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경전을 옮겨 쓰는 사경공덕
역사적으로 부처님경전을 사경하고 공덕이나 가피를 입은 사례는 말로 다할 수 없이 많다.
금강경 제15, 경을 지니는 공덕(지경공덕)분에“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 여인이 아침에 항하 강의
모래알 수 만큼의 몸을 보시하고, 낮에 다시 항하 강 모래알 수만큼의 몸을 보시하며,
저녁에 또 항하 강의 모래 수 만큼 백 천 만억 겁 동안 몸을 보시하더라도, 이 경전을 듣고 진심으로 믿어
거스르지 아니하는 복이 앞의 것보다 수승하니라.
하물며 이 경을 사경하고 지니고 외우며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 그 복이 얼마나 크겠느냐. 수보리야!
이 경에는 생각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공덕이 있으니,여래는 대승을 발한 이를 위해 이 경을
설한 것이고, 최 상승을 발한 이를 위해 이 경을 설한 것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경을 지니고 사경하며 읽고 남을 위해 설하며 경의 뜻대로 행한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다 보고, 다 알기에 모두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며, 생각할 수도 없는 한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하리라. 또 수보리야! 이경전이 있는 곳이나,이경을 지니고 사경하며 읽고 남을 위해 설하며 경의 뜻대로
수행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불탑과 성현들이 있는 곳처럼 일체의 호법 선신들이 항상 공양 올리고
공경하며 수호하면서 가지가지 꽃과 향을 뿌리게 될 것이다.“라고 한 대목이 나온다.
기원전 3세기 인도아소카 대왕은 불멸 후 구전으로 전해오던 부처님경전 모두를 후대에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따를 수 있도록 심혈을 쏟아 결집하고 최초로 문자로 서사한 공덕으로 인도를 천하통일 하여 2300년이 지난 오늘 날까지 위대한 대왕으로 추앙 받고 있다.
고려 현종 임금은 40만 글안 보병이 침략하여 궁궐과 민가는 물론 사찰을 불지르고 온갖 무도한 짓을 자행하면서 물러가지 않자, 임금과 백성이 원을 세워 40년에 걸쳐 대장경을 조성하자 부처님 위 신력 으로 글안 병이 물러가게 되었으니 이것이 고려대장경판각조성 1차 불사였다.
이로부터 215년이 지난 고려고종 19년 이번에는 또 원나라와 몽고 병이 침략하여 잔인무도하게도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약탈하고 도처에 피비린내를 풍기는 천인공노할 만행과 함께 현종 때 40년간
조성하여 부인사에 모셨던 고려 경판을 불태우는 비통한 사건이 생겼다.
그러나 고종왕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전란 중에도 군신이 하나가 되어 이규보로 하여금 부처님께
군신기원문[君臣祈願文]을 지어 올리며 다시 대장경판각 서사불사를 시작하여 16만에 더디어 완성하자 금수만도 못한 몽고와 원나라 병이 물러가게 되었다.
결국 팔만대장경 서사조성불사는 국가와 민족이 누란에 처하자,창과 칼로서 대적하여 막을수 없는 약소 국의 통분을 삼키며, 임금과 백성이 한 마음이 되어, 팔만대장경을 조성함으로써 고난에 처한 국가와 민족을 부처님가피로 수호하게 된 생생한 역사이다.
조선시대 제4대 세종대왕은 당시 한문으로 돼있던 경전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부처님일대기를
번역 서사하여 석보상절을 펴낸 공덕으로 역사에 길이 남는 공경 받는 한국최고의 임금이다.
조선 시대사람 남호율사는 어린 시절 양보모를 다 잃고 문둥이로 떠돌고 있을 때 어느 스님이 그를 거두어 불문에 입산시켜 스님이 되었다.하루는 주지스님이“모진업보를 벗고 중노릇을 제대로 하려거든 부처님경전을 열심히 배워서 사경을 많이 하라“하였다. 남호는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오직 한마음으로 팔만사천경전을 두루 섭렵 한 후“아미타경. 심지광경을 사경하여 수락산 내원사에 모시고,“대방광불화엄경”을 사경하여 판각으로 남기는 사경공덕으로
모진 병고와 운명을 벗고 불교 근세의 큰스님이 될 수 있었다. 현재 봉은사에 소장된 보물 대방광불화엄경 경판은 150년 전 부모를 잃고 문둥이로 떠돌던
남호율사 큰스님이 사경한 것이다. 이 실화는 봉은사 판전기에 나오는 실화이다.
우리나라 근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취임초기 현재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는 팔만대장경 판을 모두
영인하여 고려대장경을 42권으로 정부예산으로 출간하였고. 이어서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하여금 불교경전 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역 대장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사업을 지원하였다. 1964년 3월1일 동국역경원(초대원장 운허 스님)을 발족하여 1966년 ~1973년 한글대장경 67책을 발행 1985년 100책, 2001년 318책을 서사완간 하는 공덕을 세운 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 보살이다.
해방이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는데 비해 이분의 덕을 기리고 흠모하는 국민들이 오천년 민족사에 그 어느 왕조보다도 높다는 사실과 그분이 펼쳤던 새마을 운동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고, 모든 나라들이 발전의 모델로 전승하는가 하면, 세계최초의 부녀대통령이란
빛나는 역사 등이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
글: 도 선 사 주 지 이 혜 민 합 장
|
첫댓글 우리 나라는 본래 부터 호국불교 였음을 부정 하지 말아야 합니다...글 을 보고 새삼 느끼는 바가 큽니다~~!~
사경공덕에 관한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