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28일 양일에 걸쳐 468명의 탈북민이 베트남으로부터 입국했습니다. 이는 수년간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쏟아온 노력의 쾌거로 북한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CNKR은 지난 5월 26~29일까지 2박 3일간 베트남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현지에 머물고 있는 탈북민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귀국 직후인 6월 2일 외교부를 방문해 현지 탈북민의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탈북난민들의 신속한 한국입국을 추진하는 것을 문제해결의 목표로 정부가 베트남정부와 협의해 직접 탈북민을 입국시킬 것, 베트남에서 한국으로의 직접입국추진, 현지 탈북민 보호시설 운영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시켜 줄 것 등의 정책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정부측은 “3개월 내 구체적인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언론보도제한에 대한 양해를 요청한 후 외교를 추진, 이번 대량입국의 결실을 맺게 된 것입니다.
CNKR은 앞서 2002년 4월에도 베트남에 조사단을 파견하여 당시 베트남에 체류 중인 탈북민의 체류경비를 호치민에 있는 한인연합교회(목사 원양희)가 지원하고 있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정부가 이들의 체류경비를 부담해 줄 것을 요청해 2003년도부터 정부의 개입이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2. 美 북한인권법안, 하원에서 만장일치 통과
∥ 지난 21일 미국 하원에서 ‘북한인권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이는 북한주민의 인권개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북한의 자유화와 민주화를 촉진시키고 탈북민의 대규모 입국은 중국 등 제3국에서 떠도는 10만여 명의 탈북민 보호를 위한 이정표적 사건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인권법안은 “북한주민의 인권과 자유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북한인권실태 보고서 작성, 국내외 인권단체에 대한 지원, 대북 라디오방송 확대, 탈북민의 미국 망명신청 허용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05년부터 4년간 매년 2,400만 달러(약 28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미 상원과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거쳐 확정될 경우 북한에 미칠 영향은 파격적인 것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3. 제41차 집행위원회 개최
∥ 제41차 집행위원회가 지난 2일 오전 7시 서울클럽 지리산룸에서 김상철 본부장과 17명의 집행위원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1부 경건회는 정재규 목사(대석교회) 의 인도, 서강석 목사(부산광안교회)의 기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찬과 함께한 2부 활동보고에서는 송부근 사무처장의 2/4분기 재정보고 및 활동보고와 이번 탈북민 대거입국의 결실로 이어진 베트남현지조사 활동 및 결과보고가 있었습니다. 임영선 보호국장은 긴급구출보고에서 이번 대량입국 후 베트남 내 단속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는 등 현지분위기를 전했고, 새로이 개척한 제3루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강인구 조사연구부장의 아테네올림픽 현지에서 추진할 ‘베이징올림픽참관거부 탈북민 강제송환항의 아테네캠페인’ 계획보고가 있었으며, 김범수 국제부장의 지난 5월 개최되었던 북한구원국제회의의 성과보고, 함께 참석한 오태민 북한구원운동 사무국장의 활동보고가 있었습니다.
4. 전화*인터넷메일을 통해 긴급구출요청
∥ 금년 들어 20여명을 구출한 이후 제5차 긴급구출(13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홈페이지(www.cnkr.org)를 통해서도 탈북민들이 직간접적으로 긴급구출을 문의해오고 있습니다.(*뒷면편지참조- 7월말경 문의하신 분의 글입니다) 또한 전화를 통해 천진의 장모씨(女)를 비롯, 중국연변 안도의 18,20세의 두형제, 산동성에서 모자(母子), 북한에 송환될 뻔한 이모씨(女)와 도문의 탈북민 부부, 북한 탈출 후 연길에서 은신중인 3명의 탈북민과 단동에서 30대 여성 등 많은 분들이 구출을 요청해온 상태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들의 구출을 위한 경비가 부족하여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들을 돕기 원하시는 분은 사무처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02-765-1503~4, 011-268-9360)
5. ‘북한구원 월요기도회’소식
∥ CNKR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북한구원 월요기도회가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4층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60~7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열린 제8회 북한구원 월요기도회는 김상철 본부장의 시론과 송부근 사무처장의 활동보고, 고영근 한국목민선교회 회장의 말씀, 합심기도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