봉우리를 오르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잡목 헤치며 오르니 봉우리고 북쪽으로 내려서면 조금 전 산판 길을 만나서 산판 길을 우측으로 버리면서
08시02분부터 급경사 오름이 시작된다
반질한 참나무 낙엽들이 가파른 오름에 깔려있으니 힘이 배가 되는 곳이다
좌측 아래 오도산 휴양림 골자기는 깊고 길기도 하게 보여진다
가파르게 오르니 바위지대를 지난 후 바위 전망대에 이르니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전망대 서쪽 건너로 머리를 풀어헤친 미녀가 누워있는 형상의 미녀봉이 보이는데 비가 내리면서 운무가 끼어 제대로 조망은 되지 않지만 잠시 즐기며 배낭커버까지 씌우고 간다 (08시13분 도착 19분 출발)
◁685m 봉 정상과 그 옆의 무덤은 좋은 포인트다▷
◁오도산 정상을 유일하게 제대로 바라보는 순간이다 그러나 곧 정상은 사라진다▷
◁미녀봉과 숙성산이 보이기 시작하는 억새와 잡목의 묵은 산판 길 지대▷
◁남쪽을 바라보면 538m봉 아래 채석장과 더 멀리 지난번 구간이 보인다▷
◁미녀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는 미녀봉과 구름에 가린 숙성산도 보인다▷
◁바위 절벽 아래 오도산 휴양림도 내려다 보인다▷
-오도산 정상-
밟고 있는 바위 절벽 아래 오도산 휴양림이 뚜렷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바위를 출발하며 진달래 가지들을 헤치며 오른 봉우리에서 북동쪽으로 바꾸며 내렸다가 오르면 08시37분 억새와 오래된 무덤이 있는 봉우리인데 1.067.1m봉으로 판단된다
남쪽 산행 초반부 보았던 채석장 봉우리로 능선이 분기되는 분기봉 인데 그냥 지나치고 만다
진달래 군락을 헤치며 진행하면 바위전망대가 나타나고 45분부터 5분간 내려서면 좌측으로 오도산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뚜렷하고 일반산행 표지기 들이 갑자기 난립(?)하는 안부에 내려선다
다시 오름은 5분 정도 이어지는데 곧 잡을 곳이 많아 위험하지 않는 바위절벽지대가 나타나며 올라선 바위봉우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남쪽 아래 전망이 좋아서 잠시 쉬어간다(7분간) 그러나 위쪽의 오도산 정상방면은 구름에 가려서 전혀 볼 수가 없다
전망대에서 바로 내려서자말자 오도산 정상 통신대로 향하는 시멘트 도로가 나타나면서 도로 좌측의 오름 쪽으로 잠시 도로를 따르는데 짙은 가스로 보이는 것이 없다
09시11분 도로를 우측으로 버리고 능선으로 붙으니 3분 후 너덜지대를 지나서 오르면 다시 휘돌아온 도로를 만나면 좌측 도로 끝부분에 철조망과 철문이 보이면서 KTF무인시설물을 가르키고 있고 워낙 짙은 가스로 보이는 것이 없어서 철문 좌측의 철조망을 따르면 되겠지만 못보고 도로 우측으로 향하다가 시설물의 우측 철조망으로 붙어보려니 상황이좋지않다
09시35분 다시 철문 앞으로 돌아오니 18분을 오도산 정상에서 헤맨 꼴이 되었다
철조망을 끼고 잠시 바위지대를 지나는데 가스로 보이지는 않으나 아래는 상당한 절벽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파르게 북쪽을 향해서 잡목을 헤치며 급하게 떨어져 내린다
◁1.067.1m 분기봉에는 무덤이 있고, 내려가면 오도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안부다▷
◁바위지대를 올라서고 전망대를 지나면 첫 번째 도로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도로를 우측으로 버리고 능선을 오르면 너덜지대고 정문 좌측의 철조망으로 내려선다▷
-두산지음재-
8분간 진달래와 참나무 등이 빼곡한 지역을 헤치며 가파르게 내려서니 악간 평탄하다
막걸리 한 잔씩들 나누어 마시고 가느라고 10분간 시간을 보내고 09시51분 출발이다
금방 나무들 사이에 뾰죽한 바위 하나가 서있는 지점부터 방향은 북동쪽으로 휘어가고(56분)바위에서 3분 후 살짝 올라선 소나무와 참나무가 한 그루씩 있는 좁은 공터 봉우리에서 진행방향을 내려다보니 짙은 가스 속에서도 절벽 위로 보여진다
