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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독조01_사실현_san ai_190202.gpx
산행일시 : 2019년 2월 2일 토요일 맑음, 영하 1도 ~ 영상 3도, 미세먼지 나쁨
산행코스 : 좌전 ~ 앵자지맥 분기점 ~ 독조봉 ~ 좌찬고개 ~ 태봉산 ~ (차량이동) ~ 건지산 ~ 청강고개 ~ 소학산 ~
바루산 ~ 뒷동골산 ~ 가창고개 ~ 203.9봉 ~ 구백암고개(325번도로) ~ 봉의산 ~ 대덕산 ~ 입석재 ~
360.9봉 ~ 사실현(사실터)
산행거리/시간 : 32.0km /08:51 ( 차량이동 : 5.2km/00:14 )
교 통 편
- 들머리
06:50 서울경부고속터미널에서 용인 행 고속버스 승차 (2,900원)
07:40 용인터미널에서 백암행 시내버스(10번) 승차
08:00 좌전앞에서 하차
=>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죽산행 시외버스 승차후 좌전에서 내리는 것이
광역버스 환승 등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훨씬 편리함 (20분 간격, 45분 소요, 3,600원)
- 날머리
사실현에서 택시로 백암, 백암에서 시외버스(20분간격, 4,500원, 50분 소요) 매표 및 승차하여 남부터미널 종점 하차
<독조봉>
언제나 새로운 지맥을 하는 것은 모험이다. 특히 산악회의 인도나 안내를 받지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지를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지맥꾼들이 개별적인 산행을 하면서 경험을 늘어놓는데 가장 좋은 교통편을 소개해주는 일이 흔치않아서 아쉽다. 오늘 가고자 하는 좌전으로 접근하는 좋은 방법이 시외버스인데도 많은 이들이 광역버스, 전철,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빠르고 저렴하게 단번에 갈 수 있는 것을 놓친다.
첫 구간은 거쳐가는 산이 여럿 되지만 골프장 투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골프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나가야하는지 정답은 없다. 늘 마주치는 소리가 사유지라는 것이고 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관리인, 골퍼와 캐디 들에게 미한할 따름이다. 그래도 지맥을 해야겠기에 어찌하면 좋을 지 생각해보지만 이에 대한 정답은 미지수이다. 지산포레스트 골프장과 스키장을 통과하여 건지산에 가는 방법은 지맥꾼들 각자의 경험이 있겠지만 이 곳은 태봉산에 지산포레스트 골프장의 동쪽 끝으로 올라가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지나간 이들은 거의 없고 들키지 않고 건지산을 통과하던가 들켜서 관리인의 승용차로 지산빌리지 입구로 이동을 당한 뒤에 건지산의 서남쪽에서 정상을 올랐다가 왕복한다. 오늘은 그 후자를 택했다.
건지산을 내려오면서 청강대를 좌측에 두고 시계반대방향으로 소학산에 오르는 길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 중의 하나이다. 마루금과 등산로가 흩어졌다 만났다를 되풀이하면서 혼동을 일으키고 청강가창고개에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마루금을 제대로 읽어낼 수가 없어서 선답자들의 트랙이 두가지로 구분되어있다. 우측(동쪽)의 도로를 따라 고개에 이르고 밭을 지나서 산길로 접어드는 길을 택했는게 그 길이 맞는 것 같다.
또 하나의 골프장이 비에이비스타CC는 지도로 보니 카트길로만 가는 줄 알았는데 경기를 하고 있는 골프장을 횡단해야하고 카트길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뉴스프링빌CC의 클럽하우스 앞을 지나가며 관리인의 체크를 받기도 하며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의 대부분을 골프장과 함께 해야하는 아픔이 서린 독조지맥의 1구간이다.
뒷동골산을 내려와서 봉의산 들머리까지 이동하면서 공장과 물류단지를 통과하는 것도 선답자들마다 다른 방법으로 이동했다. 이 구간을 편안하게 도로를 따른 이가 있고 마루금을 따라서 203.8봉을 거쳐 지나오기도 한다. 이 후자를 따라오니 시간과 근력이 딸린다.
