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와 엔화의 급등으로 6개월 이상
장기유학을 계획했던 학생들의 재 상담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어권국가와 일본에 걸쳐서 유학을 계획하셨던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많은 부담을 갖고 전체적인 유학계획을 무한연기 하시거나
전면적인 취소요청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좀더 현실적인 설명이 필요한 듯 하여 글을 써봅니다.
특히 일본유학은 미국유학과 비교하였을 때
자립(일본) 비자립(미국)이라는 근본적인 구조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유학을 계획하셨던 분들은 최저 70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현재 1300~1400원대로 2배로 늘어난 환율 때문에 너무 겁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현지에서 알바를 할 수 없는 구조이고, 일본은 알바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현재 일본은 알바자리가 구하기 힘들어서 헤메는
학생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알바자리가 많은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엔화가 비쌀 때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셔서 엔화를 벌고,
그 돈으로 생활비를 하고, 더 나아가 저축까지 하게 되신다면
엔화강세시대에 가장 좋은 대처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아르바이트로 고생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국하셔야 합니다.
출국 전에는 엔화강세의 영향을 받게 되지만 출국 후 자립을 하게 되면
그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알바를 통해 자립을 하고 엔화 저축액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만큼 그 가치가 커지게 되는 것이죠.
일본유학을 처음 계획하는 친구들이 와서 견적을 요청합니다.
대부분 6개월 견적을 뽑아달라고 하는데요,
저는 6개월 견적이라고 해서 6개월 기숙사비 생활비를 계산해주지 않습니다.
자, 초기 비용을 정리해 볼까요?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개월 학비는 36만엔에서 40만엔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 3개월 기숙사비 23만엔 정도(2인1실 원룸형 기준),
그리고 3개월 생활비 절약하신다는 개념 하에 120만원, 왕복티켓 60만원
6개월 평균견적이 약 8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초기비용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간혹 일본어 중급이상의 학생들은 한달 정도의 적응기 후
바로 알바를 시작하기 때문에 더 적은 초기비용을 준비합니다)
현재 엔고현상으로 엔고현상이 오기 전 보다
출국 전에 약 200만원 정도 더 준비해야 하지만,
현지에서 알바를 할 경우에는 한국에서 돈을 송금 받지 않아도 되므로
이후로는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엔화저축액이 많아질수록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그 가치가 높아지므로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임금을 기준으로 저축액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월25일근무(주1회 휴식), 시간당 1,000엔 기준
- 1일 6시간 근무시 ... 월수입 150,000엔 ... 월지출 100,000엔 ... 월저축액 50,000엔(원화로 약 70만원)
- 1일 8시간 근무시 ... 월수입 200,000엔 ... 월지출 100,000엔 ... 월저축액 100,000엔(원화로 약 140만원)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월 5만엔만 저축해도 한국돈으로 70만원이 되고,
월10만엔을 저축하면 월140만원을 저축하는 것과 같아집니다.
환율이 올랐다고 해서 일본유학을 포기하는 것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모르시기 때문에 내리는 성급한 판단이십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본인의 인생에도 많은 타격이 생기게 됩니다.
일단 현 시점에 환율의 영향으로 유학을 접고
한국의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한국에 남아있는 경우를 가정한다면,
국가적으로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회사와 가정의 돈은 말라가고 소비는 줄어들 것입니다.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 진행되고 20대청년의 앞 날의 비젼이 밝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일본유학은 다른 영어권 나라들과는 다릅니다.
초반에는 환율의 영향을 받지만
현지 생활에서는 엔고현상을 도리어 역이용해
일본유학생활에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엔고현상에 움츠려들지말고 한걸음 더 미래의 비젼을 향해 일본으로
나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yesguy119님의 cy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