일대에서 잠시 혼동을 일으키다가(7분 간)잠시 뒤로 후진을 해보니 바로 오르기 전 좌측으로 절벽지대를 휘돌아 내리겠금 족적은 나타나있다
휘돌아 내리면 다시 절벽 아래의 마루금이 나타나고 능선은 이내 부드럽게 변하지만 고도는 계속 떨어트리며 동쪽으로 휘어져 내린다
10시23분 남쪽 산제리 와 북쪽 도리 양지촌을 이어주는 소로가 뚜렷한 두산지음재로 내려선다
도로가 가까워서인지 두무산을 내려설 때부터 들려오던 자동차 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3분 지체)
비는 계속 고만고만하게 시야만 흐리게 내리는 가운데 1분 정도 오르면 평탄하고 잠시 후 급경사가 시작되는데 좌측 골자기는 묘한 지형에 묘한 지질로 이루어져있어 눈길을 끌고 대체적으로 좌측 아래 골자기는 급하게 이루어져 있어 큰비가 내리면 물이 흐르다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그런 협곡 지형이다 따라서 걷고 있는 마루금도 폭 좁고 가파르게 이어진다
10시41분 좌측으로 너덜지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숨이 턱에 차는 급경사다
모든 사람들이 오르다가 한 템포 숨을 몰아쉬며 오르는 그런 구간이다
10시52분 그렇게 오르다가 도저히 힘이 들어서 5분간 숨을 고르고 오름길을 재촉한다
◁이 바위에서 방향은 북동으로 바뀌고 소나무의 봉우리 직전에서 좌측으로 돌아내린다▷
◁양쪽 소로의 두산지음재로 내려선 후 오름은 시작된다▷
◁오름길 좌측으로 이상한 지형이고 그 아래는 가파른 협곡이다▷
◁3년 전 비계산에서 바라본 두무산과 오도산 사이의 두산지음재 상당히 가파르다▷
-두무산-
11시03분 그렇게 오르니 동쪽(우측)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억새의 공터 봉우리에 올라서 좌측으로 향하는데 우측 도옥리 도옥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일반 등산로가 있어 표지기 들이 많이 붙어있다
좌측으로 휘어져 평탄하게 진행하면 2분 후 헬기장을 지나고 미역줄 넝쿨들을 헤치며 북으로 서서히 오르는데 고도가 있어 그런지 바람이 거세고 보이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바위지대를 이리저리 피해서 오르니 11시17분 거창군 극동점 두무산 1.038.4 표석의 공터는 두무산 정상이다
보이지는 않으나 분명 북쪽으로 비계산 능선과 가야산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질 터이지만 지금 이시간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바람만 거세게 불어온다
정상의 북쪽은 x836m봉을 거쳐서 성기리 쪽으로 급하게 능선이 이어졌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마루금은 정상 몇m 직전에서 왼쪽(북서쪽)으로 휘어져서 급하게 내려간다(11시21분)
오늘 구간은 대체적으로 급하게 오르고 급하게 고도를 떨어트린다
11시34분 거대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두고 좌측으로 피해서 내려서면 급경사 너덜지대가 펼쳐지는데 비가 내리니 미끄러워서 빠른 진행이 안된다
10분 이상 너덜지대를 내려서고 너덜이 끝나면 잡목과 쓰러진 나무들을 지나면 제법 넓은 등산로가 펼쳐지는데 일대의 지형을 보자면 양쪽으로 물길이 가까운 것이 묘하다
11시48분 앞이 터지면서 잡목과 넝쿨들이 어우러진 공터지대를 내려서니 골프장 공사가 한창인데 진행할 능선 저 쪽으로 산제현 도로와 그 뒤로 병풍을 친 듯 박아서있는 비계산 능선의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있다 북서쪽 멀리 가조 들판 너머로 눈에 익은 금귀봉-보해산 능선도 보이면서 가슴이 확 터지는 지역이다
◁억새의 분기점에서 좌측의 평탄능선을 지나면 미역줄 넝쿨 지대를 지난다▷
◁두무산 정상▷
◁급경사를 내려서면 너덜지대를 지나고 곧 부드러운 능선이▷
◁산제치 너머 병풍을 두른 듯 비계산은 구름에 가려있고 멀리 금귀봉 보해산도 보인다▷
◁골프장 저 멀리 산제치 도로가 보이고 비계산으로 향하는 마루금도 보인다▷
-산제치-
폐 무덤 하나를 지나고 내려서니 골프장 외곽을 따르지 않을 수 없고,