하여간 독조지맥 1구간을 무사 완주한다는 것은 이런 난관을 고민하면서 헤쳐나갔다는 의미이니 선답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 동진 후 북진>
<산행일정>
08:06 좌전앞(약137m), 시내버스에서 내려 간단히 행장을 꾸려 지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버스에 내려서 길을 건너지 않고 좌항교회 방향으로 잡고 용실산과 독조봉 사이의 용실고개로 눈길을 고정시키면 된다. 보각사 입구를 지나 임도를 따라 용실고개까지 이른다.
08:35 지맥길 접근(약357m, 1.9km, 0:29), 눈이 살짝 덮혀있는데 등산화는 구멍이 뚫린 것을 신고와서 걱정이다. 젖지 않도록 걸으며 눈을 털어준다. 용실고개 바로 앞에서 임도를 떠나 등산로와 계단길을 오르게 된다. 한남지맥 분기점으로 가서 지맥길을 시작하기로 한다. 분기점에서 여기까지 왕복하면 0.4km, 10분 소요된다.
08:40 앵자지맥 갈림길(약423m, 2.1km, 0:34), 독조지맥 분기점에서 지맥길을 시작한다. 분기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2년전의 한 여름에 앵자지맥을 어렵게 이어가던 때가 생각난다. 나무계단위에 마대가 깔려있어 걷기에 아주 좋지만 눈이 살짝 덮힌 내리막길도 조심스럽게 지나며 용실고개 안부에서 독조봉으로 오른다.
08:51 약412봉, 독조봉을 바라본다. 독조봉 정상에는 전망대, 표지석,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나 미세먼지로 인하여 주변의 산들은 윤곽도 뚜렷하지 않다.
08:54 독조봉(434.2m, 2.9km, 0:48), 독조지맥의 주봉을 거쳐 계속 동진한다.
09:12 길 주의(약254m, 3.7km, 1:06), 독조봉을 내려오면서 눈이 덮힌 산길을 조심스레 내려오며 쉼터를 지난다. 그리고 잘 닦여진 임도가 지나며 산길을 유지하다가 다시 임도로 돌아오면서 좌찬고개에 가까이 이르는데 산길로 들어서지 않고 임도로 내려오고 있다면 알바이다. 다시 우측의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로 들어서 내려가다보면 택지조성을 위해서 간벌된 곳에서 좌찬고개로 내려가게 된다.
09:21 좌찬고개(약203m, 4.3km, 1:15), 고개마루 남쪽에 만세운동기념탐공원이 있다. 지산포레스트리조트 입구에서 우측(동서쪽) 산길로 올라 지맥길을 이어간다. 지맥길의 우측은 글렌뷰전원마을이며 마을길을 따라 태봉산을 오르기 때문에 전원마을 좌측 경계선으로 이어지는 지맥길 800m는 가시 잡목길이다. 마을길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야 길이 좋아진다. 전원마을의 지붕은 눈이 덮혀있어서 흰 색으로 모두 변색되어 있다. 그 뒤로 독조봉이 보인다.
09:35 등산로(약226m, 5.1km, 1:29), 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서 태봉산으로 향한다.
09:43 태봉산 갈림길(약293m, 5.4km, 1:37), 태봉산을 왕복하고 지맥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태봉산 왕복에 0.9km, 16분 소요되었다.
09:50 태봉산(310.6m, 5.8km, 1:43), 밤나무에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여기서 지맥길을 이어가려면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야 하지만 골프장에서 제재를 당할 수 있으므로 좌측(동쪽)으로 내려가서 건지산으로 직접 오르는 것이 현명할 것이지만 그래도 걸리지 않고 지맥길을 유지하기를 바라며 갈림길로 되돌아간다.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길없는 길 200m를 찾으며 골프장으로 내려간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골퍼들의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
10:08 차량이동 시작(약235m, 6.9km, 2:02), 골프장 직원이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설명하며 차량으로 건지산 입구까지 아주 친절하게 이동시켜 주신다. 가끔 몰래 통과하는 지맥꾼들이 있지만 골프장과 스키장의 이용객들로부터 민원을 듣게 되며, 어떤 산객은 골프장 직원들과 언쟁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겠지만 산을 오르며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정말로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는 5.2km/0:14 min 이다.
