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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루베리 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자강
예전에 만들었던 블루베리 선별기가 맘에 들지 않아 새로 선별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고민도 하고 잔머리도 굴려서.... 돈안들이고 질기고 가볍고 만들기 쉽고 효율적인 블루베리 선별기 만들기 준비물 1. 굴러다니는 콘테이너 상자(새것이면 더 좋고...) 2. 드릴 3. 그라인더 4. 드릴 날('기리'라고 하던가...?) 5. 사포(빼빠)
상자 밑면에 원형으로 구멍이 뚤려있고 바둑판 모양으로 되어있는 콘테이너 상자를 구합니다. 상자 밑면은 만든 회사마다 제각각 다르니 적당한 것을 구하면 됩니다. 새것이든 중고든 깨지지 않았으면 됩니다.
필요한 도구는 원하는 크기의 드릴 날(왠만하면 mm단위로 다 있더라구요.) 상자를 자를 그라인더(그라인더가 없으면 힘들더라도 쇠톱으로 자르면 됨) 거친구멍을 매끄럽게 갈아줄 사포. 저는 15mm 드릴날을 이용하여 구멍을 크게 뚫었습니다. 물론 13mm짜리도 준비해 놓았구요. 열매를 한번에 선별하는 것보다 두번에 걸쳐 선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두가지의 선별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원하는 사이즈 보다 한치수 작은 날이 좋더라구요. 구멍을 뚫다보면 조금 커지게 됩니다. 드릴이 빨리 돌기 때문에 아차하면 구멍이 매우 커지게 되어 구멍을 뚫을때는 조금 경험이 필요합니다. 구멍을 확대한 내부 모습입니다. 드릴을 사용했더니 구멍주위에 거칠은 찌꺼기들이 붙어 있어 사포로 정리를 해야 합니다.(이게 가장 힘든 작업입니다. 짜증 많이 남.) 콘테이너 상자가 크고 무거워 필요한 만큼만 그라인더로 잘라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르는 위치를 잘 선정하셔야 합니다. 자르면서 긁힘이 생겨 깔끔해 보이지는 않지만 손잡이도 있고 다른 구멍 사이즈의 상자를 더 만들어 이층으로 쌓아 놓으면 크고 작은 열매를 동시에 선별할 수 있어 능률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구멍에 붙은 찌꺼기들을 제거하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쉽지만은 않네요. 시간날때 조금씩 다듬으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만드는데 한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380개의 구멍이니까 한번에 1kg 정도는 소화가 될 것 같습니다. 약 두달간 수확기간을 잡고 하루에 50kg 정도 선별한다면 3톤 정도의 수확량은 선별기계 없이도 무리 없이 선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실증 작업은 하지 않았으니 사용상에 다른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드릴 날 하나에 4,000원(15mm, 13mm 두개를 샀으니 8,000원) 사포 2장 1,000원 굴러다니는 콘테이너 상자 이용. 총비용 : 선별기 하나당 5,000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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