12시06분 그렇게 내려서다가 좌측 능선의 잘록한 부분을 통해서 송림 숲으로 올라서니 날등이 좌측으로 뚜렷한 등산로는 푹신한 갈비를 밟으며 평탄하게 진행된다
5분 후 88도로 합천터널 위를 지나가고, 다시 부드러운 송림을 지나간다
12시14분 마지막으로 오래된 상석의 무덤을 지나서 내려서면 차량통행이 빈번한 산제치에 내려선다
길 건너 공터에 주차한 승합차를 만나서 상록수님이 정성스레 준비해온 김치찌개에 소주와 농주를 과하게(?) 마시면서 후반부의 산행은 역시 醉登으로 이어가자한다
산제치 한 쪽에 세워진 오래된 준공비를 보자니 역시 예전 軍 공병단에 의해서 건설된 도로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도로망이 빠른 시간에 거미줄같이 생기는 것은 바로 이런 군사도로의 확포장이나 대민봉사 차원에서 만들어진 소 도로들이 모태가 된 것들이 많다
13시 걷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식사와 소주, 농주를 마시고 산제치를 출발한다
절개지 위를 오르면 흥해 최공, 광산 김씨 무덤이고 출발 7분 만에 합천406 1981재설의 삼각점이 설치된 616.2m봉 정상이다
뒤 돌아본 골프장은 흉물스럽기만 하고 그 우측으로 미녀봉과 숙성산은 구름에 가려있다
살짝 올라섰다가 내려서는데 시절이 수상해서 그런가! 한 두 송이도 아니고 나무 전체에 꽃을 피운 진달래가 눈길을 끌면서 같이 가는 일행에 의해서 드디어 이즈음의 아마추어(?) 위정자들을 씹어대는 왕성한 소리는 점심 때 마신 술 힘이기도 하지만 한동안 이어지는 부드럽고 푹신한 갈비가 밟히는 송림 능선이라 힘이 들지 않기 때문이리라 (^_^)
◁합천터널 위를 지나고 부드러운 송림을 따른다▷
◁산제치▷
◁다시 올라서 뒤돌아보니 골프장이 보이고 616.2m 정상▷
◁철(季節)모르는 진달래는 정신없이(?)피어있고 바위 하나 뎅그런 지대를 지난다▷
-비계산-
능선 상에 큰 바위 하나가 뎅그런 지대를 지나서 평탄한 송림을 지나고 ,
13시23분 양쪽 도성육교 와 산새육교 방향으로 소로 길이 뚜렷한 잘록이를 지나면 좌측으로 몇 기의 무덤들이 보이면서 오름인가 했으나 이내 평탄하게 송림은 이어진다 10분 후 살짝 내려서고,
13시34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폐 무덤 흔적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북서쪽으로 오름으로 이어지는데 마루금 상으로는 좌측의 지금까지 따르던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겠지만 비계산 정상 일대의 험한 바위지대를 피하기 위해서 동쪽의 시루봉(426.7m)으로 연결된 일반 등산로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오늘같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비는 내리는데다가 강풍까지 동반되니 일반 등산로를 따르기로 하나 같이하던 상록수님은 너덜지대를 지나서 휘듯이 오르는 지점서부터 방향대로 가겠다며 직등을 하겠단다
13시49분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날 등상의 북서쪽 방향 바뀜 지점으로 올라서니 바람은 거세지고 비는 점점 더 내리면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제 홀로 오르는데 사실 비계산은 16~7년 전 처음 찾았었고 이 후 몇 차례 찾은 경험에다가 제일 가까운 시기는 2003년3월30일 서울 대전 부산 울산 밀양 포항 안동 등 60 여명이 가야산 말아먹기 3탄으로 산행했던 기억이다
아주 잠시 푹신한 갈비를 밟으며 송림을 오르다가,
14시07분 그렇게 가파른 오름을 하다 보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짙은 안개와 바람 속에 첫 번째 암봉에 올라선다 직등으로 들어간 상록수님은 불러도 대답이 없다
몇 번의 경험이 있는 곳이라 비에 젖은 바위의 전위 암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자니 뒤 쪽에 올라선 사람들은 상록수님이 아니라 나머지 일행들이다 그렇다면 상록수님은 악전고투?