10:22 차량이동 종료(약168m, 12.1km, 2:16), 골프장 직원이 차량으로 이동해주신 곳은 지산빌리지 입구이며 여기에서 지산빌리지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그 좌측의 산길을 따라 건지산으로 향한다.
10:48 지맥길 복귀(약400m, 13.2km, 2:41), 지산빌리지 입구에서 묘지 우측로 산길로 들어서 무조건 좋은 길을 따라 좌측(서북쪽)으로 약150m 둘레길을 가다가 우측으로 경사지를 600m 오르면 지맥길이다. 여기서 건너 뛴 건지산을 왕복하니 0.5km, 8분 소요되었다.
10:51 건지산 정상(410.4m, 13.4km, 2:45), 정상 표지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북쪽으로 스키장이 보이고 스키장의 안내방송이 들린다. 낙엽에 묻은 눈으로 인하여 신발이 젖어간다.
11:03 또 다른 건지산 정상(410m, 14.2km, 2:57), 410봉에 또 다른 정상판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지산빌리지에서 건지산을 내려가는 길은 쉼터가 갖추어진 뚜렷한 등로이다.
11:16 돌무지 고개(약200m, 14.8km, 3:10), 선답자들의 트랙이 여기로 오면서 좌우로 흔들린 기색이 보인다. 마루금을 따르려고 우측으로 갔다가 좌측으로 왔는데 좌측으로 쏠리는 청강대 산책로를 따라 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좌측에는 청강대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11:23 186.5봉(15.2km, 3:17), 청강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학기중에는 대학생들이 산책을 하는 장소로 보인다. 좌측에는 지도상에는 농장으로 표기되어있으나 청강대에서 매입하여 학교 건물로 신축중인 것 같다. 공사장의 우측 경계를 따라서 도로에 내려서면 청강가창고개이다. 좌측에 공사장을 두고 산책로를 따르고 있다. 공사장 건너편에는 소학산과 그 보다 고도가 낮은 바루산이 보이고 그 가운데로 지맥길이 이어진다. 공사현장을 좌측에 두고 묘지를 지나 도로에 내려와서 교통량이 한산한 마을길로 300m를 걸으면 고개에 이른다.
11:36 청강가창고개(청강가창로, 약129m, 16.1km, 3:30), 고개마루에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서 물류회사를 좌측에 두고 밭을 지나 산길에 접근한다. 농작물이 자랄 때에는 밭둑으로 가야할 것 같다.
11:54 소학산 갈림길(약240m, 17.1km, 3:48), 고개에서 밭을 300m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비교적 걷기 좋은 등로와 연결되어 소학산 갈림길에 오른다. 여기서 정상을 왕복하면 정상까지 계속 올라가야 하고 간식타임 10분을 갖고 내려오게 되어 0.8km, 21분 소요되었다. 소학산 정상에는 돌무지가 있고 그 위에 태극기가 꽂혀있으며 간이 대피소가 설치되어 있다.
12:02 소학산 정상(310.4m, 17.5km, 3:56), 삼각점과 정상 표지판, 간이 대피소가 설치되어 있다.
12:25 바루산(234.8m, 18.5km, 4:12), 바루산과 뒤동골산은 내려가는 길에 살짝 거쳐가는 봉우리에 불과하다.
12:35 뒷동골산(223.5m, 19.2km, 4:22), 정상 표지판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낮은 봉우리에서 우측(남서쪽)으로 내려간다.
