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매(雪中梅) 외1
허기원
백설은 소리없이 여린꽃잎 쓸어안네
매화꽃 하염없이 슬픈 눈물 보고파라
구슬퍼 젖어서 새네 내 사랑아 매화야
그리워 서러워서 애닲어서 그랬나봐
당신의 슬픈사연 그 누구가 알아줄까
아련한 그리운 님아 내 사랑꽃 매화야
야속히 흐른세월 그 누구를 원망하랴
못다한 순정속에 묻혀버린 여린 언약
설중매 못 잊을 님아 찢어지는 앙 가슴
벚꽃 춘심(春心)
새하얀
눈 꽃송이 환한미소 벚꽃 아씨
귀여워 예쁜 마음
볼우물에 가득 찼네
고아라 순진 무구한
백의 천사(白衣天使)
사랑 꽃
순백의 벚꽃 송이 꽃가루
물결 치네
그윽한 그 향기는 내님의
창포머리
미소띤
고혹적 풍미(高惑的豊美)
쏟아내는
우아(優娥) 함
희디흰
앙가슴에
뿌려진 꽃잎 순정(順情)
별빛 도
부끄러워
꽃방속에 숨었네
청사초롱(淸絲艸瓏)
불빛 마저도
꽃잎 안에 묻혀나고
사랑에 목이 메어 흐느끼는 여인아
달빛(月光)도 애처러운
꽃 가지에 숨었네
어차피
떨어질 바엔
내 가슴에 안겨라
봄바람 벚꽃 아래 너울대는 춤 사위
사랑이 병이드냐 보고픔에
나 우네
그리워 못잊어 새네 짧은 밤의 춘심 곡(春沁歌).
허기원 프로필
아호:설봉(楔鳳).우암(愚巖)/한국신춘문예 현대시조 신인상 등단/ 동백문학회 백일장 시부문 대상/ 제16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상(연시조 ‘두물머리’ 대상)/ 2019 서울시의회 위원장상 봉사상/ 2000 샘터문학상 시조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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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원/ 현대시조 '설중매(雪中梅)' 외1/ 한국신춘문예 2026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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