◁부드러운 송림지대를 지나고 좌측 무덤지대가 나타나며 오름이 시작되고▷
◁이 일대부터 그대로 직등을 해야하나 비도 내리고 상황이 나빠서 우측의 일반 등로를 따른다▷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보니 지나온 능선들과 골프장이 보인다▷
◁다시 북으로 송림능선을 오르면 첫 번째 암봉에 오른다▷
바위 절벽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북사면으로 휘돌아서 다시 잡목지대의 날등으로 붙으면서 서쪽으로 은근한 오름은 이어진다
14시20분 쯤 억새와 미역줄 넝쿨들이 얽혀있는 지대를 지나서도 오름은 이어지고 10분 후 바위 절벽위에 소나무가 서있는 전위봉 인데 바로 앞의 정상 쪽은 3년 전에도 없었던 녹색의 철 계단이 보이고,
정확하게 14시31분 커다란 자연석의 정상석이 서있는 정상에 오른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비와 바람만 거세게 부는 정상을 뒤로하고 알루미늄 표시와 묵은 무덤이 있는 다음 봉우리의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상록수님을 기다리며 점심 먹으며 준비해온 소주를 마시며 상록수님과 조우하고 15시 출발이다
조망만 좋다면 비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산제일봉과 가야산의 모습, 그리고 별유산 의상봉과 수도산 능선들,
멀리 금원-기백산 라인과 보해-금귀봉 능선들이 환상적이련만 그런 멋진 그림들을 볼 수 없으니 진행은 아무래도 빠른 것 같다
곧바로 잡을 곳이 많지만 높이가 높아서 밧줄이 몇 가닥 걸려있는 지대를 내려서고 보이지는 않지만 북쪽 아래 절벽으로 이루어진 북사면을 지나서 다시 능선의 날 등으로 붙으면 비가 와서 미끄러워도 안전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정상에서 18분 후 마지막으로 바위지대를 한차례 더 내려선 후 억새가 어우러진 서쪽능선을 따른다
15시28분 바위봉우리의 분기봉인데 진행방향인 서쪽은 수월리 방면으로 급경사가 이어지고,
마루금은 여기서 봉우리를 굳이 오르지 않고 사면을 돌아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분기봉에서 7분 가량 내려서니 억새와 그 뒤로 소나무들이 무성한 뒷뜰재 로 내려선다
이제 대체적으로 짧지만 굴곡이 심한 오늘구간이 거의 끝나는 시간이다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북사면의 잡목지대를 오르면 다시 억새잡목 능선을 오른다▷
◁정상과 두 번째 봉우리▷
◁3년 전 찍은 비계산에서 바라본 오도산과 미녀봉 숙성산 능선과 비계산 정상 쪽▷
◁3년 전 남산제일봉에서 바라본 비계산 능선과 그 뒤로 오도산도 보인다▷
◁비계산 정상의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마지막 한차례 바위를 더 내려서면 분기봉에서 북쪽으로 내려간다▷
◁x1.065m 정상▷
◁마장재▷
◁고견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면서▷
-마장재-
뒤뜰재를 뒤로하고 x1.063m봉 정상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바위지대를 지나고 억새를 헤치며 10분정도 오르니 자욱한 가스 속에 보이는 것 없이 바람만 불어대는 바위와 억새가 어우러진 x1.063m봉 정상이고 15시46분이다
다시 내려서기 시작하고 16시 쯤 미역줄 넝쿨들이 지저분하게 어우러진 곳을 지나서 3분 여 더 내려선 곳이 역시 억새평원에 소나무가 듬성하게 있는 공터를 지나서 미역줄 넝쿨들의 서쪽으로 잠시 더 내려서면
16시08분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노르재 에 내려선다
잠시 노르재를 마장재로 착각을 하기도하고, 살짝 올랐다가 내려서면 서쪽(좌측)으로 하산로가 있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16시13분 의상봉3.2km 비계산3.6km 그리고 동쪽 죽전2km그리고 하산할 고견사 주차장2km"의 이정목이 서있는 억새밭의 마장재에 내려선다
부지런히 서쪽 고견사 주차장을 향해서 내려선다 고견사 주차장 역시 몇 년 전 가야산 말아먹기 1편 으로 전국의 80여명 정도의 산꾼들과 어울려서 가야산-의상봉-장군봉까지 종주했던 기억이 뚜렷하다
주차장 0.7km의 이정표를 지날 무렵 멀리 장군봉의 자태도 보이고 일대의 바위들이 보기 좋다
16시45분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오늘산행을 마감한다
오늘 멋진 조망을 즐기지 못함을 다음 구간에서 즐기기를 기대하며 이 후 가조면 소재지로 이동해서 삼겹살에 즐거운 소주파티를 벌이고 깊은 잠에 빠져들지만 엄청나게 막히는 고속도로의 정체로 자정이 거의 다되어서 서울로 들어선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