12:45 가창고개(청강가창로 174번길, 약133m, 20.0km, 4:33), 뒷동골산(아래 사진의 뒷산)에서 내려오면 물류회사를 좌측에 두고 내려와야 하는데 길이 좋지 않아서 임도를 따라 도로에 내려온다. 그리고 도로를 150m를 따라 고개마루에 이르면 물류회사 두 곳의 가운데로 지맥이 지나감을 느끼게 된다. 다행히 고개마루의 우측 물류회사에 이르는 도로를 따라 와서 보니 산길로 오를 수 있었다. 물류회사 뒤에서 이 지역의 물류회사와 공장을 좌측에 끼고 돌아야 하는지 탈출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다가 좌측으로 돌아가는 지맥길을 유지하기로 한다. 마루금이 공장에 막혀 우측으로 돌아서 가니 민가를 지나가고 다시 산길로 올라간다.
13:12 203.8봉(21.0km, 5:00), 물류회사와 공장을 돌아서 이 봉우리에서 좌측(동쪽)으로 내려간다.
13:19 덕평고개(덕평로, 325번도로, 약138m, 21.3km, 5:06), 고개에 내려서기 전에 내려갈과 올라갈 길을 바라본다. 물류회사를 좌측에 두고 울타리 우측으로 내려가서 325번 도로를 건너 오뚜기 물류창고 좌측으로 봉의산을 오를 예정이다. 고개에서 300m 족적을 찾으며 올라오면 인삼포를 만나고 봉의산 오름길에 검은 비닐로 특용작물재배지라고 쳐 놓았는데 그 옆으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등로가 좋아지며 봉의산으로 오른다.
13:47 봉의산 정상(323.5m, 22.4km, 5:34), 정상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봉우리를 올라 좋은 길을 따라 좌측에 골프장을 두고 대덕산으로 향한다. 지나가는 골프장은 SG덕평(좌측), 비에이비스타(좌측, 통과), 웰링턴(좌측), 뉴스프링빌(좌측), 써닝포인트(우측)으로 10km에 걸쳐 무려 5개를 지나간다.
13:51 생활체육시설, 동네 주민 한분이 지나간다. 남쪽 아래는 용인시 백암면 박곡리 상촌마을이다.
14:04 부대훈련장 흔적, 부대훈련장에서 썼던 타이어가 나무에 매달려있다.
14:17 264.2봉(23.9km, 5:58), 골프장을 좌측에 두고 무한정 걷고 있다.
14:22 산넘어고개(약225m, 24.2km, 6:03), 네이버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지명이며, 옛날 훈련장을 관리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폐초소가 있다. 골프장을 좌측에 두고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멀리 봉의산이 보이고 그 뒤로 소학산이 희미하다. 우측에는 장자터산(213.6)이다.
14:38 방향전환, 넘어가지 않고 우측(남쪽) 대덕산으로 향한다.
14:41 대덕산(309.4m, 25.3km, 6:22), 표지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계속 남쪽으로 253.9봉까지 골프장을 좌측에 두고 가게 된다.
14:57 입석재(약246m, 26.3km, 6:38), 대덕산에서 내려오는 길도 아주 걷기 좋은 솔밭길이다. 골프장 주차장은 만차일 정도로 오늘 골프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결국은 지맥길을 따라서 골프장에 내려서지 않을 수 없다. 골프를 치는 이들이 사유지라고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여 죄송하고 빨리 통과하겠다고 말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6번홀의 우측(동쪽) 카트길을 따라 산길로 들어가는데 캐디와 골프치는 이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전방의 360.9봉을 향하여 골프장을 재빨리 탈출한다.
15:22 360.9봉(27.7km, 7:03), 오르내림이 뚜렷한 독립적인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를 경유하여 뉴스프링빌 올레길이 개설되어 있어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과 삼각점도 있다.
15:31 343봉(28.3km, 7:12)
15:36 뉴스프링빌 록키코스 클럽하우스(약295m, 28.8km, 7:17),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았는지 주차장에 차량이 전혀없고 관리인이 어디가냐고 물어봐서 죄송하다고 하고 산으로 사라진다.
15:48 253.9봉(29.6km, 7:30), 클럽하우스 우측 절개지를 오르면 임도와 연결되고 이어서 솔밭길 등로를 따라 계속 남동쪽으로 진행하다가 뉴스프링빌 골프장을 좌측에 끼고 좌측(동쪽)으로 향한다.
16:09 약287봉(30.7km, 7:50), 뉴스프링빌 알프스코스 3번 홀 좌측의 등로를 따라 이 봉우리에 오른다. 어떤 연수목적인지 코스 이름이 적혀있다. 이 봉우리에서 우측(남쪽)으로 방향을 정하여 700m 내려오다가 우측(동쪽)으로 내려가면 오늘 산행을 마감할 것이다.
16:24 약301봉(31.3km, 8:05), 이천시장의 출입금지 경고문이 있더니 이 골프장 사장 명의로 출입금지 경고문이 계속 붙어있다. 지맥길이 골프장을 통과하지 않는 한 골프장으로 들어갈 일이 절대로 없다.
16:29 307.3봉(31.6km, 8:10), 사실현은 국도와 고속도로가 통과하여 여느 도로보다 교통량이 많아서인지 차량소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16:40 약240봉,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에서 간단히 옷을 갈아입고 사실현에 내려선다.
16:56 사실현(사실터, 사실로, 살터고개, 약174m, 32.7km, 8:28), 독조지맥 1구간의 모든 산행을 마친다. 버스정류장은 '두미리안성경계'로 적혀있지만 현재 시간 즈음에 시내버스는 없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보지만 고개에서 속도를 내는 차량들이 정차할리 만무하다. 백암택시를 불러 백암에서 순대국을 들이키고 남부터미널로 오는 시외버스로 귀가한다.
<산행앨범>
08:06 좌전앞(약137m), 시내버스에서 내려 간단히 행장을 꾸려 지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좌항리 : 원삼면은 본래 죽산군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양지현에 편입된 곳이다. 원일면, 목악면, 주서면 일원을 합쳤다하여 불려졌으며, 좌항리는좌찬리와 항곡리를 합치면서 좌항리로 하였고, 좌찬은 조선초 2차 왕자의 난 주모자인 박포(좌찬성) 유배지로서 벼슬이름이 역참의 명칭이 되었으며 좌전은 와전된 말이라 한다. 좌전앞은 좌찬역의 앞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버스에 내려서 길을 건너지 않고 좌항교회 방향으로 잡고 용실산과 독조봉 사이의 용실고개로 눈길을 고정시키면 된다.
백암에서 회차하여 좌전앞을 지나가는 시내버스 뒤로 독조봉이 보인다.
보각사 입구를 지나 임도를 따라 용실고개까지 이른다.
08:35 지맥길 접근(약357m, 1.9km, 0:29), 눈이 살짝 덮혀있는데 등산화는 구멍이 뚫린 것을 신고와서 걱정이다. 젖지 않도록 걸으며 눈을 털어준다. 용실고개 바로 앞에서 임도를 떠나 등산로와 계단길을 오르게 된다. 한남지맥 분기점으로 가서 지맥길을 시작하기로 한다. 분기점에서 여기까지 왕복하면 0.4km, 10분 소요된다.
08:40 앵자지맥 갈림길(약423m, 2.1km, 0:34), 독조지맥 분기점에서 지맥길을 시작한다. 분기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2년전의 한 여름에 앵자지맥을 어렵게 이어가던 때가 생각난다. 나무계단위에 마대가 깔려있어 걷기에 아주 좋지만 눈이 살짝 덮힌 내리막길도 조심스럽게 지나며 용실고개 안부에서 독조봉으로 오른다.
08:51 약412봉, 독조봉을 바라본다.
독조봉 정상에는 전망대, 표지석,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나 미세먼지로 인하여 주변의 산들은 윤곽도 뚜렷하지 않다.
08:54 독조봉(434.2m, 2.9km, 0:48), 독조지맥의 주봉을 거쳐 계속 동진한다.
남서쪽의 용담저수지 좌측으로 문수봉에서 가지친 앵자지맥이 흘러온다.
남동쪽으로 백암면 뒤로 한남정맥의 구봉산 주변의 흐릿한 마루금을 바라본다.
동쪽으로 잠시 후에 가게되는 태봉산과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나가게 되는 건지산, 그리고 눈팅만 하게 되는 수정산을 바라본다. 소학산, 바루산, 뒷동골산은 윤곽도 희미하다.
09:12 길 주의(약254m, 3.7km, 1:06), 독조봉을 내려오면서 눈이 덮힌 산길을 조심스레 내려오며 쉼터를 지난다. 그리고 잘 닦여진 임도가 지나며 산길을 유지하다가 다시 임도로 돌아오면서 좌찬고개에 가까이 이르는데 산길로 들어서지 않고 임도로 내려오고 있다면 알바이다. 다시 우측의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로 들어서 내려가다보면 택지조성을 위해서 간벌된 곳에서 좌찬고개로 내려가게 된다.
09:21 좌찬고개(약203m, 4.3km, 1:15), 고개마루 남쪽에 만세운동기념탐공원이 있다. 지산포레스트리조트 입구에서 우측(동서쪽) 산길로 올라 지맥길을 이어간다. 지맥길의 우측은 글렌뷰전원마을이며 마을길을 따라 태봉산을 오르기 때문에 전원마을 좌측 경계선으로 이어지는 지맥길 800m는 가시 잡목길이다. 마을길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야 길이 좋아진다.
전원마을의 지붕은 눈이 덮혀있어서 흰 색으로 모두 변색되어 있다. 그 뒤로 독조봉이 보인다.
09:35 등산로(약226m, 5.1km, 1:29), 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서 태봉산으로 향한다.
09:43 태봉산 갈림길(약293m, 5.4km, 1:37), 태봉산을 왕복하고 지맥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태봉산 왕복에 0.9km, 16분 소요되었다.
09:50 태봉산(310.6m, 5.8km, 1:43), 밤나무에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여기서 지맥길을 이어가려면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야 하지만 골프장에서 제재를 당할 수 있으므로 좌측(동쪽)으로 내려가서 건지산으로 직접 오르는 것이 현명할 것이지만 그래도 걸리지 않고 지맥길을 유지하기를 바라며 갈림길로 되돌아간다.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길없는 길 200m를 찾으며 골프장으로 내려간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골퍼들의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
10:08 차량이동 시작(약235m, 6.9km, 2:02), 골프장 직원이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설명하며 차량으로 건지산 입구까지 아주 친절하게 이동시켜 주신다. 가끔 몰래 통과하는 지맥꾼들이 있지만 골프장과 스키장의 이용객들로부터 민원을 듣게 되며, 어떤 산객은 골프장 직원들과 언쟁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겠지만 산을 오르며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정말로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는 5.2km/0:14 min 이다.
10:22 차량이동 종점(약168m, 12.1km, 2:16), 골프장 직원이 차량으로 이동해주신 곳은 지산빌리지 입구이며 여기에서 지산빌리지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그 좌측의 산길을 따라 건지산으로 향한다.
10:48 지맥길 복귀(약400m, 13.2km, 2:41), 지산빌리지 입구에서 묘지 우측로 산길로 들어서 무조건 좋은 길을 따라 좌측(서북쪽)으로 약150m 둘레길을 가다가 우측으로 경사지를 600m 오르면 지맥길이다. 여기서 건너 뛴 건지산을 왕복하니 0.5km, 8분 소요되었다.
10:51 건지산 정상(410.4m, 13.4km, 2:45), 정상 표지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북쪽으로 스키장이 보이고 스키장의 안내방송이 들린다. 낙엽에 묻은 눈으로 인하여 신발이 젖어간다.
11:03 또 다른 건지산 정상(410m, 14.2km, 2:57), 410봉에 또 다른 정상판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지산빌리지에서 건지산을 내려가는 길은 쉼터가 갖추어진 뚜렷한 등로이다.
11:16 돌무지 고개(약200m, 14.8km, 3:10), 선답자들의 트랙이 여기로 오면서 좌우로 흔들린 기색이 보인다. 마루금을 따르려고 우측으로 갔다가 좌측으로 왔는데 좌측으로 쏠리는 청강대 산책로를 따라 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좌측에는 청강대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11:23 186.5봉(15.2km, 3:17), 청강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학기중에는 대학생들이 산책을 하는 장소로 보인다. 좌측에는 지도상에는 농장으로 표기되어있으나 청강대에서 매입하여 학교 건물로 신축중인 것 같다. 공사장의 우측 경계를 따라서 도로에 내려서면 청강가창고개이다.
좌측에 공사장을 두고 산책로를 따르고 있다.
공사장 건너편에는 소학산과 그 보다 고도가 낮은 바루산이 보이고 그 가운데로 지맥길이 이어진다.
공사현장을 좌측에 두고 묘지를 지나 도로에 내려와서 교통량이 한산한 마을길로 300m를 걸으면 고개에 이른다.
11:36 청강가창고개(청강가창로, 약129m, 16.1km, 3:30), 고개마루에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서 물류회사를 좌측에 두고 밭을 지나 산길에 접근한다. 농작물이 자랄 때에는 밭둑으로 가야할 것 같다.
11:54 소학산 갈림길(약240m, 17.1km, 3:48), 고개에서 밭을 300m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비교적 걷기 좋은 등로와 연결되어 소학산 갈림길에 오른다. 여기서 정상을 왕복하면 정상까지 계속 올라가야 하고 간식타임 10분을 갖고 내려오게 되어 0.8km, 21분 소요되었다.
소학산 정상에는 돌무지가 있고 그 위에 태극기가 꽂혀있으며 간이 대피소가 설치되어 있다.
12:02 소학산 정상(310.4m, 17.5km, 3:56), 삼각점과 정상 표지판, 간이 대피소가 설치되어 있다.
12:25 바루산(234.8m, 18.5km, 4:12), 바루산과 뒤동골산은 내려가는 길에 살짝 거쳐가는 봉우리에 불과하다.
12:35 뒷동골산(223.5m, 19.2km, 4:22), 정상 표지판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낮은 봉우리에서 우측(남서쪽)으로 내려간다.
12:45 가창고개(청강가창로 174번길, 약133m, 20.0km, 4:33), 뒷동골산(아래 사진의 뒷산)에서 내려오면 물류회사를 좌측에 두고 내려와야 하는데 길이 좋지 않아서 임도를 따라 도로에 내려온다. 그리고 도로를 150m를 따라 고개마루에 이르면 물류회사 두 곳의 가운데로 지맥이 지나감을 느끼게 된다. 다행히 고개마루의 우측 물류회사에 이르는 도로를 따라 와서 보니 산길로 오를 수 있었다.
뒷동골산에서 내려와서 고개를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물류회사 뒤에서 이 지역의 물류회사와 공장을 좌측에 끼고 돌아야 하는지 탈출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다가 좌측으로 돌아가는 지맥길을 유지하기로 한다. 마루금이 공장에 막혀 우측으로 돌아서 가니 민가를 지나가고 다시 산길로 올라간다.
잡목길에서 갑자기 이렇게 좋은 길을 지나가다가 오른다.
13:12 203.8봉(21.0km, 5:00), 물류회사와 공장을 돌아서 이 봉우리에서 좌측(동쪽)으로 내려간다.
13:19 덕평고개(덕평로, 325번도로, 약138m, 21.3km, 5:06), 고개에 내려서기 전에 내려갈과 올라갈 길을 바라본다. 물류회사를 좌측에 두고 울타리 우측으로 내려가서 325번 도로를 건너 오뚜기 물류창고 좌측으로 봉의산을 오를 예정이다.
고개에서 300m 족적을 찾으며 올라오면 인삼포를 만나고 봉의산 오름길에 검은 비닐로 특용작물재배지라고 쳐 놓았는데 그 옆으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등로가 좋아지며 봉의산으로 오른다.
13:47 봉의산 정상(323.5m, 22.4km, 5:34), 정상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봉우리를 올라 좋은 길을 따라 좌측에 골프장을 두고 대덕산으로 향한다. 지나가는 골프장은 SG덕평(좌측), 비에이비스타(좌측, 통과), 웰링턴(좌측), 뉴스프링빌(좌측), 써닝포인트(우측)으로 10km에 걸쳐 무려 5개를 지나간다.
13:51 생활체육시설, 동네 주민 한분이 지나간다. 남쪽 아래는 용인시 백암면 박곡리 상촌마을이다.
14:04 부대훈련장 흔적, 부대훈련장에서 썼던 타이어가 나무에 매달려있다.
14:17 264.2봉(23.9km, 5:58), 골프장을 좌측에 두고 무한정 걷고 있다.
14:22 산넘어고개(약225m, 24.2km, 6:03), 네이버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지명이며, 옛날 훈련장을 관리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폐초소가 있다.
지나온 264.2봉을 바라본다.
골프장을 좌측에 두고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멀리 봉의산이 보이고 그 뒤로 소학산이 희미하다. 우측에는 장자터산(213.6)이다.
14:38 방향전환, 넘어가지 않고 우측(남쪽) 대덕산으로 향한다.
14:41 대덕산(309.4m, 25.3km, 6:22), 표지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계속 남쪽으로 253.9봉까지 골프장을 좌측에 두고 가게 된다.
14:57 입석재(약246m, 26.3km, 6:38), 대덕산에서 내려오는 길도 아주 걷기 좋은 솔밭길이다. 골프장 주차장은 만차일 정도로 오늘 골프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결국은 지맥길을 따라서 골프장에 내려서지 않을 수 없다. 골프를 치는 이들이 사유지라고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여 죄송하고 빨리 통과하겠다고 말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6번홀의 우측(동쪽) 카트길을 따라 산길로 들어가는데 캐디와 골프치는 이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전방의 360.9봉을 향하여 골프장을 재빨리 탈출한다.
15:22 360.9봉(27.7km, 7:03), 오르내림이 뚜렷한 독립적인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를 경유하여 뉴스프링빌 올레길이 개설되어 있어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과 삼각점도 있다.
15:31 343봉(28.3km, 7:12)
15:36 뉴스프링빌 록키코스 클럽하우스(약295m, 28.8km, 7:17),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았는지 주차장에 차량이 전혀없고 관리인이 빨리 지나가라고 한다.
15:48 253.9봉(29.6km, 7:30), 클럽하우스 우측 절개지를 오르면 임도와 연결되고 이어서 솔밭길 등로를 따라 계속 남동쪽으로 진행하다가 뉴스프링빌 골프장을 좌측에 끼고 좌측(동쪽)으로 향한다.
16:09 약287봉(30.7km, 7:50), 뉴스프링빌 알프스코스 3번 홀 좌측의 등로를 따라 이 봉우리에 오른다. 어떤 연수목적인지 코스 이름이 적혀있다. 이 봉우리에서 우측(남쪽)으로 방향을 정하여 700m 내려오다가 우측(동쪽)으로 내려가면 오늘 산행을 마감할 것이다.
16:24 약301봉(31.3km, 8:05), 이천시장의 출입금지 경고문이 있더니 이 골프장 사장 명의로 출입금지 경고문이 계속 붙어있다. 지맥길이 골프장을 통과하지 않는 한 골프장으로 들어갈 일이 절대로 없다.
16:29 307.3봉(31.6km, 8:10), 사실현은 국도와 고속도로가 통과하여 여느 도로보다 교통량이 많아서인지 차량소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16:40 약240봉,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에서 간단히 옷을 갈아입고 사실현에 내려선다.
16:56 사실현(사실터, 사실로, 살터고개, 약174m, 32.7km, 8:28), 독조지맥 1구간의 모든 산행을 마친다. 버스정류장은 '두미리안성경계'로 적혀있지만 현재 시간 즈음에 시내버스는 없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보지만 고개에서 속도를 내는 차량들이 정차할리 만무하다. 백암택시를 불러 백암에서 순대국을 들이키고 남부터미널로 오는 시외버스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